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생활자여서 늘 부족한 자연 속을 걷는 것을 좋아하며, 생계형 E라서 본연의 I성향이 충만해질 수 있도록 카페에서 멍 때리거나 책 읽는 것을 좋아해요.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며, 말하는 것보다는 듣기를 더 잘하고요.
도이 인타논 투어 중에서 자동차 키를 수색 중
1. 이번 치앙마이 워케이션에 어떤 목적과 기대를 가지고 오셨나요?
치앙마이 좋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치앙마이에 한 번은 와 보고 싶었고, 일도 하고, 쉴 수 있는 2주간을 체험할 수 있는 흔하지 않은 기회라서 직접 경험해보고 싶었어요. 그리고 활동가들의 쉼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 치앙마이 워케이션을 직접 경험해 보면서 활동가들의 다양한 쉼의 기회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해 보려고 했어요.
2. 2주간의 치앙마이 워케이션을 경험해보시니 어떤가요?
처음 1주는 치앙마이와 워케이션에 적응하느라 분주했던 것 같고, 2주차에는 일과 사람, 치앙마이 자체를 느끼고 즐기느라 시간이 부족할 정도였어요. 같이 온 분들이 서로를 잘 살피고 배려했던 것, 얼굴만 알던 분도 여기에서 와서 대화를 나누면서 더 친해져서 풍성한 워케이션이 되었네요. 안정감 있는 도시, 든든한 동료들과 함께 한 치앙마이 워케이션은 꽤나 특별하고 매력적이었어요.
치앙마이에서 마신 커피 중에서 가장 맛있었던 커피
3. 지금까지 해외 여행 경험 중 가장 좋았던 곳은?
첫 단체활동을 했던 곳에서 안식년을 기회로 40일 정도 혼자 터키를 배낭 여행을 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고 좋았던 경험이에요. 동서양이 혼합되어 있는 도시의 느낌도, 유적지에 살고 있는 있는 듯한 분위기, 따뜻한 터키 사람들까지. 시간이 상당히 흘렀음에도 여전히 좋았던 기억이 나요. 터키 여행 자체도 좋았지만 혼자 배낭을 하고 난 후 나 자신의 변화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아직도 혼자 여행을 떠나기 전 게이트 앞에서 “진짜, 가냐? 가면 못 온다” 등 혼자서 수없이 되물은 후 비행기를 탔어요. 그런데 혼자 배낭여행을 하고 나니 앞으로 뭐든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뭐든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생긴 것이 가장 기억에 남고 좋았어요.
4. 여행지에서의 스타일 : 꼭 하는 것, 절대 하지 않는 것은?
# 꼭 하는 것
아침에 여행지를 느껴보는 것 : 아침 산책으로 골목길을 걷거나 동네 주변을 두리번두리번 걸으며 시장이나 가게에서 먹을 거리를 사오는 것, 해 뜨기 전에 차가운 새벽 공기를 데워 줄 차 한 잔을 마시는 것 등 여행지의 이른 아침 공기를 느껴보는 것을 꼭 하는 편이에요. 아침만이 주는 신선한 공기와 조용함을 느끼며 평상시 하지 못하는 것을 낯선 동네에서 하면서 여행의 뿌듯함을, ‘아 정말 일상을 벗어났구나’ 하는 해방감을 느낀답니다.^^
책 읽기 : 여행 짐을 쌀 때 한 번 도 빠진 적이 없는 물건이 책이에요. 여행 기간이 짧던 길든 무조건 최소 책 1권은 들고 가는 편이에요. 문제는 읽기는 읽는 데, 언제나 여행 기간에 비해 과하게 책을 들고 온다는 것입니다^^
# 절대 하지 않는 것은?
동물을 이용한 관광은 절대로 하지 않아요. 여행은 낯선 공간에서의 나를 만나고, 타인과 환경을 경험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예의 바른 여행자로 여행하는 것에 대해서 고민하는 편이에요.
치앙마이 대학의 앙 깨우 저수지를 향해
5. 지금 본인이 하고 있는 일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공익활동가들이 활동하면서 좀 더 건강하게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 마련과 활동가를 지원하는 ‘공익활동가 사회적협동조합 동행’의 사업 처장으로 일하고 있어요. 활동가들에게 필요한 지원사업과 왜 지원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 여건을 만들어가는 일을 하고 있어요.
6. 현재 하고 있는 일은 어떤 동기와 계기로 시작했나요?
