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태텃밭팀
<생태텃밭팀>은 어떤 계기로 초등학교 학생들과 생태텃밭에서 만나게 되었나요?
함양이 올해 환경교육특구가 되면서 학교에 다양한 환경 관련 수업이 들어가게 됐는데, 그 과정에서 담당 장학사님이 <함양토종씨앗모임>에서 생태텃밭을 진행해보면 어떻겠냐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고민이 되긴 했지만, 장학사님이 ‘성과를 내려고 하기보다는 아이들과 텃밭에서 재미있게 놀면 된다’고 말씀해주셔서 그 말에 용기를 얻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4명의 선생님이 2주에 한 번씩 위림초등학교와 병곡초등학교에서 생태텃밭 수업을 진행 중입니다.
생태텃밭 수업은 무슨 가치를 지향하고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들려주세요.
함양에 있는 위림초등학교와 병곡초등학교에서 2주에 한 번씩 아이들을 만나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생태텃밭 수업의 목적은 단순히 텃밭을 어떻게 가꾸느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생태 감수성을 기반으로 텃밭을 어떻게 바라보고 대해야 할까를 함께 고민하고 즐기며 관찰하는 데에 있습니다. 수업의 구성은 다소 생소할 수 있는데요, 농사를 시작하며 올리는 ‘시농제’로 텃밭 수업을 시작했고, 텃밭의 디자인을 아이들과 직접 구상하고 농사의 방법과 씨앗의 모양도 다양할 수 있다는 걸 알려주는 과정을 통해 ‘우리가 다채로운 다양성 안에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수업 커리큘럼 안에 넣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작물 관련 수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 놀이 수업을 하기도 하고, 어떤 때에는 그림을 그리고 요리를 하고 톱질을 합니다. 텃밭을 돌보는 것이 단순한 일이 아니라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하나의 놀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런 시간을 보내며 아이들만의 다양한 개성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어느 쪽에 더 흥미를 가지고 수업에 임하는지, 그 아이만의 재능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어요. 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도 더 주체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게 됩니다. 아이들이 직접 구덩이를 파고 지주대를 세우고, 여름이면 주렁주렁 연초록 풍선이 매달릴 풍선초 터널을 연상하면서 모종을 심고, 아름다운 풍선초가 주렁주렁 매달리면 현실 세계와 다른 세상을 연결해 주는 터널이 ‘짜잔!”하고 완성됩니다. 풍선초를 터뜨리면 그 속의 씨앗은 하트 모양이에요.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힘들고 지칠 때 그 조그마한 하트 모양 씨앗을 떠올리며 이겨낼 힘을 조금이나마 얻었으리라 믿어요.
생태텃밭 수업에 관심이 생겼다면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요?
2024년에도 함양에서 생태텃밭수업이 계속 이어질지는 확실하지 않아요. 교육청과 학교가 협의해야 하고 생태텃밭팀이 또 꾸려져야 올해처럼 수업을 진행할 수 있어요. 이듬해에도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면 교육청에 문의하거나 <함양토종씨앗모임>에 직접 연락을 주시면 함께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온라인상에서는 네이버 밴드 ‘함양토종씨앗모임’과 <학교생태텃밭모임>에서 수업 활동 기록을 올리고 있으니 참고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의
지역 밀착형 유기농 매거진
< Asak! 아삭 >
Coming Soon 2024.01
Goal!
🎯 우리가 아는 지리산권을 말하기
🎯 기웃거리고 싶은 마음 만들기
🎯 활동의 연결지점 만들기
🌱 생태텃밭팀
<생태텃밭팀>은 어떤 계기로 초등학교 학생들과 생태텃밭에서 만나게 되었나요?
함양이 올해 환경교육특구가 되면서 학교에 다양한 환경 관련 수업이 들어가게 됐는데, 그 과정에서 담당 장학사님이 <함양토종씨앗모임>에서 생태텃밭을 진행해보면 어떻겠냐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고민이 되긴 했지만, 장학사님이 ‘성과를 내려고 하기보다는 아이들과 텃밭에서 재미있게 놀면 된다’고 말씀해주셔서 그 말에 용기를 얻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4명의 선생님이 2주에 한 번씩 위림초등학교와 병곡초등학교에서 생태텃밭 수업을 진행 중입니다.
생태텃밭 수업은 무슨 가치를 지향하고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들려주세요.
함양에 있는 위림초등학교와 병곡초등학교에서 2주에 한 번씩 아이들을 만나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생태텃밭 수업의 목적은 단순히 텃밭을 어떻게 가꾸느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생태 감수성을 기반으로 텃밭을 어떻게 바라보고 대해야 할까를 함께 고민하고 즐기며 관찰하는 데에 있습니다. 수업의 구성은 다소 생소할 수 있는데요, 농사를 시작하며 올리는 ‘시농제’로 텃밭 수업을 시작했고, 텃밭의 디자인을 아이들과 직접 구상하고 농사의 방법과 씨앗의 모양도 다양할 수 있다는 걸 알려주는 과정을 통해 ‘우리가 다채로운 다양성 안에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수업 커리큘럼 안에 넣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작물 관련 수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 놀이 수업을 하기도 하고, 어떤 때에는 그림을 그리고 요리를 하고 톱질을 합니다. 텃밭을 돌보는 것이 단순한 일이 아니라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하나의 놀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런 시간을 보내며 아이들만의 다양한 개성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어느 쪽에 더 흥미를 가지고 수업에 임하는지, 그 아이만의 재능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어요. 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도 더 주체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게 됩니다. 아이들이 직접 구덩이를 파고 지주대를 세우고, 여름이면 주렁주렁 연초록 풍선이 매달릴 풍선초 터널을 연상하면서 모종을 심고, 아름다운 풍선초가 주렁주렁 매달리면 현실 세계와 다른 세상을 연결해 주는 터널이 ‘짜잔!”하고 완성됩니다. 풍선초를 터뜨리면 그 속의 씨앗은 하트 모양이에요.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힘들고 지칠 때 그 조그마한 하트 모양 씨앗을 떠올리며 이겨낼 힘을 조금이나마 얻었으리라 믿어요.
생태텃밭 수업에 관심이 생겼다면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요?
2024년에도 함양에서 생태텃밭수업이 계속 이어질지는 확실하지 않아요. 교육청과 학교가 협의해야 하고 생태텃밭팀이 또 꾸려져야 올해처럼 수업을 진행할 수 있어요. 이듬해에도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면 교육청에 문의하거나 <함양토종씨앗모임>에 직접 연락을 주시면 함께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온라인상에서는 네이버 밴드 ‘함양토종씨앗모임’과 <학교생태텃밭모임>에서 수업 활동 기록을 올리고 있으니 참고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의
지역 밀착형 유기농 매거진
< Asak! 아삭 >
Coming Soon 2024.01
Goal!
🎯 우리가 아는 지리산권을 말하기
🎯 기웃거리고 싶은 마음 만들기
🎯 활동의 연결지점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