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사람_현숙] 알 수 있는 것과 알 수 없는 것 사이에서: 릴케 읽는 법 (양자오)

지리산이음
2025-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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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있는 것과 알 수 없는 것 사이에서: 릴케 읽는 법

양자오 (지은이), 박희선 (옮긴이) | 유유 | 2025년 4월


읽고 나서 좋은 책이라고 판단하는 기준 중 하나는 '읽어야 할, 그러고 싶은 마음이 드는 다른 책이 따라오는가' 하는 점이다.
이제 릴케의 시를 읽기에 충분한 호기심이 모아졌다.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 당시엔 전위적이었던 ‘현대적’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
니체와 루 살로메와 동시대를 살았던(라고만 하기엔 밀접한 관계였던), 시인들의 시인 마리아 라이너 릴케.
리베카 솔닛의 책에도, 백석의 시에도 등장 하는 그 시인.

감동은 이미 릴케의 자전적 소설 ’말테의 수기‘를 읽은 시점에 받았지만,
아...뭐지...? 알 듯 모르겠는 이 느낌. 좋아, 너무 좋아!! 그런데 좀... 모호하네. 

그런 잔상이 남은 수 개월 후 이 책을 발견했다.
릴케 읽는 법이라고? 그럼 읽어야지. 

양자오 선생님(중화권을 대표하는 인문학자로 전방위적 텍스트 해설 능력을 갖춘 독서가라고 합니다)의 명쾌한 설명에 설득되어 좀 더 나아가 보기로 한다.
시 속으로. 수 많은 은유와 감각적 이미지로 감싸여 있는, 삶과 예술을 대하는 릴케의 엄숙함과 진지함 속으로.

‘엄근진‘은 21세기 유행과 한참 멀어 보이지만...
삶의 무거움을 파헤쳐 보지 않은 사람이 진정으로 가벼워질 수 있을까?

‘시는 어렵고 내 취향이 아니다’ 라고 생각했던 나 같은 사람을 위해 세계문학공부 시리즈를 준비했다는 유유출판부에 감사합니다.


From. 지리산이음 조합원 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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