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마을 #연결
지리산이 있는 남원시 산내면으로 이주한 지 14년차입니다. 마을까페 토닥을 만드는 일에 참여하면서 지금까지 지리산이음 활동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작년부터는 지리산이음 이사장 역할을 맡았습니다. 지리산이음은 마을이 가진 잠재력에 기반해 활동을 시작했고, 지역과 우리 사회 전반의 변화를 만들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는 일로 확장되었습니다.

1. 이번 워케이션에 어떤 목표를 가지고 오셨나요?
작년에 이어서 두번째 치앙마이 워케이션입니다. 2024년 폭풍 같은 일정들을 마치고 적절한 쉼이 필요한 시기에 치앙마이를 오게 되었습니다. 2025년 새해를 어떻게 살아갈지 조금 여유를 가지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왔지만, 2024년 갈무리를 할 것이 아직 많아, 천천히 돌아보는 시간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2. 열흘간의 치앙마이 워케이션을 경험해보시니 어떤가요?
작년 치앙마이 워케이션에서는 일보다는 쉼이 많았고, 치앙마이 올드시티를 벗어나지 않고 큰 사원들을 둘러보면 조금 여유롭게 보냈습니다. 올해는 치앙마이를 조금 더 넓게 다니며 돌아봤습니다. 산 정상에 위치한 도이 수텝을 일몰 시간에 한 번, 일출 시간에 한 번 다녀왔습니다. 또, 도이 인타논 국립공원처럼 차로 1시간 이상 움직여야 하는 지역도 다녀왔습니다. 태국과 치앙마이에 한 걸음 더 다가간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3. 치앙마이에 오는 비영리 활동가에게 추천하고 싶은 장소나 활동이 있다면?
도이 수텝은 치앙마이 근교 산정상에 있는 대표적인 사원입니다. 도이 수텝에 올라 시내를 바라보면, 올드시티를 포함해 치앙마이 전경을 넓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이번 치앙마이 방문에서는 일출 시간에 한번, 일몰 시간에 한번 도이 수텝을 다녀왔습니다. 특히, 도시 위로 떠오르는 일출은 경이롭기까지 했습니다. 해가 다 떠오르고 나면, 탁발의식을 다녀온 스님들이 사원에 모여 아침 모임(종교의식)을 갖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른 광경을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4. 지금까지 해외, 국내 여행 경험 중 가장 좋았던 곳은? 왜인가요?
작은 소도시를 천천히 둘러보며 마을의 정취를 느끼거나, 의미 있는 장소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여행을 좋아합니다. 특히, 작년에 지리산이음 활동가들과 함께 떠났던 홋카이도 히가시가와 마을에서의 여정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곳의 마을을 위한 아기자기한 공간들을 천천히 걸으며 들여다본 순간들이 마음속에 남아 있습니다.
또한, 약 16년 전 일본 우토로 지역에서 재일교포분들을 만났던 행사에 참여했던 경험도 잊을 수 없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교포들의 삶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 그들의 깊은 역사와 정서를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5. 여행지에서의 스타일 : 꼭 하는 것, 절대 하지 않는 것은?
여행지에서 그곳의 일출과 일몰을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치앙마이 도이수텝 일출도 너무 좋았지만, 작년 고등학교 친구들과 갔던 ‘몰타’의 작은 항구에서 유람선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은 환상이었습니다.

6. 지금 본인이 하고 있는 일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지리산이음은 지리산에서 사람과 마을, 세상을 연결하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 활동은 마을과 지리산, 전국 시민사회의 건강한 생태계를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힘을 기울이는 것은 우리 사회의 의미 있는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연결하는 일입니다. 연결을 통해서 새롭고 다양한 변화의 바람이 더 크게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7. 이 일을 하면서 어렵다고 느끼는 순간, 보람을 얻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가장 보람된 순간은 지리산이음의 연결을 위한 노력에 인정해주는 활동가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입니다. 특히, 지리산이음의 작은 공간에서 만난 해맑은 활동가들의 모습에서 더 크게 느낍니다. 우리의 연결의 성과가 그 웃음에서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렵다고 느끼는 순간은 시민사회의 어려움과 함께 맞닿아 있는 것 같습니다.
8. 이 일을 계속 하기 위해서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활동가들과 더 자주 만나 소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지리산 지역의 활동과 공동체를 중심으로 그곳을 직접 방문하며 활동가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입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처럼, 현장에서의 경험과 목소리를 듣는 것이 변화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지리산이음은 늘 이러한 현장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그들을 깊이 이해함으로써 변화를 이어가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믿어 왔습니다.

9. 최근 나의 가장 큰 이슈나 화두, 관심거리는 무엇인가요?
지리산에 와서 지리산이음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 어찌 보면, 활동 이모작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인생의 후반부, 활동 이모작에 대한 고민을 조금씩 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런 고민 속에서도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더욱 단단히 다져놓아야 한다는 생각이 우선적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10. 개인적으로 2025년에 이루고 싶은 목표를 한 가지 알려 주세요.
2025년에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시간적 여유를 가지는 것입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여유가 있어야 비로소 더 많은 것을 돌아보며 살아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여유를 통해 가족은 물론 이웃과 동료들에게도 더 따뜻하고 세심한 마음을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시간을 가지기 위해 스스로에게도 조금 더 살뜰히 신경 쓰며 여유를 만들어봐야겠습니다.

