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옥
안녕하세요. 저는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공정옥입니다. 환경운동 현장에서 활동가로 오랜시간 일을 했고 그후 10년은 내내 지역 시민사회 활동을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단체에 소속되어 활동하는 활동가, 단체에 소속되어 있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혹은 모임을 만들어 공익활동을 펼치고자 하는 시민들을 돕고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과거에는 플레이어 활동가였다면, 지금은 스태프 활동가인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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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워케이션에 어떤 목표를 가지고 오셨나요?
솔직히 고백하면 올해 유독 몸이 많이 안 좋은 상태예요. 딱히 지병이 생긴 건 아닌데, 감기를 두달씩 한다거나, 심지어 최근에는 운동을 무리하게 해서 족저근막염으로 깁스까지 하게 되어 이번 워케이션에 예정대로 참여할 수 있을지도 미정이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깁스를 풀고 느리게 합류하자 싶어 참여했습니다. 그러한 상태로 참여하다 보니, 우선은 몸을 좀 돌보면서 천천히 생활해보자는 게 가장 큰 미션이었습니다.
활동적인 편이라 달리고 움직이고 걷고 하는 걸 좋아하는데, 전혀 할 수 없으니 본의 아니게 명상 모드로 돌입하게 되는거죠.
외부의 강제적 조건이 아니면 멈추는 게 잘 안되기도 하는 비영리 활동의 특징이 있잖아요. 그래서 좀 멈추어 보는 것이 목표이기도 했습니다. 여전히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공간을 이동하니 마음이 조금 멀어지긴 했어요.

깨끗한 공기와 자연 속에 있는 우리의 숙소
히가시카와에서의 시간을 경험해보시니 어떤가요?
사실 제일 처음 느낌은 “‘거리가 왜 이렇게 깨끗하지?”, “왜 이렇게 조용하지?” 였어요. 휴지통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거리는 깨끗했고 한가로웠어요. 특히 숙소는 숲 속에 있어서 고요하다보니 워케이션에 아주 좋은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읍내 가운데에 있는 “센터퓨아”라는 마을 도서관이 이 마을을 설명한다고 느낄 정도로 인상 깊었어요. 다양한 연령층의 분들이 마을 도서관을 편하게 이용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학교 마치고 삼삼오오 모여서 친구들이랑 밝은 얼굴로 이야기하며 공부를 하기도 하고 게임도 하기도 하는 모습이 행복해 보였어요.
지나치게 조용하기만 한 한국의 도서관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여서 훨씬 편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맛집들도 많이 있어서 골라 가보는 재미도 솔솔했지만, ‘센터퓨아’에서의 한가하면서도 여유로운 시간이 가장 매력적이었던 것 같아요.
공간은 많은 걸 설명하기도 하죠. 물건을 사는 공간에서 우리는 ‘소비자’로 ‘손님’으로 존재하지만, 마을공간에서는 ‘시민’으로 ‘지역주민’으로 공동체에 기반한 온전한 주체로서 존재한다는 생각을 뚜렷하게 들었습니다.

마을도서관 센터퓨아, 일과 휴식이 가능한 공간
히가시카와는 "인구 유입이 아닌 삶의 질, 과밀도 소멸도 아닌 ‘적정’한 마을"을 선택한 곳입니다.
이 마을에서 만난 장면 중, 내 일이나 삶과 겹쳐 보인 것이 있었나요?
작은 시골마을이라서 그렇기도 했겠지만, 늦은 시간까지 문을 여는 곳이 없었어요. 각자의 시간과 속도에 맞게 움직인다는 인상이 들었어요. 도시에서의 삶은 시스템과 조건에 의해 무의식 상태로 돌아가는게 많잖아요? 그런데 히가시카와 이곳은 여기만의 시간으로 움직이는 것 같았어요.
물론 길지 않은 시간 이방인으로 있다가 가는 상황이고, 일주일은 결국 감상평 이상을 넘을 수 없다는 한계가 있지만, 자전거를 타지 않은 초등학생 아이들 모두가 헬멧을 쓰고, 마트에서 장보고 나오는 분들에 손에는 종이가방이나 상점에서 제공하는 가방보다는 장바구니가 훨씬 많이 눈에 띄었고, 집들은 다른 듯 공통의 룰 속에서 잘 정돈되어 있는 풍경에 '이 마을을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의 무언가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어요.
늘 분주하게 정신없어 살고 일하는 저의 모습을 돌아보면서, 나만의 시계와 속도를 찾아보는 것이 숙제로 남았어요.
함께 온 동행들이 있었기에 히가시카와에서 얻을 수 있었던 것이 있다면?
