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썩 통신

[2022 (봄) 지리산 워크스테이] #1-5 천사라 참가자 후기_동네와 하나되는 감각

지리산이음
2022-06-07


안녕하세요, 우리문화숨결 천사라 활동가입니다.


재택근무조차 해본 경험이 없는 제가 첫 워크스테이를 들썩에서 보냈습니다.^^
처음에는 적응하기에 어려움이 약간 있었는데, 어느새 적응하여 이제 일을 할만하다 싶어지니 서울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아쉬움이 남는 것은 좋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끝까지 만족하지 못했다면 아쉬움조차 없었을테니까요.


들썩에서의 시간만이 아니라 산내면에서 보낸 4박 5일은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일회성으로, 단발성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들썩의 공유오피스를 활용한 워크스테이가 지속적으로 정착되어 다른 분들도, 그리고 저 또한 또 다시 행복하게 일하면서 동네와 하나되는 이 감각을 느껴볼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들썩에서 업무 환경은 부족함이 없었지만 만약 부족함이 있었다면 바로 해결해주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장소만 옮겨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활동가들과 느슨한 연대를 맺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오리엔테이션, 쌀롱 1회 참여(선택), 회고 정도의 프로그램이 업무를 진행하기에 과하지도 않고 부족함도 없이 딱 좋았습니다. 


위에도 잠시 언급했지만 제 자신이 동네와 하나되는 감각이 좋았습니다. 그냥 여행객이나, 관광객이 아닌 (업무를 보면서도) 잠시나마 이 동네의 주민이 된듯한 그 느낌이 참 특별했습니다. 좋은 장소에서 쉬는 느낌으로 일을 하니 업무 효율도 더 높아진 느낌이었습니다.


참 감사합니다. 머물면서 메모해두었던 (업무와는 상관없는) 짧막한 글과 필름에 담은 사진 몇 장으로 소감을 대신해봅니다.





숙소, 출근길, 퇴근길


내가 4박 5일을 보냈던 숙소는 동네 주민분 집의 방 한 칸을 빌린 것이었다. 부지런히 공들여 가꿔놓으신 예쁜 정원, 고개만 들면 보이던 지리산 풍경들, 옆집 강아지 지구, 출근길에 만나면 깡깡 짖던 이름 모를 강아지, 퇴근길의 노을 등... 다 헤아릴 수도 없이 수많은 아름다움이 지천에 깔려있었다.




토닥


아이들은 카페에 들어서면 자신의 이름을 이야기하며 냉동실에서 캔디바(아이스크림)를 하나 꺼내어 입에 물고, 척척척 책장으로 걸어가 읽고 싶은 책을 능숙한 자세로 골라 창가 자리에 앉아서 조용히 책을 읽었다. 엄마들은 아이의 이름을 대고 그 동안 아이들이 달아놓고 간 금액을 치루고, 때로는 화단 앞에 모여 수다를 떨다 가고는 했다.


여러 사람들의 기부와 재능 나눔으로 마련된 마을카페 토닥에 노트북을 챙겨 앉아서 일을 하고 있자니 이곳이 마을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공간인지 알 것 같았다. 이방인이었던 나는 이곳에서 마치 마을에 녹아드는 느낌이었다.




들썩


필름카메라로 찍은 작은변화베이스캠프 들썩



들썩의 뜰에서 보이는 풍경. 다양한 꽃이 자라는 화단과 앞산의 능선.




컨퍼런스홀 내부에서 바라본 창밖 풍경과 화분에서 자라는 식물들





글쓴 사람. 천사라 (우리문화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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