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달곰친구들
<반달곰친구들>은 어떻게 시작되었어요?
146,114,155평의 면적을 지닌 지리산에 범도 늑대도 심지어 사슴도 한 마리 살지 않습니다. 반달곰은 겨우 몇 마리 숨어 지내고 있었지요. 부끄럽지만, 최소한 반달곰이라도 생존해야 지리산이 살 것 같아서, 부랴부랴 반달곰 복원 사업이 시작되었습니다. 2004년부터 북한에서, 러시아에서, 중국에서 반달곰을 데려와 지리산에 적응시키고 방사했습니다. 이제 자기들끼리 알아서 번식도 하고, 영역도 넓혀가면서 점차 안정적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많은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반달곰을 같이 살아야 할 생명체로 받아들이기를 낯설어하는 사람들, 지리산을 벗어나 덕유산으로, 수도산으로, 백두대간을 타고 이동하는 반달곰의 서식처 확대를 우려의 눈으로 보는 사람들, 야생동물을 잡기 위해 올무와 덫을 놓는 사람들…. 반달곰으로 대표되는 야생동물과 사람의 안전하고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 고민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이 사단법인 <반달곰친구들>을 만들었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이나 최근에 한 활동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구례에 가면 만날 수 있는 ‘반달곰 1% 가게’들은 뭔가요?
반달곰과의 평화로운 만남을 준비하기 위해 곰이 겨울잠에서 깰 무렵 산속 마을 주민들과 함께 ‘곰깸축제’를 진행하고, 주민들과 함께 공존의 방안을 찾기 위한 ‘반달곰마을학교’를 열어 공부도 하고, ‘반달곰 주민 해설사 양성 교육’도 진행했습니다.
2018년 6월 반달곰 KM-55가 올무에 걸려 숨진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아직도 지리산과 많은 산에는 사냥을 위해서 혹은 농경지에 들어오는 야생동물을 막기 위해 사람들이 설치한 올무와 창애 등 많은 불법사냥도구들이 있습니다.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불법사냥도구의 위해성을 알리는 활동과 산속을 뒤지면서 숨겨져 있는 올무와 창애를 찾아서 수거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반달곰과 야생동물에게 가장 위협적인 것은 ‘사람’입니다. 사람들이 편하자고, 재미있게 놀자고, 돈을 벌자고 산에서 하는 개발사업들은 야생동물의 생존에 치명적입니다. 지리산의 성삼재, 정령치 도로는 단지 관광을 위한 도로이며, 이로 인해 지리산의 생태계와 동물들의 생활권이 단절되고 있습니다. 지리산을 둘러싼 각 지자체가 산악열차, 케이블카, 골프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없어도 사람이 살아가는 데 아무런 불편이 없지만, 생기면 동물들에겐 생존의 위기가 닥치는 일입니다. <반달곰친구들>은 지리산에서 벌어지는 무지막지한 개발사업을 막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반달곰을 사랑하는 1%’은 구례에 있는 9개의 가게가 모여서, 찾아오시는 손님들에게 자연스럽게 반달곰을 생각하고, 보전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기획한 사업입니다. 반달곰 1% 가게 네 곳을 방문하여 유랑인증서에 도장을 찍은 손님에게 반달곰 인형을 드리고, 가게들은 수익의 1%를 반달곰 보전활동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반달곰 1% 가게는 아직 구례에만 있지만, 앞으로는 지리산권 전역으로 확장해 나갈 꿈도 꾸고 있습니다.
만약에 <반달곰친구들>의 친구가 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반달곰에 대해 궁금한 게 있으시면, 또 반달곰과의 공존에 함께 하고 싶으시다면, 061-783-6547로 전화 주시면 됩니다. 사무실은 구례군 구례읍 봉서산정로 61-3에 있으니, 찾아오시면 따뜻한 차 한잔 대접해 드립니다. 홈페이지(http://www.moonbears.or.kr)나 인터넷신문 지리산인(http://www.jirisan-in.net)에서 <반달곰친구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의
지역 밀착형 유기농 매거진
< Asak! 아삭 >
Coming Soon 2024.01
Goal!
🎯 우리가 아는 지리산권을 말하기
🎯 기웃거리고 싶은 마음 만들기
🎯 활동의 연결지점 만들기
🐻 반달곰친구들
<반달곰친구들>은 어떻게 시작되었어요?
