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러 : 시민사회 활동을 지원하는 조직에서 일하고 있어요. 아직은 부족하지만, 지원러로 정체성을 찾아가 보려고요.
#쓰는사람 : 물론 글도 그냥저냥이지만, 말하기보다 글로 쓰는게 정리가 더 잘 되는 사람인 것 같아요. 다만, 함께 떠난 사람들과 치앙마이에서 시간을 보내면서는 조금 더 수다스러워지고 싶었어요.
#게으름 : 게으름에 대한 찬양이란 제목을 보자마자 책을 샀던 기억이 있는데요. 무려 2주나 늦게 셀프인터뷰를 제출하며, 스스로의 게으름을 생각하게 되네요. (누리샘 죄송하고, 고마워요🫣)

1. 이번 워케이션에 어떤 목표를 가지고 오셨나요?
워케이션 일정보다 며칠 일찍 오게 됐는데, 바빠서 아무 준비 없이 다급하게 오게 되었던 것 같아요. 특별한 목표를 정하고 오지 않았지만, 와서 만난 분들의 얘기를 들으며 지난해도 돌아보고, 올해도 가늠해 보는 시간을 보내야겠구나, 그리고 무엇보다 여기 온 분들과 얘기를 많이 나누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워케이션이 끝난 지금 돌아보면, 더 많이 얘기했어야 하는데란 아쉬움이 큰 것 같아요.
2. 열흘 간의 치앙마이 워케이션을 경험해보시니 어떤가요?
건기여서 일까요? 1월의 치앙마이는 날씨가 참 좋은 것 같아요. 한낮의 뜨겁게 내리쬐는 햇살에도 그늘에만 들어가면 덥지 않은 날씨, 돌아다니기 너무 좋은 날씨여서 워크에 집중하기 어렵기도 했지만, 머무르기 좋은 공간들과 수많은 다양함이 주는 안정감 때문인지 한편으로 무언가에 집중하기 좋은 곳이라고 느껴졌어요. 작정하고 오래 묵은 고민들을 집중해서 해결하러 오면 좋겠다고, 왜 1달씩 길게 머무르는지 알 것 같다고 생각을 했어요.

쿠킹클래스에서 찾아간 텃밭

치앙마이의 식재료를 둘러볼 수 있는 시장
3. 치앙마이에 오는 비영리 활동가에게 추천하고 싶은 장소나 활동이 있다면?
쿠킹클래스를 추천해요. 똠양꿍, 쏨땀, 팟끄라파오, 커리 등 인기 많은 태국 음식이 어떤 야채와 향신료를 배합해서 어떻게 맛을 내는지, 비교적 쉽게 직접 체험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요리의 재료를 보기 위해 시장과 텃밭을 가는 것도 좋았어요. 샐러드에서 후식까지 4-5가지 코스요리를 직접 만들고 먹기 때문에 한번에 두 끼를 먹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바로 먹지 않고 포장해서 가지고 올 수도 있으니 태국음식을 좋아하거나, 요리에 관심이 있다면 도전해보시길 권합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파파야 대신 무로 쏨땀 만들기에 도전해보려 합니다.
4. 지금까지 해외, 국내 여행 경험 중 가장 좋았던 곳은? 왜인가요?
질문에 찬찬히 기억을 더듬어보니 2012년 안식월에 다녀온 크로아티아가 떠오릅니다. 한달 동안의 크로아티아 여행에서 플리트비체, 두브로브니크, 시사크, 오시예크 등 많은 도시를 돌아다녔는데, 여러 곳을 돌아보는 과정에 수도인 자그레브는 3번이나 갔었더라고요. 아침마다 자그레브의 돌라츠시장에서 보낸 시간이 좋았어요. 현지의 어르신들처럼 카페 야외테이블에서 에스프레소를 마시고, 함께 간 친구와 수다도 떨고, 알록달록 색색깔의 과일도 구경하고, 할머니가 만들어 가지고 나온 순두부 같은 치즈도 사고, 분주한 아침시장에서 여유롭게 하루를 시작하는 기분이 좋았던 거 같아요.
5. 여행지에서의 스타일 : 꼭 하는 것, 절대 하지 않는 것은?
명소나 관광지도도 돌아보지만, 현지인들의 생활이 묻어나는 골목을 걸어다니는 편입니다. 절대 하지않는 것이라고 하기에는 이번 치앙마이에서 2번이나 갔었기에 애매하지만, 외국사는 오빠네 갔을 때 말고는 해외 여행지에서는 한식당을 가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 나라에서는 그 나라 음식이 제일 맛있다주의라.