동행은 2024년이 11년차가 되는 조직이고, 저는 2017년 2월부터 동행에서 일하기 시작했어요. 2013년 동행 창립과 초창기에 동행 이사로 활동하셨던 민우회 전 대표님이 동행에서 일할 것을 제안해 주셔서 일하게 되었어요. 동행이 초창기에 어려웠고 동행 기반 마련에 같이 해 줄 것을 제안해 주셔서 일하게 되었어요. 활동가들이 활동가들의 활동 기반을 어려운 조건을 스스로 연대하고 도와서 잘 해보자는 조직이었는데, 어렵다고 하니, 10년 넘게 활동한 사람으로서 책임감(?)그런 것이 동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활동가들이 만든 조직이 실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이 컸던 것 같아요.
7. 지금까지 일/활동하면서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은?
사회운동을 민우회 상근활동부터 시작을 해서 14년 정도 민우회 활동을 했어요. 첫 상근을 시작하면서 만난 선배가 그 당시 사무국장이였던 최명숙 선배였어요. 민우회 창립 멤버이자 대표까지 하셨어요. 여성운동에 정말 열정적이었고, 후배들을 정말 사랑했어요. 저에게는 ‘사회적 부모’와 같은 분이에요. 운동과 사람, 삶의 태도 등에 대해 많이 정말 배웠어요. ‘열정’ 그 자체의 분이셨죠. 지금은 선배보다 나이가 더 많이 들어버린 후배가 되어버렸지만요.
올드시티 해자길 산책 중에 만난 풍경
8. 개인적으로 올해 하고 싶은 것 한 가지는?
1주일 이상 휴가를 써 본 적이 최근 몇 년 동안 없었어요. 올 해는 꼭 장기간 휴가를 꼭 써보고 싶어요. 제대로 잘 쉬어야 잘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을 체감하는 중이라서 올 해는 10일 이상 휴가를 쓰는 것이에요.
9. 지리산이음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역에서 사람을 연결하고, 새로운 시도를 ‘지리산이음’답게 잘 하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지리산이음’스러운 더 많은 시도와 연결을 늘 응원할게요. 10년간의 이음의 활동 경험이 지역의 다른 활동가들에게 공유될 수 있도록 조금은 더 깊고 내밀한 이야기들을 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면 좋겠어요.
10. 치앙마이에 오는 비영리 활동가에게 추천하고 싶은 장소나 활동이 있다면?
도이인타논 트래킹은 꼭 경험하길 바라며, 치앙마이 대학 아침 산책을 추천합니다.
워케이션을 함께 만든 든든한 동료들
크렁매카에서 '체크인' 중
도시 생활자여서 늘 부족한 자연 속을 걷는 것을 좋아하며, 생계형 E라서 본연의 I성향이 충만해질 수 있도록 카페에서 멍 때리거나 책 읽는 것을 좋아해요.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며, 말하는 것보다는 듣기를 더 잘하고요.
도이 인타논 투어 중에서 자동차 키를 수색 중
1. 이번 치앙마이 워케이션에 어떤 목적과 기대를 가지고 오셨나요?
치앙마이 좋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치앙마이에 한 번은 와 보고 싶었고, 일도 하고, 쉴 수 있는 2주간을 체험할 수 있는 흔하지 않은 기회라서 직접 경험해보고 싶었어요. 그리고 활동가들의 쉼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 치앙마이 워케이션을 직접 경험해 보면서 활동가들의 다양한 쉼의 기회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해 보려고 했어요.
2. 2주간의 치앙마이 워케이션을 경험해보시니 어떤가요?
처음 1주는 치앙마이와 워케이션에 적응하느라 분주했던 것 같고, 2주차에는 일과 사람, 치앙마이 자체를 느끼고 즐기느라 시간이 부족할 정도였어요. 같이 온 분들이 서로를 잘 살피고 배려했던 것, 얼굴만 알던 분도 여기에서 와서 대화를 나누면서 더 친해져서 풍성한 워케이션이 되었네요. 안정감 있는 도시, 든든한 동료들과 함께 한 치앙마이 워케이션은 꽤나 특별하고 매력적이었어요.
치앙마이에서 마신 커피 중에서 가장 맛있었던 커피
3. 지금까지 해외 여행 경험 중 가장 좋았던 곳은?
첫 단체활동을 했던 곳에서 안식년을 기회로 40일 정도 혼자 터키를 배낭 여행을 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고 좋았던 경험이에요. 동서양이 혼합되어 있는 도시의 느낌도, 유적지에 살고 있는 있는 듯한 분위기, 따뜻한 터키 사람들까지. 시간이 상당히 흘렀음에도 여전히 좋았던 기억이 나요. 터키 여행 자체도 좋았지만 혼자 배낭을 하고 난 후 나 자신의 변화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아직도 혼자 여행을 떠나기 전 게이트 앞에서 “진짜, 가냐? 가면 못 온다” 등 혼자서 수없이 되물은 후 비행기를 탔어요. 그런데 혼자 배낭여행을 하고 나니 앞으로 뭐든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뭐든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생긴 것이 가장 기억에 남고 좋았어요.
