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작은변화탐험대/따로활동/구례] 김주리 - <우리 지역 자원순환 토대 만들기> 활동을 마치고

 

1. 지원사업명  2023 작은변화탐험대 지원사업 - 따로활동

 

2. 활동지역  구례

 

3. 활동가(단체)명  김주리

 

4. 활동주제명  우리 지역 자원순환 토대 만들기


 


 

 

 

<우리 지역 자원순환 토대 만들기> 사업을 마치고

 

 

글 | 김주리

 

 

 

지난해 지리산작은변화 지원센터의 지원으로 쥬행단이 기후정책 제안 활동을 했었는데요. 제안과정에서 의미 있는 효과도 있었지만 실제로 정책에 반영되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어요. 그래서 그때 제안했던 정책 중에 가장 실현 가능할 것이라 생각된 자원순환 정책을 제안하는 활동을 시작했어요. 정책 제안을 위해 제로웨이스트샵을 견학하고 해남 자원순환 사례 설명회를 열어 관심 있는 사람을 모으고 실현 방법을 찾아보자는 계획이었어요. 또, 평소 관심 있었던 의류자원순환, 옷수선법을 알리는 활동도 함께 계획했어요.

 

 

구례에는 순환공간이 없고 자원순환에 대한 정책이 소극적이에요. 새마을회․부녀회의 제한된 활동, 일회성 아나바다 장터에 그치는 정도에요. 그래서 적극적인 자원순환 정책을 제안하기 위해 섬지아이쿱 우해경 이사장님과 「오일장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제로웨이스트샵 두 곳을 견학했어요. 남원 제로웨이스트샵 ‘비니루없는 점빵’, 그리고 순천 제로웨이스트샵&카페 ‘노플라스틱 카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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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샵 운영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조사하고 제로웨이스트샵 운영과 함께 오일장에서 할 수 있는 자원순환 방법을 찾았어요. 다회용 주머니·용기 대여 활동, 양파망․아이스팩 등 자원 수거와 재사용을 위한 활동, 자원순환 교육과 면 단위 자원수거 네트워크 조직하고 거점 역할을 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어요. 

 

 

제로웨이스트샵 두 곳을 견학하고 느낀 것은 제로웨이스트샵 만으로 수익을 내고 운영하기 어렵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정책 제안서에 인건비 비중을 크게 두었고 청년들의 일자리로 만들자고 계획했어요.

 

 

주민참여예산제에 응모하고 구례군수와 경제활력과장을 면담했어요. 결과적으로는 실재 정책으로 반영되지 않았어요. 주민참여예산제로 선정되어 시행이 되는 예가 적었고, 구례군의 공무원들은 환경정책에 대한 의지가 적었어요. 개인적으로는 많은 공부가 되었지만 아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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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 한 활동은 평소 관심이 있었던 옷수선법을 알리는 활동이었어요. 두루다살림장에 돗자리를 펴고 옷수선기술 수업을 열었어요. 구멍을 메꾸는 기술 ‘다닝’, 패치워크 방식을 알렸고 패치워크에 필요한 조각천을 판매하고 수익금을 기부했어요. 또 자투리실로 뜨개 조각을 만들어 구멍을 메꾸거나 주머니를 만들거나 장식을 하는 뜨개수선 수업을 열었어요. 이후에 두루다살림장에서 열렸던 코바늘뜨기․앞치마만들기․우산수리 수업과도 연결되어 수리․수선하고 손으로 만드는 살림기술을 공유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 같아요.

 

 

두루다살림장과 느긋한 쌀빵이 함께 하고 있는 ‘지역생협 만들기’ 회의에 참여했어요. 제로웨이스트 소비문화를 만들고 있는 두루다살림장․느긋한 쌀빵과 이야기 나누면서 순환공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만들어졌어요. 느긋한 쌀빵 2층에 있는 공간을 사용할 수 있고 또, 함께 일하자며 부추기는 사람이 생긴거죠. 두루다살림장 단톡방에서 몇 분이 더 모였고 그래서 뚝딱하고 순환공간이 만들어졌어요. 관과 자원순환 정책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새마을회에서 헌옷을 이미 수거하고 있다. 다 하고 있는 것’이라는 말만 듣고 어느 시대에 살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며 고구마만 먹고 나왔는데,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모이면서 활력이 마구 생겼어요. 순식간에 공간 문제가 해결되었고 함께 일할 사람들이 꾸려지고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모여 여러 사람들의 힘으로 순환공간이 만들어졌어요.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았고 앞으로 지속해가려면 해결할 일들이 많지만 드나드는 이들이 늘 선물 받는 기분을 느끼고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며 이웃과 나의 일상을 돌보는 공간으로 지속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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