이 기회가 아니면 만나기 힘든 활동가들을 많이 만났어요. '각자의 현장에서 정말 힘 있게 뿌리내리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저 스스로에 대한 반성(?)도 하게 되었고, '어느 활동 하나 귀하지 않은 일이 없구나' 하는 생각도 많이 하게 되었어요. 더 귀 기울이고, 더 눈 밝히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몸이 불편해서 동행해서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게 아쉬웠어요. 히가시카와의 자연을 함께 보면서, 걸으며 대화를 나누었다면 훨씬 행복한 시간이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 함께 방을 같이 사용한 강나루 님 덕분에 아침 차에 대한 행복감을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었어요.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했지만 차를 마시는 동안 온전하고 충만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너무 너무 감사하죠.

함께 방을 사용한 강나루 선생님이 가지고 오신 백차
히가시카와에 오는 활동가에게 권하고 싶은 활동이나 장소, 만남이 있다면?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센터퓨아’는 정말 멋진 공간이예요. 그곳에 가면 나무의자들을 만나게 될 거예요. 이 마을에서 태어난 아이들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하지요. 태어날 때 나무의자를 한번 선물하고, 중학생이 되면 다시 한번 책상과 의자를 선물해 주는 것이 이 마을이 문화라고 합니다.
실물로 의자를 봤을때는 손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감동이 밀려오더군요. 마을이 이렇게 환대를 하는구나, 이런 환대를 받고 마을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의 마음에는 깊은 정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수 밖에 없겠구나 싶어요.
전 산을 함께 가지도 못했고, 숙소에서 읍내까지의 멋진 길을 걷지도 못했지만, 산을 다녀오신 분들의 사진과, 함께 걸으신 분들 사진을 보니 이곳에 온다면 꼭 해봐야 할 코스일것 같아요.
아. 중요한 한가지 팁!! 마을에 작은 온천이 있어요. 안 가면 후회하게 될, 작지만 아주 보물 같은 멋진 장소였어요.
온천 후에 일본식 식사, 꼭 경험해 보세요^^

‘너의 의자’를 들고 찍은 마을 아이들
이 일을 하면서 어렵다고 느끼는 순간, 보람을 얻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늘 어려운 거 같아요. 언제 쉬웠던 적이 있었나 싶어요...
특히 제일 어려운 건 지치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가는 일 같아요. 그나마 이러한 쉼표들이 있어 또 길을 나설 수 있지 않나 싶어요. 예전에 현장 활동가로 일 할 때는, 어떤 사안이 잘 해결되거나 마무리가 되면 보람 되기도 했지요. 지금은 구체적인 어떤 사안보다는, 사람이 남을 때, 지역활동가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줄 수 있을 때, 그럴 때에 보람을 느껴요.
그 일을 계속 하기 위해서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제일 중요한 것은 정신적, 육체적 건강이겠죠. 나의 활동에 대해 내 스스로 정리를 잘 할 수 있는지, 그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비영리 활동의 일이라는 것이 스스로의 동기부여가 생기지 않으면, 쉬이 지치고 방향을 잃기 쉬운 듯합니다. 자기 이유를 잘 알아가는 것또한 중요한 일인것 같아요.
최근 나의 가장 큰 이슈나 화두, 관심거리는 무엇인가요?
최근 크게 자리잡고 있는게 있죠. 세상은 진보하고 있는가? ^^
너무 진지한가요? ㅎㅎ 환경운동현장 활동가로 오랫동안 활동하면서 어느 순간 내게 던져진 질문이 있었어요.
환경단체는 이렇게 많아지고 있는데, 환경문제는 해결되고 있는가? 환경은 좋아지고 있는가?
비슷한 고민인 것 같아요. 정신없이 달려가다 갑자기 멈추게 하는 질문이 늘 있죠, 저에게는.
그래서 우리는 나아가고 있는건가?
나의 좋은 점, 혹은 자신 있는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회복 탄력성이 좋은것 같아요. 고민거리가 생기면 아주 징글징글할 정도로 해요. 지칠 때까지. 그래서 지쳐서 정리해요. 정리되면 다음장이 펼쳐지고, 이것이 제가 비영리 영역에서 활동가로 살아가는 원천인 것 같기도 해요. 회피하지 않고 마주하는 것, 그게 제가 가지고 있는 힘인 것 같네요.
얘기하다 보니 괜히 거창하게 얘기한 거 같은데, 결론은 그냥 하루하루 살 뿐, 대체로 최선을 다해^^

센터퓨아 도서관 마당 제일 왼쪽의 나, '다시 힘차게'
공정옥
안녕하세요. 저는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공정옥입니다.
