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행을 좋아하신다고 들었는데, 그 동안 해외여행은 어떠셨나요?
여행을 좋아해요, 국내 여행은 많이 다녔지만, 해외여행은 직접 가본 곳이 많지 않아요, 유튜브로는 전 세계를 몇 바퀴 돌았죠. 2년 전에는 해외여행을 다닐 때 경험이 많은 친한 동생이 코스를 짜면 전 그냥 따라 다니기만 했어요. 그런데 작년에 재단에 근무한지 11년 만에 한 달 안식월을 얻어 홀로 여행을 경험했어요. 15일 동안 방콕을 시작으로 치앙마이, 치앙다오, 치앙라이를 들렀다가, 베트남으로 넘어가서 호치민, 무이네, 달랏, 다낭에 10일 있었는데, 혼자서도 다닐만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동생한테 얘기 했어요, “이제 너랑 같이 안 갈 거야”
2. 현재 하고 있는 일은 어떤 동기와 계기로 시작했나요?
특별한 계기가 있는 건 아니구요, 대학교를 다닐적에 학생운동을 하면서 대학을 오래 다녔고, 졸업 후 활동가로 살아 갈 결심을 했었는데, 개인적 사정 때문에 그러질 못했어요. 10여년 동안 직장생활도 하고 여러 직업을 거쳤지만, 시민사회활동이 하고 싶어 청주로 내려 온 게 2012년이에요. 때마침 NGO 센터 개소를 준비할 때였고, 재단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새롭게 일할 사람을 구하는 과정에서 참여하게 됐죠
커피 맛이 끝내주는 길까페
3. 요즘 현재 하고 있는 일과 관련돼 고민하고 있는 문제는 어떤건가요?
시민사회지원센터가 3년마다 민간위탁운영 재계약을 하는데 올해가 재계약이 걸린 해에요. 앞으로 3년간 다시 센터를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새로운 사업계획을 세우는 일이 중요한 해가 되겠죠. 또한 저도 올해가 센터에서 일한지 12년째고 센터장 역할을 한지 6년째 인데, 센터장을 더 해야 하는지 아니면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누워 있는 석상: 왓파랏 Wat Pha Lat
4. 이 일을 하면서 어렵다고 느끼는 순간, 보람되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재단에서는 상임이사 역할을 겸하고 있는데, 작년 재단에서 여러 가지 변화가 있었어요. 무엇보다 보조사업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함께 일하던 활동가들이 일을 그만 둘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져 심적으로 힘든 연말을 보냈어요. 어렵다는 느낌보다는 무력함을 느끼게 됐습니다. 쭉 그래 왔지만 올해는 변화된 정치적, 경제적 환경 속에서 “어떻게 재단을 안정화시킬 구체적 방안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해답을 구하는 게 큰 숙제입니다.
치앙마이대학교 앙깨우 저수지
5. 앞으로 꼭 해보고 싶은 일, 정말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재단에서 일하고 있는 인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지역의 활동을 더 잘 지원하고,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을 조금 더 확장하려면 1년에 10억 정도 모금하면 될 것 같거든요. 지금 4억에서 5억 사이를 모금 하는데 이걸 좀 점프시키고 싶어요. 몇 년 동안 계속 정체되어 있거든요. 앞으로 동물복지, 자원순환 같은 새로운 모금의제를 확산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재단의 존재를 인식시키는 기회를 만들어 충북시민재단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지역재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는 일을 하고 싶어요.
무카타: 홀로여행에서는 못 먹던 음식
6. 개인적으로 올해 하고 싶은 것 한 가지는?
산에 많이 가고 싶어요. 건강이 좋지 않아서 건강해지기 위한 운동 방법으로 산에 자주 가려고 해요. 그래서 새해 초에 100대 명산 트래킹앱도 다운 받아 놨죠. 중요한 건 실행인데, 열심히 노력해 보려고 합니다. 이번 워케이션 기간중에도 나름대로 열심히 걸었습니다. 도이수텝 트래킹도 다녀 왔구요. 걸어서 도이수텝에 간 한국인은 거의 없을 겁니다.
험난한 도이수텝 트래킹 후
7. 치앙마이에 오는 비영리 활동가에게 추천하고 싶은 장소나 활동이 있다면?
치앙마이는 란나 왕국의 수도였던 역사적 도시입니다. 삼왕상 광장 뒤에 위치한 치앙마이 예술문화센터는 치앙마이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곳이니까 도착 후 처음에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올드시티에서 오래된 사원을 둘러보는 것도 좋구요,
캠핑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북쪽으로 더 올라가서 계단식 밭과 글램핑을 위한 텐트가 인상적인 산악지대 먼쨈에서 하루밤을 지내보시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먼쨈: 탁 트인 전망, 산 정상의 농장지역
1. 여행을 좋아하신다고 들었는데, 그 동안 해외여행은 어떠셨나요?
