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 집을 손수 짓고 싶은, 하지만 건축 똥손 최수영 입니다.
부산지역 시민사회 활성화와 공익활동가를 지원하는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 사회혁신을 꿈꾸며 이루고 싶은 활동에 관심이 많습니다.
님만해민에서 도이수텝까지 트레킹
1. 지금까지 해외 여행 경험 중 가장 좋았던 곳은?
2010년 말레이시아 페낭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부산환경운동연합에서 일할 당시 ‘지구의 벗’ 아시아태평양지역 연차총회 참석 목적으로 방문하였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이 ‘지구의벗(The Friends of Earth)’이라는 국제 환경단체의 멤버십을 가지고 있었고, 환경운동연합 총회 참석단 일원이었습니다. 지구의벗 이사아태평양지역은 2년에 한 번씩 총회를 했는데, 2010년 연차 총회를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개최하였습니다. 총회의 이슈가 기아나 문맹 퇴치 등 우리나라와의 상황(당시 우리는 4대강 이슈와 같은 것이었음)과는 공통점이 많지 않았고, 동남아시아 국가의 경우 변호사와 같은 전문직 종사자가 단체의 대표나 실무책임자를 맡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소액의 다수 후원회원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우리나라의 시민환경단체와 달리, 전문가의 전문성과 사회적 명망을 중심으로 기부를 받아서 단체를 운영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두 번째 좋았던 점은 국립공원 방문시 원숭이를 봤는데, 원숭이가 의의로 폭력성과 위협성이 있었다. 그리고 말레이시아가 이슬람 국가라 TV나 책으로만 보던 일정 시각에 사원이나 사원을 향해 기도(참배)를 하는 모습은 생생한 문화적 경험이었습니다. 민간영역의 국가간 총회와 이슬람 문화를 직접 처음으로 경험할 수 있었던 말레이시아 여행이 기억에 남습니다.
2. 여행 중 꼭 하는 것은?
여행의 경험이 많지 않지만, 특히 외국 연수나 여행을 갈 때는 현지 음식이나 술을 체험해 보려고 노력하고 있고, 그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생활과 문화의 직접 경험은 여행에서만 가질 수 있는 장점이랄까요. 꼭 술은 아니겠지만, 음식 등을 통해서 현지의 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치앙마이 맛집 ‘블루누들’ 고기국수
3. 현재 하고 있는 활동은 어떤 동기와 계기로 시작했나요?
2001년부터 2018년까지 부산환경운동연합에서 일했고,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부산시(행정)에서 일하다가 2022년 7월부터 시민운동지원센터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4. 이 일을 하면서 어렵다고 느끼는 순간, 보람되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에서 약 1년 7개월 정도 일을 하고 있는데요, 어렵다고 느꼈던 것은 시민단체에서 행정으로 갔다가 다시 중간지원조직에 오는 기간이 4년이었습니다. 그 사이에 시민사회의 흐름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충분하지 않았다고 깨닫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놓치고 있는 걸 제 스스로 느꼈고, 시민사회의 흐름과 변화를 따라가는데 집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도 생소하거나 사회적 경제 등의 분야는 잘 파악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고, 시민사회의 흐름이나 이슈 등을 제때에 파악해서 따라가 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보람은 시민사회 역량을 키우고 공익적 활동의 확산이 목적이다 보니, 현장에서의 반응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요구가 있을 때 보람을 느낍니다.
5. 이 일을 계속 하기 위해서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가장 필요한 것은 모법인의 안정적 기금 확보와 운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부산지역에 고액 기부자의 후원으로 활동가 해외연수 지원 등이 있었지만, 현재는 국외연수는 없고 그나마 모법인이 활동가 재충전과 건강회복을 지원하는 사업 정도입니다. 시민사회 활동가를 지원하는 재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입니다. 일부 프로그램은 계속 축소되는 상황이고, 활동가의 자기계발이나 재충전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모법인이 기금을 좀 더 많이 확보할 수 있어야 하고, 앞으로 여기에 구체적인 역할을 위해서는 모금에 대한 역량을 개인적으로도 조직적으로도 키워야 합니다.
