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나의 살던 지리산은 : 당신에게 지리산은 어떤 의미인가요?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는 매해 다른 주제로 지리산권 주민들의 목소리를 모으는 설문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180도로 달라진 세상,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라는 질문을, 기후위기가 모두 체감할 수 있는 현실로 다가온 2021년에는 "일상의 어떤 순간에, 성큼 다가온 기후위기의 위험을 느끼셨나요?"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지리산을 개발하겠다는 소리가 사방에서 들려오고 구상나무가 하얗게 말라 죽어가고 있는 2022년의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당신에게 지리산은 어떤 의미인가요?" 지리산권 주민들이 직접 쓴 손글씨로 마음을 전해주셨고, 그중 30개를 골랐습니다. [설문조사] 나의 살던 지리산은 : 당신에게 지리산은 어떤 의미인가요? |
업로드 : 2022.11.22. ~ 2022. 12.06.


덧붙임 :
지리산 자락으로 내려오기 전엔 지리산이 나에게 그다지 큰 의미가 아니었어요. 그런데 며칠 서울에 머물다 내려오는 길에 지리산을 봤는데 참말 반갑더라고요. 왜 이렇게 반가운가 생각해 보니, 지리산 덕분에 좋은 사람들을 만났거든요. 다른 삶을 시작한 터전에 자리한 나의 큰어른 같은 존재. 그냥 바라만 봐도 마음이 놓이는 존재. 지리산은 이미 나에게 한 의미로 자리잡았다는 걸 느꼈어요.

덧붙임 :
지리산의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이 저에게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 줍니다.

덧붙임 :
산을 한번 넘으면 또 산이고 또 산이어서 나에게는 산너머 산이다. 그만큼 지리산이 나에게 귀중하게 느껴진다.

덧붙임 :
'지리산' 하고 운을 띄우면 다 각자의 지리산에 관한 추억이 있더라고요. 거기서 만난 사람, 거기서 있었던 기억들. 그래서 꼭 나의 기억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는 생각에 이렇게 적었어요.

덧붙임 :
저는 지리산 인근으로 이사온지 이제 100일 좀 지났습니다. 대량으로 소비하고 경쟁하고, 쓰레기를 잔뜩 만드는 죽이는 삶이 아닌, 필요한 만큼 본래 쓰임에 맡게 쓰고 함께 잘 사는 방법을 찾아가며 살아가고 싶어서 이사를 오게 되었어요. 살리는 삶을 지리산에서 연구해보며 살아가고 싶어요.


덧붙임 :
운봉에서 숨 쉬고 사니,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덧붙임 :
이곳에서 학교를 다닐때는 몰랐어요. 지리산이 우리를 품어주고 있다는 것을. 바깥에서 지리산을 바라볼때 비로소 알게 되는거 같아요. 얼마나 소중했는지. 그래서 다시 지리산 곁으로 오게 되었답니다.

덧붙임 :
매 계절마다 변화하는 모습에서 아름답고 흘러가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 멋진 어른 같아요. 어른이 될 수록 변화하지 못하고 흐리지 못하잖아요. 하지만 지리산은 항상 변화하는 거 같아서 저에게 정말 큰 어른이에요.

덧붙임 :
지리산에 살면서 공기가 좋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되었어요. 지리산에 있는 수많은 나무와 식물이 정화작용을 해주고 있구나, 느꼈어요.

덧붙임 :
나는 살래(산내면)에서 오랫동안 살 것이고 아이들에게 이곳은 엄마아빠가 있는 곳이 될 것이라 생각되어서 고향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어요.

덧붙임 :
지리산을 오르면 마음이 평온해져요.

덧붙임 :
지리산이 좋아 그 자락 아래로 모여든 사람들, 마음만 먹으면 바로 오를 수 있는 지척에 사는 사람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친구들이 많아 행복합니다. 더 많이 연결되고 나누는 넓은 지리산 공동체인 것 같아요.

덧붙임 :
퇴근길, 집 도착전 3분 25초, 내 눈앞에 펼쳐진 지리산은 어릴때 하루종일 밖에서 뛰놀다 집에 돌아와 뿍 쓰러지곤 했던 엄마의 넓게 펼쳐진 치맛자락 같아요.

덧붙임 :
지리산에게 감사하지 않는 이들에게도 똑같이 베풀며 함부로 심판하지 않고 늘 한결같이 그 자리에 있는 모습이 생색내고 싶어하고 사소한 일에 실망하며 분노하는 내 모습을 부끄럽게 만드니까요.

덧붙임 :
빨치산이 지리산으로 들어가 근거지로 삼았듯이 지금 우리에게도 지리산이 버티고 지켜주고 있는데 지리산이 아프면 우린 살아내기 힘들것 같아서요.

덧붙임 :
늘 그립고, 가면 따사롭고…

덧붙임 :
늘 걸음 옮겼던 곳이고, 지치고 힘들 때 찾아가 쉴수 있는 안식처이기 때문이다.

