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공동체지원센터, 이 사람 남원시공동체지원센터 박숙현 팀원 인터뷰 글 / 수수와 모모 우리가 사는 남원, 주인인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나요? 그것을 함께 찾아보고 잘 진행해보자고 말을 거는 곳이 있어요. 무엇이 필요하세요? 무슨 일을 하고 싶으세요? 똑똑, 문을 두드려 볼까요? 남원시공동체지원센터입니다. 올 때는 혼자여도 금방 함께하게 되는 곳이래요. 너, 나, 우리가 연결되어 더불어 잘사는 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 보자고 시작했대요. 시민이 주도하는 행복공동체를 만들고, 공동체간 서로 소통 협력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서, 협동경제와 다양성을 실현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대요. 2018년도에 문을 열어 지금까지 시민들과 함께 다양한 일들을 하면서 5년차가 된 2022년 올해는 특별히 ‘찾아오는 기관’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아직도 이곳을 모르고 있는 시민들에게 더 많이 알리고 함께 하기 위해 적극홍보에 매진 중이라고 합니다. 자, 이제 사무실에 들어섭니다. 깔끔하게 정리된 입구에서부터 산뜻하고 부지런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다들 얼마나 따뜻하게 맞아주는지 세상에서 며느리로 살다가 친정에 온 기분이랄까요! 하루 종일 사무실 일만으로도 지칠 법한데 어떻게 늘상 이런 에너지를 가지고 우리들을 반길 수 있는지 사뭇 궁금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남원시공동체지원센터 이야기를 풀어봅니다. 음~ 센터장과 사무국장도 계시지만 오늘은 특별히 가장 오랜 시간 이곳을 지키며 다양한 시민들을 맞아 가장 가까이서 손잡아주고 있는 박숙현 팀원을 만나 간단한 센터 소개와 조잘조잘 소소한 이야기 들어보기로 합니다. 늘 많은 이야기들을 들어주는 역할로 바쁘고 마음이 쏠려 정작 자기 이야기는 잊고 살았을 것 같은 박숙현님에게 오늘은 수수와 모모가 묻고 듣습니다. 
남원시공동체지원센터 사무실 입구 전경 안녕하세요? 늘 바쁘신데 우리까지 숙제가 되는 건 아닌지 살짝 염려도 되지만…. 반갑구요, 먼저 센터 이야기로 열겠습니다. 남원시공동체지원센터에서는 현재 어떤 사업이 진행 중인가요? 시민들에게 공동체의 필요성을 알리고, 활동가를 발굴 양성하는 교육과, 자원을 연계하고, 기업, 협동조합 구축과 일자리 창출로 경제 분야를 열어가는 발돋음을 돕고 있습니다. 주요사업은 ‘온남원 공동체공모사업’과 제가 진행하는, ‘마을계획단 발돋음사업’입니다. ‘온남원 공동체공모사업’은 모든(온) 시민이 깨어나서(on) 따뜻한(溫) 남원을 만들자는 의미를 담고 있지요. 현재 24개 공동체팀이 운영 중입니다. ‘마을계획단 발돋움사업’은 지역의 문제를 주민 스스로 찾아 직접 의제를 내고 논의하며, 총회를 통해 결정, 사업화로 시행 적용하는, 주민자치 시작단계입니다. 그리고 신규사업 ‘꿈꾸는 농부학교’는 발달장애인들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만들고 경험함으로서 자립의 길을 열 수 있도록 돕는 과정으로 진행 되구요. ‘아파트공동체활성화를 위한 그림책만들기’ 교육프로그램 등이 있습니다. ‘마을여행운영자학교’와 ‘우리지역 먹거리시민양성’은 현재 기획 중입니다. 그 외 또 선생님이 맡고 계신 일이 있으신가요? 센터 살림을 맡고 있어요. 사업하랴 센터 서무업무 보랴 정신없을 때도 있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잡고 계획할 수 있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전직컴퓨터강사 이력이 있는 저의 컴퓨터 활용능력이 잘 쓰이고 있어 보람이기도 해요. 업무에 있어 컴퓨터 활용은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일이잖아요. 문서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정리하고 꾸며줌으로서 가독성을 높여주는 것은 일의 성과와도 직결되는 것이어서 늘 보람을 느끼고 있어요. 일을 진행하시면서 어떤 게 많이 힘드시던가요? 