사단법인 시민의 김승순 실장 (왼쪽), 김유리 사무처장 (오른쪽)
6. 지금 본인이 하고 있는 일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사단법인 시민에서 일하고 있어요. 사무처 규모가 작아서 담당하고 있는 업무는 회계, 프로그램 운영, 보고서 작성 등 두루두루인데요. 시민은 ‘공익활동 활성화를 위한 정책플랫폼‘ 을 지향하는 지원조직으로 공익활동을 하는 다양한 주체들이 보다 잘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합니다. 예를 들면, 최근 전자기부금영수증 발급 의무화에 대한 사항이 세법 개정에 대한 입법 예고가 있었는데요. 이같이 단체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을 모니터링하고 알리며, 개선하기 위한 연구와 협력활동을 합니다.
7. 이 일을 하면서 어렵다고 느끼는 순간, 보람을 얻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회원 가입이나 후원을 요청할 때, 하고 있는 활동을 설명하는 것이 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개개인이 직접적으로 관련성이 높은 활동이라거나, 관심이 큰 의제가 아니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래도 이번 치앙마이 조모임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이야기 나눴는데. 그때 시민 이야기를 듣고 정말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해주셔서 감사했어요.

한국·메솟협력센터 KMCC 허춘중 목사와의 대화를 마친 후 단체 사진 (비영리워케이션프로젝트2025, 동행 '비영리리더십캠프 in 치앙마이' 참가자)
8. 최근 나의 가장 큰 이슈나 화두, 관심거리는 무엇인가요?
남태령 대첩이 저에게는 연말 가장 큰 이슈였습니다. 우연히 현장중계를 유튜브로 보게되었는데, 시민들의 발언을 들으며 저도 모르게 밤을 지새웠습니다. 농민, 청년, 장애인, 성소수자 등 모두 각기 다른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며 연대하고, 12월 가장 추웠다는 동짓날 긴밤을 지나 경찰차벽이 열리고 트랙터가 남태령고개를 넘어 용산까지 나아간,,, 역사적 변곡점이 아닐까, 그 힘이 우리를 더 멀리 나아가게 할 꺼란 기대를 하고 있어요.
9. 앞으로 꼭 해보고 싶은 일, 정말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지인들과 책 모임을 하고 있는데 지난해는 매우 불성실했어서, 올해 목표는 매월 한 권의 책을 읽는 것입니다. 언젠가를 목표로 이루고 싶은 건, 몸과 마음을 유연하게 쓸 줄 아는 것, 생활을 스스로 생산한 것으로 채워보는 것, 그리고 괜찮은 사람으로 나이들고 싶어요.
#지원러 : 시민사회 활동을 지원하는 조직에서 일하고 있어요. 아직은 부족하지만, 지원러로 정체성을 찾아가 보려고요.
#쓰는사람 : 물론 글도 그냥저냥이지만, 말하기보다 글로 쓰는게 정리가 더 잘 되는 사람인 것 같아요. 다만, 함께 떠난 사람들과 치앙마이에서 시간을 보내면서는 조금 더 수다스러워지고 싶었어요.
#게으름 : 게으름에 대한 찬양이란 제목을 보자마자 책을 샀던 기억이 있는데요. 무려 2주나 늦게 셀프인터뷰를 제출하며, 스스로의 게으름을 생각하게 되네요. (누리샘 죄송하고, 고마워요🫣)
1. 이번 워케이션에 어떤 목표를 가지고 오셨나요?
워케이션 일정보다 며칠 일찍 오게 됐는데, 바빠서 아무 준비 없이 다급하게 오게 되었던 것 같아요. 특별한 목표를 정하고 오지 않았지만, 와서 만난 분들의 얘기를 들으며 지난해도 돌아보고, 올해도 가늠해 보는 시간을 보내야겠구나, 그리고 무엇보다 여기 온 분들과 얘기를 많이 나누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워케이션이 끝난 지금 돌아보면, 더 많이 얘기했어야 하는데란 아쉬움이 큰 것 같아요.
2. 열흘 간의 치앙마이 워케이션을 경험해보시니 어떤가요?
건기여서 일까요? 1월의 치앙마이는 날씨가 참 좋은 것 같아요. 한낮의 뜨겁게 내리쬐는 햇살에도 그늘에만 들어가면 덥지 않은 날씨, 돌아다니기 너무 좋은 날씨여서 워크에 집중하기 어렵기도 했지만, 머무르기 좋은 공간들과 수많은 다양함이 주는 안정감 때문인지 한편으로 무언가에 집중하기 좋은 곳이라고 느껴졌어요. 작정하고 오래 묵은 고민들을 집중해서 해결하러 오면 좋겠다고, 왜 1달씩 길게 머무르는지 알 것 같다고 생각을 했어요.
쿠킹클래스에서 찾아간 텃밭
치앙마이의 식재료를 둘러볼 수 있는 시장
3. 치앙마이에 오는 비영리 활동가에게 추천하고 싶은 장소나 활동이 있다면?
