2기 참가자 인터뷰이호 (더이음) / #새날 #샤먼 #활동가


#새날 : 새로운 날들을 추구하는 것이 사회운동의 핵심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별칭으로 애용합니다.

#샤먼 : 이번 치앙마이에서 마더피스 타로를 통해 깨닫게 된 저의 역할에 대한 키워드입니다.

#활동가 : 제가 어떤 곳에서 어떤 일을 하든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제 정체성입니다.



숙소 앞에서. 컬러가 돋보이는 옷을 입은 이호(왼쪽) & 박누리(오른쪽)



1. 이번 워케이션에 어떤 목표를 가지고 오셨나요?
  • 특별히 어떤 목표를 가지고 오진 않았습니다. 다만, 다른 참여자들과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정도의 기대를 가졌습니다.



2. 열흘간의 치앙마이 워케이션을 경험해보시니 어떤가요?
  • 일상의 스트레스와 고민으로부터 평화로이 잘 쉴 수 있었고, 현장에서 지치고 소진되어 가는 활동가들에게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 특히, 참여자 모두가 다른 참여자들에게 열린 자세와 태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무척 좋았고, 소중한 경험으로 남을 수 있었습니다.



3. 치앙마이에 오는 비영리 활동가에게 추천하고 싶은 장소나 활동이 있다면?
  • 특별히 어떤 장소나 활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홀로 때로는 함께 모여 수다 떨고 여러 이야기를 하는 자체, 그리고 아무 부담 없이 하고픈 대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었습니다.



대화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 왼쪽부터 박은정, 이호, 한바다.



4. 지금까지 해외, 국내 여행 경험 중 가장 좋았던 곳은? 왜인가요?
  •   떼제 공동체. 혼자서 조용히 자신과 대화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제공됐기에... 
  •   이곳에 가기 전에 제가 하던 운동을 그만두어야겠다는 생각과 계획을 할 정도로 고민이 많았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두 달간 이곳 생활을 통해 다시 있던 곳으로 돌아가야겠다는 마음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5. 여행지에서의 스타일 : 꼭 하는 것, 절대 하지 않는 것은?
  •   꼭 하는 것: 맛있는 거 먹어보기 (예, 동남아의 경우 1일 1망고에 대한 기대 있음)
  •   절대 하지 않는 것: 우리 문화 등의 기준으로 현지인 평가하기 (절대 하지 않는다기보다는 그러려고 노력함)



도이 인타논 국립공원 트레킹



6. 현재 하고 있는 일은 어떤 동기와 계기로 시작했나요?
  • 80년대 초반에 대학에 입학해 다니면서, 학생운동에 발을 안 담그기 힘들었고
  •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과 함께 해야 한다는 신앙적 열망
  • 일단 시작한 일에서 발을 뺄 만한 용기와 뻔뻔함이 없었기에 오늘날까지 그렇게 왔던 것 같습니다. ㅎㅎㅎ



7. 이 일을 계속 하기 위해서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 나에게 주어지는 사회적 대가를 잘 ‘식별’할 수 있는 내공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예를 들면, 내가 어떤 사람, 조직, 사업, 사회적 변화 등에 일정한 기여를 할 수 있었다면, 비록 다른 이들이 인정해주지 않더라도 스스로 자신의 성과라는 긍지와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내공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야 스스로를 소외시키거나 비화하는 등의 문제, 또는 자신을 의도적으로 자랑하고 드러내려는 어설픔과 그로 인한 허탈감 등에서 일정하게 거리두기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 물론, 그렇더라도 사람이기에 가시적 인정은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그 가시적 인정은 딱 한 명이어도 좋습니다. 세상에 단 한 명만이라도 나의 진가, 가치를 알아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한 보상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함께 활동하는 동료들과 서로를 인정해줄 수 있는 그런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봅니다.



치앙마이대학의 앙깨우 저수지



8. 최근 나의 가장 큰 이슈나 화두, 관심거리는 무엇인가요?
  • 사회운동에 기여할 역량이나 요구가 없어지면, 조용히 사라져야 한다는 것이 치앙마이에 가기 전의 내 중요한 화두이자 관심이었으나,
  • 치앙마이 여행을 통해, 그냥 사람들 옆에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역할이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초조해 하거나 나태하지 않고...



9. 앞으로 꼭 해보고 싶은 일, 정말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 활동가들의 자기 성찰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것




굵은 나무 뿌리에 감긴 오색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