치앙마이 란나왕국 도시 성곽
6. 개인적으로 올해 하고 싶은 것 한 가지는?
최근 부쩍 몸 곳곳에서 이상 신호가 생겨서요, 올해는 제 몸의 건강 상태와 체력을 전반적으로 점검해보는 것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7. 앞으로 꼭 해보고 싶은 일, 정말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센터의 예산 집행 특성상 활동가들을 직접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게 너무 제한적입니다. 활동가 개인을 지원할 수 있도록 모법인의 기금을 확충하고 싶습니다. 활동가의 재충전, 자기계발, 건강회복과 같은 프로그램을 지금보다는 더 많이 늘려보고 싶습니다. 결과적으로 기금을 마련을 해야 가능한 일입니다. 고액기부자 발굴을 위해서 오너 네트워크이나 CEO 네트워크 등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공간을 임차해서 사용 중인데, 가능하다면 자체 공간을 만들어서 보다 자율적이고 개방적인 시민사회 공동 공간을 확보하고 싶은 것이 중장기적 계획입니다.
몬잼마을 상점에서 본 산뷰
몬잼 마을 풍경
8. 치앙마이에 오는 비영리 활동가에게 추천하고 싶은 장소나 활동이 있다면?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몬잼으로 떠나는 캠핑입니다. 1박2일 일정으로 몬잼을 다녀왔는데요, 몬잼은 한적한 산촌 마을의 문화를 제대로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지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치앙마이 시내보다는 빛공해가 덜해 맑은 밤하늘의 수많은 별과 달도 색다르게 볼 수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치앙마이에서 만나는 다양한 태국 음식입니다. 솜땀, 똠냥꿍, 카오소이, 고기국수 등등 여러 가지 향신료와 채소 그리고 육고기를 이용한 태국 음식은 현지에서의 활동이나 경험을 즐기는데 없어서는 안될 필수템이자 에너지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덤으로 다소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데 안성맞춤인 ‘타이맛사지’도 추천합니다.
치앙마이에서 만난 사무러(자전거인력거)
내가 살 집을 손수 짓고 싶은, 하지만 건축 똥손 최수영 입니다.
부산지역 시민사회 활성화와 공익활동가를 지원하는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 사회혁신을 꿈꾸며 이루고 싶은 활동에 관심이 많습니다.
님만해민에서 도이수텝까지 트레킹
1. 지금까지 해외 여행 경험 중 가장 좋았던 곳은?
2010년 말레이시아 페낭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부산환경운동연합에서 일할 당시 ‘지구의 벗’ 아시아태평양지역 연차총회 참석 목적으로 방문하였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이 ‘지구의벗(The Friends of Earth)’이라는 국제 환경단체의 멤버십을 가지고 있었고, 환경운동연합 총회 참석단 일원이었습니다. 지구의벗 이사아태평양지역은 2년에 한 번씩 총회를 했는데, 2010년 연차 총회를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개최하였습니다. 총회의 이슈가 기아나 문맹 퇴치 등 우리나라와의 상황(당시 우리는 4대강 이슈와 같은 것이었음)과는 공통점이 많지 않았고, 동남아시아 국가의 경우 변호사와 같은 전문직 종사자가 단체의 대표나 실무책임자를 맡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소액의 다수 후원회원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우리나라의 시민환경단체와 달리, 전문가의 전문성과 사회적 명망을 중심으로 기부를 받아서 단체를 운영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두 번째 좋았던 점은 국립공원 방문시 원숭이를 봤는데, 원숭이가 의의로 폭력성과 위협성이 있었다. 그리고 말레이시아가 이슬람 국가라 TV나 책으로만 보던 일정 시각에 사원이나 사원을 향해 기도(참배)를 하는 모습은 생생한 문화적 경험이었습니다. 민간영역의 국가간 총회와 이슬람 문화를 직접 처음으로 경험할 수 있었던 말레이시아 여행이 기억에 남습니다.
2. 여행 중 꼭 하는 것은?