업무 특성상 사업을 시작하면 시민과 직접 대면하는 일이 많은데, ‘모두에게 공평하게 친절하고 불편함이 없도록 하자~’ 라는 생각으로 응대하고 있어요. 한 번은 감사 표현으로 “복 받으실 거예요~”라고 말씀드렸더니 한 분이 표정이 어두워지셔서 왜 그러신가 물었더니 그 말을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지 않는대요. 시부모님을 오랫동안 모시면서 힘들었는데 집에 오시는 손님들이 힘내라고 했던 그 말이 귀에 딱지가 앉은 것처럼 싫었고, “복을 주시려거든 지금 주셔라” 하셨다고 해요. 이처럼 좋은 의도로 말씀드리는데도 마음까지 깊이 통하기는 어려울 때가 지금도 가끔 있네요. ^^ 서로 살아온 과정들을 모르니 금방 마음을 통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겠지요. 또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 좀 더 들려주시겠어요? 벌써 오래된 일이네요. 2019년도에 공모사업팀으로 참여했던 곰재다무락 주천팀이 기억에 남아요. 제 시댁이 주천이어서 주천며느리라며 항상 따뜻하게 대해주셨는데, 마을에 무궁화나무를 함께 심으며 정도 같이 심어졌죠. 지금도 무궁화 필 때가 되면 그 마을이 생각나요. 성과공유회 때는 마을에서 농사지은 옥수수를 가져와 삶아 팔았는데 반응이 뜨거웠었죠. 그 팀이 이제는 마을기업으로 성장하여 곰재강정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어요. 마을공동체의 활성화로 마을에 좋은 변화를 가져온 뿌듯한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아쉬웠던 일은 2021년 센터 사업 대부분이 비대면 교육으로 운영되었다는 것 이예요. 공동체는 만나서 안부 묻고 교육 들으며 강의나 강사평도 나누고 이런저런 이야기꽃을 피워야 재미가 있는데 참여자분들 얼굴을 영상으로만 뵈었던 게 참 많이 아쉬웠어요. 이곳이 앞으로 시민들에게 어떤 센터로 남기를 바라시나요? 센터가 지금보다 성장했으면 싶어요. 2018년 개소 때부터 센터 공동체지원팀 직원은 5명이 전부예요. 공동체지원팀(시민소통실 소속)과 사회적경제팀(일자리경제과 소속)이 사무실을 함께 쓰며 같은 목표로 협업하고 있지만 관리해야 할 공동체는 해마다 늘어나고, 사업의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는데 직원 수는 그대로거든요. 저같이 오래된 직원에게는 승진기회도 주어지고 후배를 양성하여 그들이 또 새로운 지역공동체를 뿌리내릴 수 있는 선순환 성장 구조가 마련되면 좋겠어요. 지역의 공동체와 사회적경제의 전문 열린 시민공간으로 탄생되길 바라봅니다. 
자리에서 근무 중인 박숙현 팀원 이제 마무리 할 시간인데요. 개인적 질문입니다. 나, 박숙현은 어떤 사람이다? 또 앞으로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다? 저요, 엄청 성실해요. 일욕심도 많아요. 2019년도에 입사해서는 행정업무와 공동체의 ‘공’자도 어렵던 시절이 있었거든요. 그때는 바빠서 힘들다 어렵다 생각할 틈도 없었던 것 같아요. 집에 돌아와 고단함에 울기도 많이 울었죠. 그랬던 제가 지금까지 근무하며 센터 최장 근무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맡은 업무에 대한 책임감과 성실함이 아니었나 싶어요. 앞으로도 저는 쭉~ 이렇게 주어진 업무에 성실한 사람일 것 같아요. 일을 쉴 생각은 없으니까요 ^^ 혹시 추가적으로 더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해주세요. 제가 낯가림이 좀 있는데, 일을 할 때는 활달하고 친근하게 사람들을 대하고 있는 저를 보면서 나름 즐겁게 하고 있는 걸 느껴요. 기획하고, 참여자를 모집하고, 교육강사를 섭외하여 실행하는 과정들이 쉽지만은 않아요. 그러나 사람을 만나는 일은 어렵지만 그에 못지않은 재미가 있어요. 한 사람 한사람을 알아가고, 연결하고, 공동체 삶의 발판을 마련해주는 일이 나름 큰 보람이 있기에, 힘든 것도 잊고 또 새롭게 시작하는 것 같아요. 제가 겉으로는 활달해도 사람에게 깊은 속 얘기를 잘 못하는 편인데, 오늘은 그동안 근무했던 일들을 돌아보고 앞날을 계획하고 정리해볼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직도 센터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있는데, 우리 남원시공동체지원센터는 하정동에 있습니다, 얼마 전 공간리모델링을 해서 1층은 시민에게 열린 휴게공간 ‘피어남’으로, 2층은 교육, 프로그램실 ‘자라남’으로 운영되고 있으니 센터 자주 방문해 주세요. 