4. 여행지에서의 스타일 : 꼭 하는 것, 절대 하지 않는 것은?
# 꼭 하는 것
아침에 여행지를 느껴보는 것 : 아침 산책으로 골목길을 걷거나 동네 주변을 두리번두리번 걸으며 시장이나 가게에서 먹을 거리를 사오는 것, 해 뜨기 전에 차가운 새벽 공기를 데워 줄 차 한 잔을 마시는 것 등 여행지의 이른 아침 공기를 느껴보는 것을 꼭 하는 편이에요. 아침만이 주는 신선한 공기와 조용함을 느끼며 평상시 하지 못하는 것을 낯선 동네에서 하면서 여행의 뿌듯함을, ‘아 정말 일상을 벗어났구나’ 하는 해방감을 느낀답니다.^^
책 읽기 : 여행 짐을 쌀 때 한 번 도 빠진 적이 없는 물건이 책이에요. 여행 기간이 짧던 길든 무조건 최소 책 1권은 들고 가는 편이에요. 문제는 읽기는 읽는 데, 언제나 여행 기간에 비해 과하게 책을 들고 온다는 것입니다^^
# 절대 하지 않는 것은?
동물을 이용한 관광은 절대로 하지 않아요. 여행은 낯선 공간에서의 나를 만나고, 타인과 환경을 경험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예의 바른 여행자로 여행하는 것에 대해서 고민하는 편이에요.
치앙마이 대학의 앙 깨우 저수지를 향해
5. 지금 본인이 하고 있는 일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공익활동가들이 활동하면서 좀 더 건강하게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 마련과 활동가를 지원하는 ‘공익활동가 사회적협동조합 동행’의 사업 처장으로 일하고 있어요. 활동가들에게 필요한 지원사업과 왜 지원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 여건을 만들어가는 일을 하고 있어요.
6. 현재 하고 있는 일은 어떤 동기와 계기로 시작했나요?
동행은 2024년이 11년차가 되는 조직이고, 저는 2017년 2월부터 동행에서 일하기 시작했어요. 2013년 동행 창립과 초창기에 동행 이사로 활동하셨던 민우회 전 대표님이 동행에서 일할 것을 제안해 주셔서 일하게 되었어요. 동행이 초창기에 어려웠고 동행 기반 마련에 같이 해 줄 것을 제안해 주셔서 일하게 되었어요. 활동가들이 활동가들의 활동 기반을 어려운 조건을 스스로 연대하고 도와서 잘 해보자는 조직이었는데, 어렵다고 하니, 10년 넘게 활동한 사람으로서 책임감(?)그런 것이 동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활동가들이 만든 조직이 실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이 컸던 것 같아요.
7. 지금까지 일/활동하면서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은?
사회운동을 민우회 상근활동부터 시작을 해서 14년 정도 민우회 활동을 했어요. 첫 상근을 시작하면서 만난 선배가 그 당시 사무국장이였던 최명숙 선배였어요. 민우회 창립 멤버이자 대표까지 하셨어요. 여성운동에 정말 열정적이었고, 후배들을 정말 사랑했어요. 저에게는 ‘사회적 부모’와 같은 분이에요. 운동과 사람, 삶의 태도 등에 대해 많이 정말 배웠어요. ‘열정’ 그 자체의 분이셨죠. 지금은 선배보다 나이가 더 많이 들어버린 후배가 되어버렸지만요.
올드시티 해자길 산책 중에 만난 풍경
8. 개인적으로 올해 하고 싶은 것 한 가지는?
1주일 이상 휴가를 써 본 적이 최근 몇 년 동안 없었어요. 올 해는 꼭 장기간 휴가를 꼭 써보고 싶어요. 제대로 잘 쉬어야 잘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을 체감하는 중이라서 올 해는 10일 이상 휴가를 쓰는 것이에요.
9. 지리산이음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역에서 사람을 연결하고, 새로운 시도를 ‘지리산이음’답게 잘 하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지리산이음’스러운 더 많은 시도와 연결을 늘 응원할게요. 10년간의 이음의 활동 경험이 지역의 다른 활동가들에게 공유될 수 있도록 조금은 더 깊고 내밀한 이야기들을 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면 좋겠어요.
10. 치앙마이에 오는 비영리 활동가에게 추천하고 싶은 장소나 활동이 있다면?
도이인타논 트래킹은 꼭 경험하길 바라며, 치앙마이 대학 아침 산책을 추천합니다.
워케이션을 함께 만든 든든한 동료들
크렁매카에서 '체크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