여행을 좋아해요, 국내 여행은 많이 다녔지만, 해외여행은 직접 가본 곳이 많지 않아요, 유튜브로는 전 세계를 몇 바퀴 돌았죠. 2년 전에는 해외여행을 다닐 때 경험이 많은 친한 동생이 코스를 짜면 전 그냥 따라 다니기만 했어요. 그런데 작년에 재단에 근무한지 11년 만에 한 달 안식월을 얻어 홀로 여행을 경험했어요. 15일 동안 방콕을 시작으로 치앙마이, 치앙다오, 치앙라이를 들렀다가, 베트남으로 넘어가서 호치민, 무이네, 달랏, 다낭에 10일 있었는데, 혼자서도 다닐만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동생한테 얘기 했어요, “이제 너랑 같이 안 갈 거야”
2. 현재 하고 있는 일은 어떤 동기와 계기로 시작했나요?
특별한 계기가 있는 건 아니구요, 대학교를 다닐적에 학생운동을 하면서 대학을 오래 다녔고, 졸업 후 활동가로 살아 갈 결심을 했었는데, 개인적 사정 때문에 그러질 못했어요. 10여년 동안 직장생활도 하고 여러 직업을 거쳤지만, 시민사회활동이 하고 싶어 청주로 내려 온 게 2012년이에요. 때마침 NGO 센터 개소를 준비할 때였고, 재단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새롭게 일할 사람을 구하는 과정에서 참여하게 됐죠
커피 맛이 끝내주는 길까페
3. 요즘 현재 하고 있는 일과 관련돼 고민하고 있는 문제는 어떤건가요?
시민사회지원센터가 3년마다 민간위탁운영 재계약을 하는데 올해가 재계약이 걸린 해에요. 앞으로 3년간 다시 센터를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새로운 사업계획을 세우는 일이 중요한 해가 되겠죠. 또한 저도 올해가 센터에서 일한지 12년째고 센터장 역할을 한지 6년째 인데, 센터장을 더 해야 하는지 아니면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누워 있는 석상: 왓파랏 Wat Pha Lat
4. 이 일을 하면서 어렵다고 느끼는 순간, 보람되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재단에서는 상임이사 역할을 겸하고 있는데, 작년 재단에서 여러 가지 변화가 있었어요. 무엇보다 보조사업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함께 일하던 활동가들이 일을 그만 둘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져 심적으로 힘든 연말을 보냈어요. 어렵다는 느낌보다는 무력함을 느끼게 됐습니다. 쭉 그래 왔지만 올해는 변화된 정치적, 경제적 환경 속에서 “어떻게 재단을 안정화시킬 구체적 방안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해답을 구하는 게 큰 숙제입니다.
치앙마이대학교 앙깨우 저수지
5. 앞으로 꼭 해보고 싶은 일, 정말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재단에서 일하고 있는 인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지역의 활동을 더 잘 지원하고,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을 조금 더 확장하려면 1년에 10억 정도 모금하면 될 것 같거든요. 지금 4억에서 5억 사이를 모금 하는데 이걸 좀 점프시키고 싶어요. 몇 년 동안 계속 정체되어 있거든요. 앞으로 동물복지, 자원순환 같은 새로운 모금의제를 확산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재단의 존재를 인식시키는 기회를 만들어 충북시민재단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지역재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는 일을 하고 싶어요.
무카타: 홀로여행에서는 못 먹던 음식
6. 개인적으로 올해 하고 싶은 것 한 가지는?
산에 많이 가고 싶어요. 건강이 좋지 않아서 건강해지기 위한 운동 방법으로 산에 자주 가려고 해요. 그래서 새해 초에 100대 명산 트래킹앱도 다운 받아 놨죠. 중요한 건 실행인데, 열심히 노력해 보려고 합니다. 이번 워케이션 기간중에도 나름대로 열심히 걸었습니다. 도이수텝 트래킹도 다녀 왔구요. 걸어서 도이수텝에 간 한국인은 거의 없을 겁니다.
험난한 도이수텝 트래킹 후
7. 치앙마이에 오는 비영리 활동가에게 추천하고 싶은 장소나 활동이 있다면?
치앙마이는 란나 왕국의 수도였던 역사적 도시입니다. 삼왕상 광장 뒤에 위치한 치앙마이 예술문화센터는 치앙마이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곳이니까 도착 후 처음에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올드시티에서 오래된 사원을 둘러보는 것도 좋구요,
캠핑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북쪽으로 더 올라가서 계단식 밭과 글램핑을 위한 텐트가 인상적인 산악지대 먼쨈에서 하루밤을 지내보시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먼쨈: 탁 트인 전망, 산 정상의 농장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