환경운동 현장에서 활동가로 오랜시간 일을 했고 그후 10년은 내내 지역 시민사회 활동을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단체에 소속되어 활동하는 활동가, 단체에 소속되어 있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혹은 모임을 만들어 공익활동을 펼치고자 하는 시민들을 돕고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과거에는 플레이어 활동가였다면, 지금은 스태프 활동가인 거죠 ^^
이번 워케이션에 어떤 목표를 가지고 오셨나요?
솔직히 고백하면 올해 유독 몸이 많이 안 좋은 상태예요. 딱히 지병이 생긴 건 아닌데, 감기를 두달씩 한다거나, 심지어 최근에는 운동을 무리하게 해서 족저근막염으로 깁스까지 하게 되어 이번 워케이션에 예정대로 참여할 수 있을지도 미정이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깁스를 풀고 느리게 합류하자 싶어 참여했습니다. 그러한 상태로 참여하다 보니, 우선은 몸을 좀 돌보면서 천천히 생활해보자는 게 가장 큰 미션이었습니다.
활동적인 편이라 달리고 움직이고 걷고 하는 걸 좋아하는데, 전혀 할 수 없으니 본의 아니게 명상 모드로 돌입하게 되는거죠.
외부의 강제적 조건이 아니면 멈추는 게 잘 안되기도 하는 비영리 활동의 특징이 있잖아요. 그래서 좀 멈추어 보는 것이 목표이기도 했습니다. 여전히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공간을 이동하니 마음이 조금 멀어지긴 했어요.
깨끗한 공기와 자연 속에 있는 우리의 숙소
히가시카와에서의 시간을 경험해보시니 어떤가요?
사실 제일 처음 느낌은 “‘거리가 왜 이렇게 깨끗하지?”, “왜 이렇게 조용하지?” 였어요. 휴지통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거리는 깨끗했고 한가로웠어요. 특히 숙소는 숲 속에 있어서 고요하다보니 워케이션에 아주 좋은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읍내 가운데에 있는 “센터퓨아”라는 마을 도서관이 이 마을을 설명한다고 느낄 정도로 인상 깊었어요. 다양한 연령층의 분들이 마을 도서관을 편하게 이용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학교 마치고 삼삼오오 모여서 친구들이랑 밝은 얼굴로 이야기하며 공부를 하기도 하고 게임도 하기도 하는 모습이 행복해 보였어요.
지나치게 조용하기만 한 한국의 도서관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여서 훨씬 편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맛집들도 많이 있어서 골라 가보는 재미도 솔솔했지만, ‘센터퓨아’에서의 한가하면서도 여유로운 시간이 가장 매력적이었던 것 같아요.
공간은 많은 걸 설명하기도 하죠. 물건을 사는 공간에서 우리는 ‘소비자’로 ‘손님’으로 존재하지만, 마을공간에서는 ‘시민’으로 ‘지역주민’으로 공동체에 기반한 온전한 주체로서 존재한다는 생각을 뚜렷하게 들었습니다.
마을도서관 센터퓨아, 일과 휴식이 가능한 공간
히가시카와는 "인구 유입이 아닌 삶의 질, 과밀도 소멸도 아닌 ‘적정’한 마을"을 선택한 곳입니다.
이 마을에서 만난 장면 중, 내 일이나 삶과 겹쳐 보인 것이 있었나요?
작은 시골마을이라서 그렇기도 했겠지만, 늦은 시간까지 문을 여는 곳이 없었어요. 각자의 시간과 속도에 맞게 움직인다는 인상이 들었어요. 도시에서의 삶은 시스템과 조건에 의해 무의식 상태로 돌아가는게 많잖아요? 그런데 히가시카와 이곳은 여기만의 시간으로 움직이는 것 같았어요.
물론 길지 않은 시간 이방인으로 있다가 가는 상황이고, 일주일은 결국 감상평 이상을 넘을 수 없다는 한계가 있지만, 자전거를 타지 않은 초등학생 아이들 모두가 헬멧을 쓰고, 마트에서 장보고 나오는 분들에 손에는 종이가방이나 상점에서 제공하는 가방보다는 장바구니가 훨씬 많이 눈에 띄었고, 집들은 다른 듯 공통의 룰 속에서 잘 정돈되어 있는 풍경에 '이 마을을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의 무언가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어요.
늘 분주하게 정신없어 살고 일하는 저의 모습을 돌아보면서, 나만의 시계와 속도를 찾아보는 것이 숙제로 남았어요.
함께 온 동행들이 있었기에 히가시카와에서 얻을 수 있었던 것이 있다면?
