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썩 통신

새벽네 나무공방의 정상길 목기장인이 만든 테이블

지리산이음
2021-08-03

공유오피스 책상

▲ 공유오피스 책상



“거- 새로생긴 거기. 거기에 뭐 필요한거 있남?”

“음… 큰 테이블 하나 있으면 좋을거 같긴 한데.”

“그래?”



중남미에서 왔으리라 추정되는 레인트리는 지리산 산자락에서 폭 93~107cm, 길이 303cm의 테이블이 되었습니다. 

후배가 구해다준 나무는 한쪽이 갈라지기 시작했지만 정상길의 손과 기술이 더해져 매끄러운 감촉과 은은한 나무색감이 살아있는,
그리고 귀여운 나비넥타이를 여러개 맨 커다란 테이블이 되었습니다. 



나비장 이음

▲ 나비장 이음



나무의 갈라진 틈은 톱밥을 주재료로 메우고, 갈라진 나무는 더이상 갈라지거나 틀어지지 않도록 나비장 이음으로 단단이 묶어주었죠. 

수십번의 샌딩과 칠을 거쳐 완성된 테이블은 ‘들썩’의 공유오피스 공간에 자리 잡아
고민하고 일하며 하루를 살아가는 여러 사람들에게 한켠을 내줄겁니다.


커다란 테이블에서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부드러운 나무결도 향긋한 나무 향도 참 좋습니다.
구름 사이로 천왕봉도 보이네요.



너무 멋진 테이블을 받아서 신나버린 사무실 식구들

▲ 너무 멋진 테이블을 받아서 신나버린 사무실 식구들




***



발우를 깎고 있는 정상길 님

▲발우를 깎고 있는 정상길 님


새벽네 나무공방 정상길


목기로 유명한 남원시 산내면에서 나고 자라 자연스럽게 나무와 친해져 25년 동안 나무를 매만지고 깎아왔다.
이 세상에는 35합 발우가 딱 두 벌 존재하는데, 이 발우를 만든 장인.

지리산이음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칭찬에는 손발이 오그라드는 동네 형이자 삼촌.




글 | 쭈이







들썩서가

활동가들의 책 탐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