시민이 오고 싶고, 머물고 싶은 공동체지원센터가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인터뷰 중 미소 한 컷 앞으로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냐는 질문에, 앞으로도 쭉~ 이렇게 주어진 업무에 성실한 사람으로 살고 싶답니다. 참 멋없는 일중독자 아닌가요? 개인적 소망과 바램들도 많을 텐데 자기는 온통 잊어버리고 오로지 남원시공동체지원센터 직원만 있군요. 그냥 두 손 두발 다 들고 맙니다. 하하. 마침 옆에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만족도조사 설문지가 보여 살짝 들여다봅니다. “처음이라 낯설고 서먹한데 항상 친절하게 안내해주셔서 편안하게 교육 잘 받았습니다, 공동체의 중요성이 와 닿았고 나도 무엇인가 작은 시작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도 얻게 되어 힘이 되네요. 찐 감사.” 몇 개를 더 들여다보니, ‘참 말없이 묵묵히 가는 사람이구나, 타인을 섬김으로서 내가 귀해지는 철학을 알고 실천하는 사람이구나.’라고 읽혀집니다. 마지막 추가답변까지도 센터이야기와 방문요청으로 끝을 맺는 이 사람, 박숙현 팀원입니다. 이 사람이 남원시공동체지원센터에 있습니다. 마침 아기엄마들 교육시간이어서 등에 아기를 업고 돌봐주는 안상연 센터장도 보이고요, 최현금 사무국장은 시원한 차를 준비해 들고 들어가는군요. 여러분도 친정 같은 이 분위기 누려보고 싶지 않으세요? 시민들이 북적북적 만나고 행복한 공동체 문화가 잘 정착되기를 바라며 이상 남원시공동체지원센터와 박숙현 팀원 이야기 마칩니다. |
남원시공동체지원센터, 이 사람
남원시공동체지원센터 박숙현 팀원 인터뷰
글 / 수수와 모모
우리가 사는 남원, 주인인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나요?
그것을 함께 찾아보고 잘 진행해보자고 말을 거는 곳이 있어요.
무엇이 필요하세요? 무슨 일을 하고 싶으세요? 똑똑, 문을 두드려 볼까요?
남원시공동체지원센터입니다. 올 때는 혼자여도 금방 함께하게 되는 곳이래요.
너, 나, 우리가 연결되어 더불어 잘사는 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 보자고 시작했대요. 시민이 주도하는 행복공동체를 만들고, 공동체간 서로 소통 협력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서, 협동경제와 다양성을 실현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대요. 2018년도에 문을 열어 지금까지 시민들과 함께 다양한 일들을 하면서 5년차가 된 2022년 올해는 특별히 ‘찾아오는 기관’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아직도 이곳을 모르고 있는 시민들에게 더 많이 알리고 함께 하기 위해 적극홍보에 매진 중이라고 합니다.
자, 이제 사무실에 들어섭니다. 깔끔하게 정리된 입구에서부터 산뜻하고 부지런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다들 얼마나 따뜻하게 맞아주는지 세상에서 며느리로 살다가 친정에 온 기분이랄까요! 하루 종일 사무실 일만으로도 지칠 법한데 어떻게 늘상 이런 에너지를 가지고 우리들을 반길 수 있는지 사뭇 궁금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남원시공동체지원센터 이야기를 풀어봅니다.
음~ 센터장과 사무국장도 계시지만 오늘은 특별히 가장 오랜 시간 이곳을 지키며 다양한 시민들을 맞아 가장 가까이서 손잡아주고 있는 박숙현 팀원을 만나 간단한 센터 소개와 조잘조잘 소소한 이야기 들어보기로 합니다. 늘 많은 이야기들을 들어주는 역할로 바쁘고 마음이 쏠려 정작 자기 이야기는 잊고 살았을 것 같은 박숙현님에게 오늘은 수수와 모모가 묻고 듣습니다.
남원시공동체지원센터 사무실 입구 전경
안녕하세요? 늘 바쁘신데 우리까지 숙제가 되는 건 아닌지 살짝 염려도 되지만…. 반갑구요, 먼저 센터 이야기로 열겠습니다. 남원시공동체지원센터에서는 현재 어떤 사업이 진행 중인가요?