덧붙임 :
남편을 참여시키고자 적어달랬더니 같이 사는 사람이 어려운가봅니다. 헤헤.

덧붙임 :
미래 우리아이들도 지금의 저 지리산을 원합니다.

덧붙임 :
지리산을 생각하면 설레고, 희망이 있고, 나의 이면 친구를 보는 듯 합니다. 옛 선인들의 지리산 유람기를 통해 스승같고, 우리시대의 참 어른을 뵈는 듯 합니다.

덧붙임 :
늘 거기에 함께 있던 곳입니다. 힘든 일이 있을 때 오르면 늘 너른 품으로 품어 주던 지리산입니다. 여기저기 개발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하면서 그 소중함을 뒤늦게 알게되었습니다. 달라지는 지리산을 지키고 싶습니다.

덧붙임 :
가끔 마음이 혼란하고 머리가 복잡할 때면 지리산을 찾아가요. 여름엔 계곡이 시원해서 힐링이 되고 가을엔 단풍이 예뻐서 힐링이 되고. 지리산을 다녀오는 것만으로도 나에게 큰 휴식이 되는 것 같아요.

덧붙임 :
지리산 어머니가 요즘 화가 많이 나신 것 같아 무섭다.

덧붙임 :
지리산 산행 속에서 느낌으로 배어든 마음입니다.

덧붙임 :
가족 같이 늘 가까이 있고 그 안에 살고 있는 생물들이 나를 돌봐주고 나도 그들의 숨결을 느낀다.

덧붙임 :
지리산을 접한 곳에서 학창시절을 보냈지만 오히려 지리산을 애써 방문하는 사람보다 경험이 적을 거예요. 하지만 저는 어떤 막연한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내가 지리산 근처에 있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큰 자산이 있을 거라는, 단지 근처에 있는 것만으로 위로를 받았을 거라는 믿음. 그래서 지리산에 무슨 일이 생긴다고 하면 마음이 조마조마해요. 은은한 위로를 주던 존재가 사라질 것만 같은 마음이 들어요.

덧붙임 :
지리산을 볼 때마다 그냥 설레요. 그래서 지리산을 가면 위로받는 채워지는 감동을 느껴요.

덧붙임 :
언제나 밝게 맞아주는 곳!