#지리산 #마을 #연결
지리산이 있는 남원시 산내면으로 이주한 지 14년차입니다. 마을까페 토닥을 만드는 일에 참여하면서 지금까지 지리산이음 활동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작년부터는 지리산이음 이사장 역할을 맡았습니다. 지리산이음은 마을이 가진 잠재력에 기반해 활동을 시작했고, 지역과 우리 사회 전반의 변화를 만들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는 일로 확장되었습니다.
1. 이번 워케이션에 어떤 목표를 가지고 오셨나요?
작년에 이어서 두번째 치앙마이 워케이션입니다. 2024년 폭풍 같은 일정들을 마치고 적절한 쉼이 필요한 시기에 치앙마이를 오게 되었습니다. 2025년 새해를 어떻게 살아갈지 조금 여유를 가지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왔지만, 2024년 갈무리를 할 것이 아직 많아, 천천히 돌아보는 시간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2. 열흘간의 치앙마이 워케이션을 경험해보시니 어떤가요?
작년 치앙마이 워케이션에서는 일보다는 쉼이 많았고, 치앙마이 올드시티를 벗어나지 않고 큰 사원들을 둘러보면 조금 여유롭게 보냈습니다. 올해는 치앙마이를 조금 더 넓게 다니며 돌아봤습니다. 산 정상에 위치한 도이 수텝을 일몰 시간에 한 번, 일출 시간에 한 번 다녀왔습니다. 또, 도이 인타논 국립공원처럼 차로 1시간 이상 움직여야 하는 지역도 다녀왔습니다. 태국과 치앙마이에 한 걸음 더 다가간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3. 치앙마이에 오는 비영리 활동가에게 추천하고 싶은 장소나 활동이 있다면?
도이 수텝은 치앙마이 근교 산정상에 있는 대표적인 사원입니다. 도이 수텝에 올라 시내를 바라보면, 올드시티를 포함해 치앙마이 전경을 넓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이번 치앙마이 방문에서는 일출 시간에 한번, 일몰 시간에 한번 도이 수텝을 다녀왔습니다. 특히, 도시 위로 떠오르는 일출은 경이롭기까지 했습니다. 해가 다 떠오르고 나면, 탁발의식을 다녀온 스님들이 사원에 모여 아침 모임(종교의식)을 갖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른 광경을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4. 지금까지 해외, 국내 여행 경험 중 가장 좋았던 곳은? 왜인가요?
작은 소도시를 천천히 둘러보며 마을의 정취를 느끼거나, 의미 있는 장소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여행을 좋아합니다. 특히, 작년에 지리산이음 활동가들과 함께 떠났던 홋카이도 히가시가와 마을에서의 여정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곳의 마을을 위한 아기자기한 공간들을 천천히 걸으며 들여다본 순간들이 마음속에 남아 있습니다.
또한, 약 16년 전 일본 우토로 지역에서 재일교포분들을 만났던 행사에 참여했던 경험도 잊을 수 없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교포들의 삶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 그들의 깊은 역사와 정서를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5. 여행지에서의 스타일 : 꼭 하는 것, 절대 하지 않는 것은?
여행지에서 그곳의 일출과 일몰을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치앙마이 도이수텝 일출도 너무 좋았지만, 작년 고등학교 친구들과 갔던 ‘몰타’의 작은 항구에서 유람선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은 환상이었습니다.
6. 지금 본인이 하고 있는 일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지리산이음은 지리산에서 사람과 마을, 세상을 연결하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 활동은 마을과 지리산, 전국 시민사회의 건강한 생태계를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힘을 기울이는 것은 우리 사회의 의미 있는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연결하는 일입니다. 연결을 통해서 새롭고 다양한 변화의 바람이 더 크게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7. 이 일을 하면서 어렵다고 느끼는 순간, 보람을 얻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가장 보람된 순간은 지리산이음의 연결을 위한 노력에 인정해주는 활동가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입니다. 특히, 지리산이음의 작은 공간에서 만난 해맑은 활동가들의 모습에서 더 크게 느낍니다. 우리의 연결의 성과가 그 웃음에서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렵다고 느끼는 순간은 시민사회의 어려움과 함께 맞닿아 있는 것 같습니다.
8. 이 일을 계속 하기 위해서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활동가들과 더 자주 만나 소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지리산 지역의 활동과 공동체를 중심으로 그곳을 직접 방문하며 활동가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입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처럼, 현장에서의 경험과 목소리를 듣는 것이 변화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지리산이음은 늘 이러한 현장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그들을 깊이 이해함으로써 변화를 이어가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믿어 왔습니다.
9. 최근 나의 가장 큰 이슈나 화두, 관심거리는 무엇인가요?
지리산에 와서 지리산이음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 어찌 보면, 활동 이모작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인생의 후반부, 활동 이모작에 대한 고민을 조금씩 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런 고민 속에서도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더욱 단단히 다져놓아야 한다는 생각이 우선적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10. 개인적으로 2025년에 이루고 싶은 목표를 한 가지 알려 주세요.
2025년에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시간적 여유를 가지는 것입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여유가 있어야 비로소 더 많은 것을 돌아보며 살아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여유를 통해 가족은 물론 이웃과 동료들에게도 더 따뜻하고 세심한 마음을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시간을 가지기 위해 스스로에게도 조금 더 살뜰히 신경 쓰며 여유를 만들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