시민들에게 공동체의 필요성을 알리고, 활동가를 발굴 양성하는 교육과, 자원을 연계하고, 기업, 협동조합 구축과 일자리 창출로 경제 분야를 열어가는 발돋음을 돕고 있습니다.
주요사업은 ‘온남원 공동체공모사업’과 제가 진행하는, ‘마을계획단 발돋음사업’입니다. ‘온남원 공동체공모사업’은 모든(온) 시민이 깨어나서(on) 따뜻한(溫) 남원을 만들자는 의미를 담고 있지요. 현재 24개 공동체팀이 운영 중입니다. ‘마을계획단 발돋움사업’은 지역의 문제를 주민 스스로 찾아 직접 의제를 내고 논의하며, 총회를 통해 결정, 사업화로 시행 적용하는, 주민자치 시작단계입니다.
그리고 신규사업 ‘꿈꾸는 농부학교’는 발달장애인들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만들고 경험함으로서 자립의 길을 열 수 있도록 돕는 과정으로 진행 되구요. ‘아파트공동체활성화를 위한 그림책만들기’ 교육프로그램 등이 있습니다.
‘마을여행운영자학교’와 ‘우리지역 먹거리시민양성’은 현재 기획 중입니다.
그 외 또 선생님이 맡고 계신 일이 있으신가요?
센터 살림을 맡고 있어요. 사업하랴 센터 서무업무 보랴 정신없을 때도 있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잡고 계획할 수 있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전직컴퓨터강사 이력이 있는 저의 컴퓨터 활용능력이 잘 쓰이고 있어 보람이기도 해요. 업무에 있어 컴퓨터 활용은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일이잖아요. 문서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정리하고 꾸며줌으로서 가독성을 높여주는 것은 일의 성과와도 직결되는 것이어서 늘 보람을 느끼고 있어요.
일을 진행하시면서 어떤 게 많이 힘드시던가요?
업무 특성상 사업을 시작하면 시민과 직접 대면하는 일이 많은데, ‘모두에게 공평하게 친절하고 불편함이 없도록 하자~’ 라는 생각으로 응대하고 있어요.
한 번은 감사 표현으로 “복 받으실 거예요~”라고 말씀드렸더니 한 분이 표정이 어두워지셔서 왜 그러신가 물었더니 그 말을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지 않는대요. 시부모님을 오랫동안 모시면서 힘들었는데 집에 오시는 손님들이 힘내라고 했던 그 말이 귀에 딱지가 앉은 것처럼 싫었고, “복을 주시려거든 지금 주셔라” 하셨다고 해요. 이처럼 좋은 의도로 말씀드리는데도 마음까지 깊이 통하기는 어려울 때가 지금도 가끔 있네요. ^^
서로 살아온 과정들을 모르니 금방 마음을 통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겠지요. 또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 좀 더 들려주시겠어요?
벌써 오래된 일이네요. 2019년도에 공모사업팀으로 참여했던 곰재다무락 주천팀이 기억에 남아요. 제 시댁이 주천이어서 주천며느리라며 항상 따뜻하게 대해주셨는데, 마을에 무궁화나무를 함께 심으며 정도 같이 심어졌죠. 지금도 무궁화 필 때가 되면 그 마을이 생각나요. 성과공유회 때는 마을에서 농사지은 옥수수를 가져와 삶아 팔았는데 반응이 뜨거웠었죠. 그 팀이 이제는 마을기업으로 성장하여 곰재강정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어요. 마을공동체의 활성화로 마을에 좋은 변화를 가져온 뿌듯한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아쉬웠던 일은 2021년 센터 사업 대부분이 비대면 교육으로 운영되었다는 것 이예요. 공동체는 만나서 안부 묻고 교육 들으며 강의나 강사평도 나누고 이런저런 이야기꽃을 피워야 재미가 있는데 참여자분들 얼굴을 영상으로만 뵈었던 게 참 많이 아쉬웠어요.
이곳이 앞으로 시민들에게 어떤 센터로 남기를 바라시나요?
센터가 지금보다 성장했으면 싶어요. 2018년 개소 때부터 센터 공동체지원팀 직원은 5명이 전부예요.
공동체지원팀(시민소통실 소속)과 사회적경제팀(일자리경제과 소속)이 사무실을 함께 쓰며 같은 목표로 협업하고 있지만 관리해야 할 공동체는 해마다 늘어나고, 사업의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는데 직원 수는 그대로거든요.