덧붙임 :
답답한 도시에 살다가 지리산자락에 와서 살게 되면서 정말 많은 사랑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지리산의 환경적인 요인은 물론이고 그 주변에서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지리산을 닮아있다. 내가 받고 누리는 것만큼 나도 그렇게 베풀며 살아가고 싶다.
[설문조사] 나의 살던 지리산은 : 당신에게 지리산은 어떤 의미인가요?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는 매해 다른 주제로 지리산권 주민들의 목소리를 모으는 설문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180도로 달라진 세상,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라는 질문을, 기후위기가 모두 체감할 수 있는 현실로 다가온 2021년에는 "일상의 어떤 순간에, 성큼 다가온 기후위기의 위험을 느끼셨나요?"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지리산을 개발하겠다는 소리가 사방에서 들려오고 구상나무가 하얗게 말라 죽어가고 있는 2022년의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당신에게 지리산은 어떤 의미인가요?"
지리산권 주민들이 직접 쓴 손글씨로 마음을 전해주셨고, 그중 30개를 골랐습니다.
[설문조사] 나의 살던 지리산은 : 당신에게 지리산은 어떤 의미인가요?
업로드 : 2022.11.22. ~ 2022. 12.06.
덧붙임 :
지리산 자락으로 내려오기 전엔 지리산이 나에게 그다지 큰 의미가 아니었어요. 그런데 며칠 서울에 머물다 내려오는 길에 지리산을 봤는데 참말 반갑더라고요. 왜 이렇게 반가운가 생각해 보니, 지리산 덕분에 좋은 사람들을 만났거든요. 다른 삶을 시작한 터전에 자리한 나의 큰어른 같은 존재. 그냥 바라만 봐도 마음이 놓이는 존재. 지리산은 이미 나에게 한 의미로 자리잡았다는 걸 느꼈어요.
덧붙임 :
지리산의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이 저에게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 줍니다.
덧붙임 :
산을 한번 넘으면 또 산이고 또 산이어서 나에게는 산너머 산이다. 그만큼 지리산이 나에게 귀중하게 느껴진다.
덧붙임 :
'지리산' 하고 운을 띄우면 다 각자의 지리산에 관한 추억이 있더라고요. 거기서 만난 사람, 거기서 있었던 기억들. 그래서 꼭 나의 기억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는 생각에 이렇게 적었어요.
덧붙임 :
저는 지리산 인근으로 이사온지 이제 100일 좀 지났습니다. 대량으로 소비하고 경쟁하고, 쓰레기를 잔뜩 만드는 죽이는 삶이 아닌, 필요한 만큼 본래 쓰임에 맡게 쓰고 함께 잘 사는 방법을 찾아가며 살아가고 싶어서 이사를 오게 되었어요. 살리는 삶을 지리산에서 연구해보며 살아가고 싶어요.
덧붙임 :
운봉에서 숨 쉬고 사니,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덧붙임 :
이곳에서 학교를 다닐때는 몰랐어요. 지리산이 우리를 품어주고 있다는 것을. 바깥에서 지리산을 바라볼때 비로소 알게 되는거 같아요. 얼마나 소중했는지. 그래서 다시 지리산 곁으로 오게 되었답니다.
덧붙임 :
매 계절마다 변화하는 모습에서 아름답고 흘러가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 멋진 어른 같아요. 어른이 될 수록 변화하지 못하고 흐리지 못하잖아요. 하지만 지리산은 항상 변화하는 거 같아서 저에게 정말 큰 어른이에요.
덧붙임 :
지리산에 살면서 공기가 좋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되었어요. 지리산에 있는 수많은 나무와 식물이 정화작용을 해주고 있구나, 느꼈어요.
덧붙임 :
나는 살래(산내면)에서 오랫동안 살 것이고 아이들에게 이곳은 엄마아빠가 있는 곳이 될 것이라 생각되어서 고향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어요.
덧붙임 :
지리산을 오르면 마음이 평온해져요.
덧붙임 :
지리산이 좋아 그 자락 아래로 모여든 사람들, 마음만 먹으면 바로 오를 수 있는 지척에 사는 사람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친구들이 많아 행복합니다. 더 많이 연결되고 나누는 넓은 지리산 공동체인 것 같아요.
덧붙임 :
퇴근길, 집 도착전 3분 25초, 내 눈앞에 펼쳐진 지리산은 어릴때 하루종일 밖에서 뛰놀다 집에 돌아와 뿍 쓰러지곤 했던 엄마의 넓게 펼쳐진 치맛자락 같아요.
덧붙임 :
지리산에게 감사하지 않는 이들에게도 똑같이 베풀며 함부로 심판하지 않고 늘 한결같이 그 자리에 있는 모습이 생색내고 싶어하고 사소한 일에 실망하며 분노하는 내 모습을 부끄럽게 만드니까요.
덧붙임 :
빨치산이 지리산으로 들어가 근거지로 삼았듯이 지금 우리에게도 지리산이 버티고 지켜주고 있는데 지리산이 아프면 우린 살아내기 힘들것 같아서요.
덧붙임 :
늘 그립고, 가면 따사롭고…
덧붙임 :
늘 걸음 옮겼던 곳이고, 지치고 힘들 때 찾아가 쉴수 있는 안식처이기 때문이다.
덧붙임 :
남편을 참여시키고자 적어달랬더니 같이 사는 사람이 어려운가봅니다. 헤헤.
덧붙임 :
미래 우리아이들도 지금의 저 지리산을 원합니다.
덧붙임 :
지리산을 생각하면 설레고, 희망이 있고, 나의 이면 친구를 보는 듯 합니다. 옛 선인들의 지리산 유람기를 통해 스승같고, 우리시대의 참 어른을 뵈는 듯 합니다.
덧붙임 :
늘 거기에 함께 있던 곳입니다. 힘든 일이 있을 때 오르면 늘 너른 품으로 품어 주던 지리산입니다. 여기저기 개발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하면서 그 소중함을 뒤늦게 알게되었습니다. 달라지는 지리산을 지키고 싶습니다.
덧붙임 :
가끔 마음이 혼란하고 머리가 복잡할 때면 지리산을 찾아가요. 여름엔 계곡이 시원해서 힐링이 되고 가을엔 단풍이 예뻐서 힐링이 되고. 지리산을 다녀오는 것만으로도 나에게 큰 휴식이 되는 것 같아요.
덧붙임 :
지리산 어머니가 요즘 화가 많이 나신 것 같아 무섭다.
덧붙임 :
지리산 산행 속에서 느낌으로 배어든 마음입니다.
덧붙임 :
가족 같이 늘 가까이 있고 그 안에 살고 있는 생물들이 나를 돌봐주고 나도 그들의 숨결을 느낀다.
덧붙임 :
지리산을 접한 곳에서 학창시절을 보냈지만 오히려 지리산을 애써 방문하는 사람보다 경험이 적을 거예요. 하지만 저는 어떤 막연한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내가 지리산 근처에 있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큰 자산이 있을 거라는, 단지 근처에 있는 것만으로 위로를 받았을 거라는 믿음. 그래서 지리산에 무슨 일이 생긴다고 하면 마음이 조마조마해요. 은은한 위로를 주던 존재가 사라질 것만 같은 마음이 들어요.
덧붙임 :
지리산을 볼 때마다 그냥 설레요. 그래서 지리산을 가면 위로받는 채워지는 감동을 느껴요.
덧붙임 :
언제나 밝게 맞아주는 곳!
덧붙임 :
답답한 도시에 살다가 지리산자락에 와서 살게 되면서 정말 많은 사랑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지리산의 환경적인 요인은 물론이고 그 주변에서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지리산을 닮아있다. 내가 받고 누리는 것만큼 나도 그렇게 베풀며 살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