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의 발걸음
리베카 솔닛 (지은이) | 반비 (펴낸 곳) | 2020년 10월 12일
첫 장을 끝내기도 전에 이건 추천 목록에 넣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마음의 발걸음, 몸의 발걸음. 걸어서 마주하는 장소와 풍경이 마음의 이야기를 만난다는 것. 작가의 역사적 철학적 사고가 물리적 걷기에 의해 그렇게 깊어졌나보다. 걷기는 성찰 행위이기도 하니 말이다. 끝없이 나아가는 생각의 진전이 놀라워, 그 풍성한 은유와 상징, 자연스러운 연결에 감탄하며 받아쓰기를 시작했다. 순간의 경탄과 감동으로 흘려보내고 싶지 않아서. 마음에 잠시라도 더 머물게 하고 싶어서.
개인과 공동체의 역사(이야기)와 장소(풍경)들을 엮는 장인급 기술과 역사 속에서 찾아낸 인물에 대한 기록과 합리적(그럴싸한) 추론은 잘 쓰여진 한편의 소설이 주는 감동에 못지 않다. 그 중 실패한 부활절혁명(아일랜드 국민주의 운동의 하나)의 위인, 그러나 자국의 역사가들에게 조차 논란의 여지가 있는 평가를 당하는 로저 케이스먼트 라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는 압권. 한사람의 공적 업적을 무너뜨리기 위해 악의적으로 들춰내는, 진위도 불확실한 사적, 개인적 과실이나 추문에 대한 이야기는 시대를 가리지 않는 것 같다.
다 읽고나면 아름다운 문학작품이었다는 즐거움과 함께 아일랜드와 영국과 미국의 역사 한 켠을 새로운 시각으로 알게 되었다는 충족감을 얻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나처럼, 아일랜드 여행을 진지하게 고민하게 될 지도 모르겠다.
From. 지리산이음 조합원 현숙
마음의 발걸음
리베카 솔닛 (지은이) | 반비 (펴낸 곳) | 2020년 10월 12일
첫 장을 끝내기도 전에 이건 추천 목록에 넣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마음의 발걸음, 몸의 발걸음. 걸어서 마주하는 장소와 풍경이 마음의 이야기를 만난다는 것. 작가의 역사적 철학적 사고가 물리적 걷기에 의해 그렇게 깊어졌나보다. 걷기는 성찰 행위이기도 하니 말이다. 끝없이 나아가는 생각의 진전이 놀라워, 그 풍성한 은유와 상징, 자연스러운 연결에 감탄하며 받아쓰기를 시작했다. 순간의 경탄과 감동으로 흘려보내고 싶지 않아서. 마음에 잠시라도 더 머물게 하고 싶어서.
개인과 공동체의 역사(이야기)와 장소(풍경)들을 엮는 장인급 기술과 역사 속에서 찾아낸 인물에 대한 기록과 합리적(그럴싸한) 추론은 잘 쓰여진 한편의 소설이 주는 감동에 못지 않다. 그 중 실패한 부활절혁명(아일랜드 국민주의 운동의 하나)의 위인, 그러나 자국의 역사가들에게 조차 논란의 여지가 있는 평가를 당하는 로저 케이스먼트 라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는 압권. 한사람의 공적 업적을 무너뜨리기 위해 악의적으로 들춰내는, 진위도 불확실한 사적, 개인적 과실이나 추문에 대한 이야기는 시대를 가리지 않는 것 같다.
다 읽고나면 아름다운 문학작품이었다는 즐거움과 함께 아일랜드와 영국과 미국의 역사 한 켠을 새로운 시각으로 알게 되었다는 충족감을 얻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나처럼, 아일랜드 여행을 진지하게 고민하게 될 지도 모르겠다.
From. 지리산이음 조합원 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