저같이 오래된 직원에게는 승진기회도 주어지고 후배를 양성하여 그들이 또 새로운 지역공동체를 뿌리내릴 수 있는 선순환 성장 구조가 마련되면 좋겠어요. 지역의 공동체와 사회적경제의 전문 열린 시민공간으로 탄생되길 바라봅니다.
자리에서 근무 중인 박숙현 팀원
이제 마무리 할 시간인데요. 개인적 질문입니다.
나, 박숙현은 어떤 사람이다? 또 앞으로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다?
저요, 엄청 성실해요. 일욕심도 많아요. 2019년도에 입사해서는 행정업무와 공동체의 ‘공’자도 어렵던 시절이 있었거든요. 그때는 바빠서 힘들다 어렵다 생각할 틈도 없었던 것 같아요. 집에 돌아와 고단함에 울기도 많이 울었죠.
그랬던 제가 지금까지 근무하며 센터 최장 근무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맡은 업무에 대한 책임감과 성실함이 아니었나 싶어요. 앞으로도 저는 쭉~ 이렇게 주어진 업무에 성실한 사람일 것 같아요. 일을 쉴 생각은 없으니까요 ^^
혹시 추가적으로 더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해주세요.
제가 낯가림이 좀 있는데, 일을 할 때는 활달하고 친근하게 사람들을 대하고 있는 저를 보면서 나름 즐겁게 하고 있는 걸 느껴요. 기획하고, 참여자를 모집하고, 교육강사를 섭외하여 실행하는 과정들이 쉽지만은 않아요. 그러나 사람을 만나는 일은 어렵지만 그에 못지않은 재미가 있어요. 한 사람 한사람을 알아가고, 연결하고, 공동체 삶의 발판을 마련해주는 일이 나름 큰 보람이 있기에, 힘든 것도 잊고 또 새롭게 시작하는 것 같아요.
제가 겉으로는 활달해도 사람에게 깊은 속 얘기를 잘 못하는 편인데, 오늘은 그동안 근무했던 일들을 돌아보고 앞날을 계획하고 정리해볼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직도 센터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있는데, 우리 남원시공동체지원센터는 하정동에 있습니다, 얼마 전 공간리모델링을 해서 1층은 시민에게 열린 휴게공간 ‘피어남’으로, 2층은 교육, 프로그램실 ‘자라남’으로 운영되고 있으니 센터 자주 방문해 주세요. 시민이 오고 싶고, 머물고 싶은 공동체지원센터가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인터뷰 중 미소 한 컷
앞으로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냐는 질문에, 앞으로도 쭉~ 이렇게 주어진 업무에 성실한 사람으로 살고 싶답니다. 참 멋없는 일중독자 아닌가요? 개인적 소망과 바램들도 많을 텐데 자기는 온통 잊어버리고 오로지 남원시공동체지원센터 직원만 있군요. 그냥 두 손 두발 다 들고 맙니다. 하하.
마침 옆에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만족도조사 설문지가 보여 살짝 들여다봅니다.
“처음이라 낯설고 서먹한데 항상 친절하게 안내해주셔서 편안하게 교육 잘 받았습니다, 공동체의 중요성이 와 닿았고 나도 무엇인가 작은 시작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도 얻게 되어 힘이 되네요. 찐 감사.”
몇 개를 더 들여다보니, ‘참 말없이 묵묵히 가는 사람이구나, 타인을 섬김으로서 내가 귀해지는 철학을 알고 실천하는 사람이구나.’라고 읽혀집니다. 마지막 추가답변까지도 센터이야기와 방문요청으로 끝을 맺는 이 사람, 박숙현 팀원입니다. 이 사람이 남원시공동체지원센터에 있습니다.
마침 아기엄마들 교육시간이어서 등에 아기를 업고 돌봐주는 안상연 센터장도 보이고요, 최현금 사무국장은 시원한 차를 준비해 들고 들어가는군요.
여러분도 친정 같은 이 분위기 누려보고 싶지 않으세요? 시민들이 북적북적 만나고 행복한 공동체 문화가 잘 정착되기를 바라며 이상 남원시공동체지원센터와 박숙현 팀원 이야기 마칩니다.
글쓴 사람. 수수와 모모
수수가 묻고, 모모가 받아 적습니다. 수수는 손으로 직접 만드는 일들을 좋아합니다. 좋은 기운을 불러오는 수수처럼 작지만 가치있는 일들로 세상에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모모는 모모에게 말걸기 작은도서관에서, 이야기를 들어주고, 마음을 모으고, 아이들과 함께 글을 씁니다. 모모는 작은 움직임이 모여 빛이 된다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