이 기회가 아니면 만나기 힘든 활동가들을 많이 만났어요. '각자의 현장에서 정말 힘 있게 뿌리내리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저 스스로에 대한 반성(?)도 하게 되었고, '어느 활동 하나 귀하지 않은 일이 없구나' 하는 생각도 많이 하게 되었어요. 더 귀 기울이고, 더 눈 밝히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몸이 불편해서 동행해서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게 아쉬웠어요. 히가시카와의 자연을 함께 보면서, 걸으며 대화를 나누었다면 훨씬 행복한 시간이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 함께 방을 같이 사용한 강나루 님 덕분에 아침 차에 대한 행복감을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었어요.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했지만 차를 마시는 동안 온전하고 충만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너무 너무 감사하죠.
함께 방을 사용한 강나루 선생님이 가지고 오신 백차
히가시카와에 오는 활동가에게 권하고 싶은 활동이나 장소, 만남이 있다면?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센터퓨아’는 정말 멋진 공간이예요. 그곳에 가면 나무의자들을 만나게 될 거예요. 이 마을에서 태어난 아이들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하지요. 태어날 때 나무의자를 한번 선물하고, 중학생이 되면 다시 한번 책상과 의자를 선물해 주는 것이 이 마을이 문화라고 합니다.
실물로 의자를 봤을때는 손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감동이 밀려오더군요. 마을이 이렇게 환대를 하는구나, 이런 환대를 받고 마을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의 마음에는 깊은 정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수 밖에 없겠구나 싶어요.
전 산을 함께 가지도 못했고, 숙소에서 읍내까지의 멋진 길을 걷지도 못했지만, 산을 다녀오신 분들의 사진과, 함께 걸으신 분들 사진을 보니 이곳에 온다면 꼭 해봐야 할 코스일것 같아요.
아. 중요한 한가지 팁!! 마을에 작은 온천이 있어요. 안 가면 후회하게 될, 작지만 아주 보물 같은 멋진 장소였어요.
온천 후에 일본식 식사, 꼭 경험해 보세요^^
‘너의 의자’를 들고 찍은 마을 아이들
이 일을 하면서 어렵다고 느끼는 순간, 보람을 얻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늘 어려운 거 같아요. 언제 쉬웠던 적이 있었나 싶어요...
특히 제일 어려운 건 지치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가는 일 같아요. 그나마 이러한 쉼표들이 있어 또 길을 나설 수 있지 않나 싶어요. 예전에 현장 활동가로 일 할 때는, 어떤 사안이 잘 해결되거나 마무리가 되면 보람 되기도 했지요. 지금은 구체적인 어떤 사안보다는, 사람이 남을 때, 지역활동가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줄 수 있을 때, 그럴 때에 보람을 느껴요.
그 일을 계속 하기 위해서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제일 중요한 것은 정신적, 육체적 건강이겠죠. 나의 활동에 대해 내 스스로 정리를 잘 할 수 있는지, 그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비영리 활동의 일이라는 것이 스스로의 동기부여가 생기지 않으면, 쉬이 지치고 방향을 잃기 쉬운 듯합니다. 자기 이유를 잘 알아가는 것또한 중요한 일인것 같아요.
최근 나의 가장 큰 이슈나 화두, 관심거리는 무엇인가요?
최근 크게 자리잡고 있는게 있죠. 세상은 진보하고 있는가? ^^
너무 진지한가요? ㅎㅎ 환경운동현장 활동가로 오랫동안 활동하면서 어느 순간 내게 던져진 질문이 있었어요.
환경단체는 이렇게 많아지고 있는데, 환경문제는 해결되고 있는가? 환경은 좋아지고 있는가?
비슷한 고민인 것 같아요. 정신없이 달려가다 갑자기 멈추게 하는 질문이 늘 있죠, 저에게는.
그래서 우리는 나아가고 있는건가?
나의 좋은 점, 혹은 자신 있는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회복 탄력성이 좋은것 같아요. 고민거리가 생기면 아주 징글징글할 정도로 해요. 지칠 때까지. 그래서 지쳐서 정리해요. 정리되면 다음장이 펼쳐지고, 이것이 제가 비영리 영역에서 활동가로 살아가는 원천인 것 같기도 해요. 회피하지 않고 마주하는 것, 그게 제가 가지고 있는 힘인 것 같네요.
얘기하다 보니 괜히 거창하게 얘기한 거 같은데, 결론은 그냥 하루하루 살 뿐, 대체로 최선을 다해^^
센터퓨아 도서관 마당 제일 왼쪽의 나, '다시 힘차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