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 인터뷰박운정 (민주주의기술학교) / #산 #대화 #돕는사람


대자연의 품속에서 편안함을 느끼며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것을 좋아해서 #산을 두발로 직접 오르거나 걷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러면서도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즐거움과 그 역동의 소중함을 알기에 사람들을 만나 #대화하는 것을 좋아하고, 함께하는 대화를 통해 지혜를 나누고 문제를 해결하는데 일조를 하는 #돕는 사람으로 살고 있습니다. 





1. 이번 치앙마이 워케이션에 어떤 목적과 기대를 가지고 오셨나요?

일단은 그냥 좋았던 거 같아요. 따뜻한 치앙마이라니 그것도 같이 일할 동료와 함께라니!!  

2024 지리산 이음과 함께하는 프로젝트도 논의하고 이번 기회에 다양한 분야에 계신 분들과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왔습니다.  




2. 2주간의 치앙마이 워케이션을 경험해보시니 어떤가요?

새로운 경험을 위해서는 낯선 공간에서 시간을 다르게 쓰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워케이션 일정보다 앞뒤로 더 시간을 만들어서 왔죠)

워크로 보면 긴급하게 해야 할 일을 들고 온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한국과 줌회의도 몇 번 하고, 2024년도에 진행되는 일들의 관계자분들이 오셔서 함께 논의할 수 있었고, 새로운 분들과의 교류를 통해 시도해 보고 싶은 일들을 상상해 보는 계기가 되어서 좋았습니다. 베케이션으로 보자면 치앙마이라는 낯선 공간에 대한 호기심으로 거리를 산책하거나 한적한 곳에서 혼자만의 시간도 보내고 좋은 분들과 태국의 명소도 다닐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10층 호텔에서 바라본 치앙마이 하늘과 올드시티 전경




3. 지금까지 해외 여행 경험 중 가장 좋았던 곳은?

그간의 여행지는 각각의 다른 이유와 요소로 다 좋았습니다만 굳이 한곳을 꼽자면 가장 많이 방문했던 네팔입니다. 산을 좋아하는 저는 히말라야에 올라 대자연과 조우하는 시간이 행복했고 순수한 네팔인들의 삶의 단면을 함께 경험한 것이 좋았습니다. 제 일상과 여행의 균형을 맞출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4. 여행지에서의 스타일 : 꼭 하는 것, 절대 하지 않는 것은?

젊었을때는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니며 보는 걸 좋아했던 거 같은데 경험이 쌓이면서는 한곳에 머물며 일상을 지냅니다. 예를 들면 꼭 하는 거라면 재래시장 가서 물건도 사고, 책방이나 영화관 가기. 말은 못 알아들어도 준비된 시청자로서 스토리를 잘 따라가더라구요.

절대 하지 않는 것은 남들이 위험하다고 하지 말라는 것은 안하는 편입니다.  그곳에서 저는 돈 많은 사회적 약자니까요 ㅋㅋ



전통과 문화는 이렇게 전수되는거지 @파고다




5. 지금 본인이 하고 있는 일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현재는 민주주의기술학교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소통과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며 일상의 변화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관심있게 참여하고 있는 분야로는 함께 일하기를 위한 구성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조직문화, 일상에서부터 변화를 만들고 촉진하는 촉진자 성장 지원, 나 돌봄을 통해 사회적 돌봄으로 연결하는 쉼과 전환의 갭위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6. 현재 하고 있는 일은 어떤 동기와 계기로 시작했나요?

저는 지역을 거점으로 풀뿌리 활동을 하다가 전환의 시기를 맞아 지역활동을 마무리하고 1인 활동가로서의 새로운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간의 경험에서 나 스스로도 성장하면서 다른 사람의 변화를 지원했던 경험이 좋아서 시민교육, 주민자치 영역의 일을 하다가 같은 고민을 하는 활동가들을 만나 지금의 민주주의기술학교를 협동조합으로 만들면서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순하고 순한 치앙마이 개와 고양이들




7. 이 일을 하면서 어렵다고 느끼는 순간, 보람되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지금 하는 일은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을 돕는 일이다 보니 요청하시는 분들의 욕구와 조건이 더 중요해서 변화의 과정을 담아 완성도 있게 하기는 어려울 때가 많아 내적 갈등이 있고요.  보람되는 순간이라면 함께 지혜와 의지를 모아 계획했던 일들이 잘 진행되어 변화의 길을 만들고 한 발짝 더 내딛는 순간이었던거 같습니다.   




8. 개인적으로 올해 하고 싶은 것 한 가지는?

이번 워케이션에서도 경험했는데 내 육체가 내 의지를 담아내지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보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 섭생과 운동을 통해 체력을 잘 길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는야 도이수텝을 등산한 몇 안되는 한국인




9. 지리산이음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보다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그동안에도 지리산포럼이나 다양한 일에 초대받아 좋은 분들과 함께하며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힘을 모으는 경험을 했고 이번 워케이션에서도 좋은 인연을 만들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덜도 말고 지금처럼만!! 응원하고 함께하고 싶습니다. 




10. 치앙마이에 오는 비영리 활동가에게 추천하고 싶은 장소나 활동이 있다면?

함께하는 일이나 재미는 자연스럽게 하게 될 텐데요. 혼자 오롯이 즐기는 시간을 누리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치앙마이 대학 산책하기, 치앙마이 예술문화센터 회랑에서 차 마시며 책읽기 추천합니다.




밥 먹을때는 일하지 말고 밥만 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