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변화기록원[구례] [칩코와 구례이웃생물들] 2화_개라는 가족, 개라는 이웃

2022-05-16

 

 

 

"개의 사회적 규칙이랑 인간의 사회적 규칙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처음 만났을 때 존칭하지 않거나 너무 사적인 질문을 하면 무례하다고 여기잖아요. 개도 마찬가지예요."

 

보통 '가족'에게는 남은 밥을 주거나 목을 묶어 대문을 지키게 하지는 않지요. 그렇다면 개와 이런 모습으로 사는 공동체는 어떤 명사로 불러야 할지 헷갈리기도 하는데요. 상글과 봄이가 함께 사는 모습을 보면 '가족'이라는 명사가 망설여지지 않습니다. 가족으로서 함께 사는 봄과 상글을 모셔봤습니다.

 

 

[질문별 시간대]

 

1:48 반가운 마음을 담아 서로 오늘의 모습을 그려볼까요?

2:47 자기소개해주세요. 봄이의 보호자로서 상글은 누구인가요?

5:48 봄이와의 하루를 짧게 묘사해주세요. 상글과 봄이 같은 형태의 공동체를 이룬 이웃들도 종종 만나나요?

13:36 인간이 만든 사회적 약속과 개들이 만든 사회적 약속이 다를 텐데요. 그래서 재미가 있거나 혹은 어려움을 겪었던 적이 있나요?

21:10 상글이 봄이에게 하고픈 말이 있나요? 봄은 상글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을까요?

 

 

 

만든 사람. 칩코

아침에 토마토를 먹고 토마토와 하나가 된 사람. 내가 내뱉은 숨을 지리산이 들이키는 바람에 지리산과도 하나가 됐다. 하나라고 저절로 조화로워지는 것은 아니다. 요가 할 때 팔다리가 따로 노는 것처럼 아직은 지리산과 따로 놀 때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