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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 #바람따라 #자연스럽게 #되겠지

자유


안녕하세요. 가끔 깜빡이 대신 와이퍼를 움직이지만 이제는 일본에서의 운전이 가능해진 자유입니다. 대범하지는 못해도 조금씩 조금씩 영역을 넓히는 것을 좋아해요. 큰 변화보다 작은 것을 해내는 것에 성취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번 워케이션에 어떤 목표를 가지고 오셨나요?


비영리 워케이션은 지리산이음이 2024년부터 시작한 프로젝트인데요. 활동가들이 잘 쉬고 잘 연결되고 잘 성장할 수 있는 문화를 비영리 생태계 안에서 함께 만들어가고 싶어서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가능할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는데. 작년에 치앙마이에서 그 가능성을 조금 확인하였고, 이번에 히가시카와 워케이션을 통해 진짜 그런지 조금 더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낯선 장소에서 잘 알지 못하던 활동가들이 서로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알게 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유익할까? 그리고 그것을 지리산이음이 잘 만들어 갈 수 있을까? 궁금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년 전에 짧게 왔던 히가시카와를 조금 더 지내보며 경험해 보고 싶었던 욕심도 있었습니다.  



히가시카와에서의 시간을 경험해보시니 어떤가요?


6월에 많은 일이 겹쳐서 마음이 조급했는데. 히가시카와의 시간이 조금 여유를 주었어요. 멀리 보이는 아사히다케 산과 잘 정비된 도로와 건물들 그 사이 논과 나무들이 조금 마음을 쉬도록 해주었어요. 



히가시카와는 "인구 유입이 아닌 삶의 질, 과밀도 소멸도 아닌 ‘적정’한 마을"을 선택한 곳입니다. 
이 마을에서 만난 장면 중, 내 일이나 삶과 겹쳐 보인 것이 있었나요?


센토퓨어 읽기방에 오전에는 할아버지 3분이 신문을 읽고 계셨는데 오후에는 귀여운 할머니 한분이 루틴인듯 자연스럽게 북해도 신문을 가져가 읽으시고 곧이어 들어온 다른 할머니 한분이 또 매번 그렇다는듯 잡지를 꺼내며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셨어요. 안부를 나누는 모습이 정다웠습니다.


어린아이부터 청소년들, 호호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각자가 마을 공간을 사용하고, 더불어 만남이 이루어지는 곳. 그런 공유공간들이 많아 졌으면 좋겠습니다.  나도 나이들어 동네도서관에서 신문 읽는 귀여운 할머니이고 싶었어요.



함께 온 동행들이 있었기에 히가시카와에서 얻을 수 있었던 것이 있다면?


각자의 일과 삶을 소중히 하는 사람들이라 고마웠어요. 덕분에 저도 힘을 많이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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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그날의 영감을 그림으로 그리는 김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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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베큐로 사람들을 잘 연결하겠다는 포부의 넉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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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민사회를 위해 오늘도 열심히 일하는 비둘기



히가시카와에 오는 활동가에게 권하고 싶은 활동이나 장소, 만남이 있다면?


저희가 묵었던 숙소 캐빈은 숲을 끼고 있어 자연과 함께 할 수 있어요! 편히 쉬기도 좋고, 일을 하기도 좋아요! 몇몇의 사람들과 함께 히가시카와에 오신다면 아사히카와의 호텔 말고 캐빈에서 지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2년전에 왔을 때도 이번에도 숙소에 늦게 도착하여 체크인을 담당해주시는 분은 야간 경비를 담당하는 나이든 할아버지셨는데. 잘 안되는 언어로 어찌나 친절하게 안내해주시려는지 언제나 히가시카와의 첫만남은 감사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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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 할아버지가 이리저리 전화를 돌리며 30분가량 씨름하여 알려준 숙소 비밀번호



최근 나의 가장 큰 이슈나 화두, 관심거리는 무엇인가요?


치앙마이 셀프인터뷰에서 “제가 저의 터에서 잘 살고 있는 것이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응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역에서 잘 살고 싶은 사람들이 연결되고 느슨하게 연대할 수 있는 기회들을 만들고 싶어요.” 라고 썼는데, 


올해 새롭기도 하고 덜 새롭기도 한 시작으로 “시골언니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도시여성청년들에게 농촌과 농촌생활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좋은 만남과 연결들이 있어 위의 말이 조금 더 실현되기를 바라는게 저의 요즘 최대 이슈이자 화두, 관심거리 입니다. 



요즘 집중하고 있는 것, 또는 하반기에 꼭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더 즐겁게 살기위해 체력을 키워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