여행의 경험이 많지 않지만, 특히 외국 연수나 여행을 갈 때는 현지 음식이나 술을 체험해 보려고 노력하고 있고, 그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생활과 문화의 직접 경험은 여행에서만 가질 수 있는 장점이랄까요. 꼭 술은 아니겠지만, 음식 등을 통해서 현지의 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치앙마이 맛집 ‘블루누들’ 고기국수
3. 현재 하고 있는 활동은 어떤 동기와 계기로 시작했나요?
2001년부터 2018년까지 부산환경운동연합에서 일했고,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부산시(행정)에서 일하다가 2022년 7월부터 시민운동지원센터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4. 이 일을 하면서 어렵다고 느끼는 순간, 보람되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에서 약 1년 7개월 정도 일을 하고 있는데요, 어렵다고 느꼈던 것은 시민단체에서 행정으로 갔다가 다시 중간지원조직에 오는 기간이 4년이었습니다. 그 사이에 시민사회의 흐름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충분하지 않았다고 깨닫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놓치고 있는 걸 제 스스로 느꼈고, 시민사회의 흐름과 변화를 따라가는데 집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도 생소하거나 사회적 경제 등의 분야는 잘 파악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고, 시민사회의 흐름이나 이슈 등을 제때에 파악해서 따라가 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보람은 시민사회 역량을 키우고 공익적 활동의 확산이 목적이다 보니, 현장에서의 반응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요구가 있을 때 보람을 느낍니다.
5. 이 일을 계속 하기 위해서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가장 필요한 것은 모법인의 안정적 기금 확보와 운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부산지역에 고액 기부자의 후원으로 활동가 해외연수 지원 등이 있었지만, 현재는 국외연수는 없고 그나마 모법인이 활동가 재충전과 건강회복을 지원하는 사업 정도입니다. 시민사회 활동가를 지원하는 재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입니다. 일부 프로그램은 계속 축소되는 상황이고, 활동가의 자기계발이나 재충전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모법인이 기금을 좀 더 많이 확보할 수 있어야 하고, 앞으로 여기에 구체적인 역할을 위해서는 모금에 대한 역량을 개인적으로도 조직적으로도 키워야 합니다.
치앙마이 란나왕국 도시 성곽
6. 개인적으로 올해 하고 싶은 것 한 가지는?
최근 부쩍 몸 곳곳에서 이상 신호가 생겨서요, 올해는 제 몸의 건강 상태와 체력을 전반적으로 점검해보는 것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7. 앞으로 꼭 해보고 싶은 일, 정말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센터의 예산 집행 특성상 활동가들을 직접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게 너무 제한적입니다. 활동가 개인을 지원할 수 있도록 모법인의 기금을 확충하고 싶습니다. 활동가의 재충전, 자기계발, 건강회복과 같은 프로그램을 지금보다는 더 많이 늘려보고 싶습니다. 결과적으로 기금을 마련을 해야 가능한 일입니다. 고액기부자 발굴을 위해서 오너 네트워크이나 CEO 네트워크 등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공간을 임차해서 사용 중인데, 가능하다면 자체 공간을 만들어서 보다 자율적이고 개방적인 시민사회 공동 공간을 확보하고 싶은 것이 중장기적 계획입니다.
몬잼마을 상점에서 본 산뷰
몬잼 마을 풍경
8. 치앙마이에 오는 비영리 활동가에게 추천하고 싶은 장소나 활동이 있다면?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몬잼으로 떠나는 캠핑입니다. 1박2일 일정으로 몬잼을 다녀왔는데요, 몬잼은 한적한 산촌 마을의 문화를 제대로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지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치앙마이 시내보다는 빛공해가 덜해 맑은 밤하늘의 수많은 별과 달도 색다르게 볼 수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치앙마이에서 만나는 다양한 태국 음식입니다. 솜땀, 똠냥꿍, 카오소이, 고기국수 등등 여러 가지 향신료와 채소 그리고 육고기를 이용한 태국 음식은 현지에서의 활동이나 경험을 즐기는데 없어서는 안될 필수템이자 에너지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덤으로 다소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데 안성맞춤인 ‘타이맛사지’도 추천합니다.
치앙마이에서 만난 사무러(자전거인력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