쿠킹클래스를 추천해요. 똠양꿍, 쏨땀, 팟끄라파오, 커리 등 인기 많은 태국 음식이 어떤 야채와 향신료를 배합해서 어떻게 맛을 내는지, 비교적 쉽게 직접 체험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요리의 재료를 보기 위해 시장과 텃밭을 가는 것도 좋았어요. 샐러드에서 후식까지 4-5가지 코스요리를 직접 만들고 먹기 때문에 한번에 두 끼를 먹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바로 먹지 않고 포장해서 가지고 올 수도 있으니 태국음식을 좋아하거나, 요리에 관심이 있다면 도전해보시길 권합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파파야 대신 무로 쏨땀 만들기에 도전해보려 합니다.
4. 지금까지 해외, 국내 여행 경험 중 가장 좋았던 곳은? 왜인가요?
질문에 찬찬히 기억을 더듬어보니 2012년 안식월에 다녀온 크로아티아가 떠오릅니다. 한달 동안의 크로아티아 여행에서 플리트비체, 두브로브니크, 시사크, 오시예크 등 많은 도시를 돌아다녔는데, 여러 곳을 돌아보는 과정에 수도인 자그레브는 3번이나 갔었더라고요. 아침마다 자그레브의 돌라츠시장에서 보낸 시간이 좋았어요. 현지의 어르신들처럼 카페 야외테이블에서 에스프레소를 마시고, 함께 간 친구와 수다도 떨고, 알록달록 색색깔의 과일도 구경하고, 할머니가 만들어 가지고 나온 순두부 같은 치즈도 사고, 분주한 아침시장에서 여유롭게 하루를 시작하는 기분이 좋았던 거 같아요.
5. 여행지에서의 스타일 : 꼭 하는 것, 절대 하지 않는 것은?
명소나 관광지도도 돌아보지만, 현지인들의 생활이 묻어나는 골목을 걸어다니는 편입니다. 절대 하지않는 것이라고 하기에는 이번 치앙마이에서 2번이나 갔었기에 애매하지만, 외국사는 오빠네 갔을 때 말고는 해외 여행지에서는 한식당을 가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 나라에서는 그 나라 음식이 제일 맛있다주의라.
사단법인 시민의 김승순 실장 (왼쪽), 김유리 사무처장 (오른쪽)
6. 지금 본인이 하고 있는 일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사단법인 시민에서 일하고 있어요. 사무처 규모가 작아서 담당하고 있는 업무는 회계, 프로그램 운영, 보고서 작성 등 두루두루인데요. 시민은 ‘공익활동 활성화를 위한 정책플랫폼‘ 을 지향하는 지원조직으로 공익활동을 하는 다양한 주체들이 보다 잘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합니다. 예를 들면, 최근 전자기부금영수증 발급 의무화에 대한 사항이 세법 개정에 대한 입법 예고가 있었는데요. 이같이 단체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을 모니터링하고 알리며, 개선하기 위한 연구와 협력활동을 합니다.
7. 이 일을 하면서 어렵다고 느끼는 순간, 보람을 얻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회원 가입이나 후원을 요청할 때, 하고 있는 활동을 설명하는 것이 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개개인이 직접적으로 관련성이 높은 활동이라거나, 관심이 큰 의제가 아니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래도 이번 치앙마이 조모임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이야기 나눴는데. 그때 시민 이야기를 듣고 정말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해주셔서 감사했어요.
한국·메솟협력센터 KMCC 허춘중 목사와의 대화를 마친 후 단체 사진 (비영리워케이션프로젝트2025, 동행 '비영리리더십캠프 in 치앙마이' 참가자)
8. 최근 나의 가장 큰 이슈나 화두, 관심거리는 무엇인가요?
남태령 대첩이 저에게는 연말 가장 큰 이슈였습니다. 우연히 현장중계를 유튜브로 보게되었는데, 시민들의 발언을 들으며 저도 모르게 밤을 지새웠습니다. 농민, 청년, 장애인, 성소수자 등 모두 각기 다른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며 연대하고, 12월 가장 추웠다는 동짓날 긴밤을 지나 경찰차벽이 열리고 트랙터가 남태령고개를 넘어 용산까지 나아간,,, 역사적 변곡점이 아닐까, 그 힘이 우리를 더 멀리 나아가게 할 꺼란 기대를 하고 있어요.
9. 앞으로 꼭 해보고 싶은 일, 정말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지인들과 책 모임을 하고 있는데 지난해는 매우 불성실했어서, 올해 목표는 매월 한 권의 책을 읽는 것입니다. 언젠가를 목표로 이루고 싶은 건, 몸과 마음을 유연하게 쓸 줄 아는 것, 생활을 스스로 생산한 것으로 채워보는 것, 그리고 괜찮은 사람으로 나이들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