146,114,155평의 면적을 지닌 지리산에 범도 늑대도 심지어 사슴도 한 마리 살지 않습니다. 반달곰은 겨우 몇 마리 숨어 지내고 있었지요. 부끄럽지만, 최소한 반달곰이라도 생존해야 지리산이 살 것 같아서, 부랴부랴 반달곰 복원 사업이 시작되었습니다. 2004년부터 북한에서, 러시아에서, 중국에서 반달곰을 데려와 지리산에 적응시키고 방사했습니다. 이제 자기들끼리 알아서 번식도 하고, 영역도 넓혀가면서 점차 안정적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많은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반달곰을 같이 살아야 할 생명체로 받아들이기를 낯설어하는 사람들, 지리산을 벗어나 덕유산으로, 수도산으로, 백두대간을 타고 이동하는 반달곰의 서식처 확대를 우려의 눈으로 보는 사람들, 야생동물을 잡기 위해 올무와 덫을 놓는 사람들…. 반달곰으로 대표되는 야생동물과 사람의 안전하고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 고민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이 사단법인 <반달곰친구들>을 만들었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이나 최근에 한 활동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구례에 가면 만날 수 있는 ‘반달곰 1% 가게’들은 뭔가요?
반달곰과의 평화로운 만남을 준비하기 위해 곰이 겨울잠에서 깰 무렵 산속 마을 주민들과 함께 ‘곰깸축제’를 진행하고, 주민들과 함께 공존의 방안을 찾기 위한 ‘반달곰마을학교’를 열어 공부도 하고, ‘반달곰 주민 해설사 양성 교육’도 진행했습니다.
2018년 6월 반달곰 KM-55가 올무에 걸려 숨진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아직도 지리산과 많은 산에는 사냥을 위해서 혹은 농경지에 들어오는 야생동물을 막기 위해 사람들이 설치한 올무와 창애 등 많은 불법사냥도구들이 있습니다.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불법사냥도구의 위해성을 알리는 활동과 산속을 뒤지면서 숨겨져 있는 올무와 창애를 찾아서 수거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반달곰과 야생동물에게 가장 위협적인 것은 ‘사람’입니다. 사람들이 편하자고, 재미있게 놀자고, 돈을 벌자고 산에서 하는 개발사업들은 야생동물의 생존에 치명적입니다. 지리산의 성삼재, 정령치 도로는 단지 관광을 위한 도로이며, 이로 인해 지리산의 생태계와 동물들의 생활권이 단절되고 있습니다. 지리산을 둘러싼 각 지자체가 산악열차, 케이블카, 골프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없어도 사람이 살아가는 데 아무런 불편이 없지만, 생기면 동물들에겐 생존의 위기가 닥치는 일입니다. <반달곰친구들>은 지리산에서 벌어지는 무지막지한 개발사업을 막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반달곰을 사랑하는 1%’은 구례에 있는 9개의 가게가 모여서, 찾아오시는 손님들에게 자연스럽게 반달곰을 생각하고, 보전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기획한 사업입니다. 반달곰 1% 가게 네 곳을 방문하여 유랑인증서에 도장을 찍은 손님에게 반달곰 인형을 드리고, 가게들은 수익의 1%를 반달곰 보전활동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반달곰 1% 가게는 아직 구례에만 있지만, 앞으로는 지리산권 전역으로 확장해 나갈 꿈도 꾸고 있습니다.
만약에 <반달곰친구들>의 친구가 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반달곰에 대해 궁금한 게 있으시면, 또 반달곰과의 공존에 함께 하고 싶으시다면, 061-783-6547로 전화 주시면 됩니다. 사무실은 구례군 구례읍 봉서산정로 61-3에 있으니, 찾아오시면 따뜻한 차 한잔 대접해 드립니다. 홈페이지(http://www.moonbears.or.kr)나 인터넷신문 지리산인(http://www.jirisan-in.net)에서 <반달곰친구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의
지역 밀착형 유기농 매거진
< Asak! 아삭 >
Coming Soon 2024.01
Goal!
🎯 우리가 아는 지리산권을 말하기
🎯 기웃거리고 싶은 마음 만들기
🎯 활동의 연결지점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