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작은변화탐험대/따로활동/하동] 이르워크샵 - <어쩌면 대안이 될 수도, 비전화 워크샵> 활동을 마치고

 

1. 지원사업명  2023 작은변화탐험대 지원사업 - 따로활동

 

2. 활동지역  하동

 

3. 활동가(단체)명  이르워크샵

 

4. 활동주제명  어쩌면 대안이 될 수도, 비전화 워크샵


 


 

 

 

어쩌면 대안이 될 수도, 비전화 워크샵!

 

 

글 | 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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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마시는 한잔의 커피가 되기까지“ 

 

 

커피를 마시기는 하지만 그 커피가 어떻게 만들어져서 내 입까지 오게 되는 것일까를 알아보는 워크샵이였습니다. 대형 커피회사의 경우 외국에서 커피가 로스팅이 되어 한국에 오기도 하며, 일정한 커피 맛을 내기 위해 커피 향을 없애기 위한 과한 로스팅을 하기도 합니다. 차카차카 소리를 내며 초록색 커피콩이였던 것이 연기와 타닥타닥 소리를 내며 검정색 커피콩이 되는 과정을 함께했습니다.

 

참가자 분들이 커피를 어떻게 즐기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공유했습니다. 누군가가 내려주는 커피를 마시는 분들, 커피원두를 사서 직접 내려 마시는 분들, 커피를 잘 마시지 못하는 분들 등이 참여해 주셨는데요. 

 

어떻게 커피가 만들어지는지 궁금해서 참여하신 분들,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어 참여하신 분들, 맛있는 커피를 만들고 싶어서 참여하신 분들 등 참여 동기가 다양했습니다.

 

생두에 대한 설명부터 시작 했습니다. 어느 농장에서 어떤 고도에서 어떤 기후에서 커피가 자라는지, 현재 기후위기로 인해 커피농가가 얼마나 많이 사라지고 있고, 위기를 겪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했습니다.

 

그리고 커피가 만들어지고 얼마나 소비되는지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들어가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공유했습니다. 각자의 생두를 가지고 diy 커피로스터기로 원두를 만들어 보고, 맛있는 간식과 함께 방금 막 볶은 커피를 마셔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커피가 만들어지는 방법을 알게 되어 기쁘다“ ”생두를 생산하는 방법이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되어 기쁘다“ 

“커피가 맛있어서 좋았다” “앞으로 로스팅을 해서 먹어보겠다” “또 워크샵을 열어달라” 등 다양한 피드백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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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낫또“ 

 

 

낫또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낫또를 일상에서 즐기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를 생각해 보게 하는 워크샵 이였습니다. 아이스박스로 만든 발효기로 5번 예습을 통해 낫또 만들기를 능숙하게 한 이후에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참여자분들이 참여하심과 동시에 차와 함께 낫또 만드는 방법을 간략하게 정리한 워크북을 전달했습니다.

 

참여자분들 모두 낫또를 좋아하시는 분들이었고, 평소에 낫또를 접하고 싶어도 플라스틱 용기에 포장되어 있거나 가격이 비싸서 접하지 못하는 분들이 대부분 이였습니다. 낫또를 삶는 것부터 시작해서 낫또를 만드는 콩의 종류, 발효기의 원리, 발효의 원리 등등 워크샵을 준비하며 알게된 정보들을 공유했습니다.

 

중간 중간 라면이 들어간 낫또, 식빵위에 올린 낫또, 감자칩 위에 올린 낫또를 시식해보며 개인 기호에 맞는 조합을 알아 가보고 쥐눈이콩낫또와 백태 낫또의 식감을 비교해 보며 기호에 맞는 식감과 향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낫또 발효기를 만드는 과정에 있어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만들어 둔 낫또를 150그램 가량 선물함으로써 일상에서 낫또를 즐길 수 있도록 격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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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사는 센세는 말했다.

“이르는 자칫하면 혼자만의 작업으로 빠지는 경향이 있어서 가능하면 일부러라도 사람들을 모으는 것이 좋겠습니다.”

 

 

커피 로스팅 워크샵 때도, 낫또 워크샵 때도 사람들이 모였다. 그리고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를 위해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작업을 했다. 비전화 공방에 있을 때는 동료들과 함께 하던 것을 혼자하려니 어딘가 어색하고 영 기운이 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동료 먼지의 지지와 적극적인 도움으로 힘을 내고 무사히 워크샵들을 끝낼 수 있었다. 확실히 함께 일한 시간이 많았던 낫또 워크샵이 나도 사람들도 더 즐겁지 않았나 싶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 얼어있던 마음을 녹이는 일.

 

 

내가 준비한 작업이 개개인의 마음과 조화를 맞추는 일은 여전히 어렵다. 하지만 함께하는 동료가 있다면 보다 더 쉬워지고 재밌어 진다. 앞으로의 워크샵은 혼자하기보다 사람을 모아 함께 하고 싶어졌다. 그리고 미루지 않고 하고 싶은 워크샵이 있으면 바로바로 하고 싶어졌다. 그렇게 많은 워크샵을 즐겁게 하다보면 어쩌면 사람들이 대안적인 삶과 조금은 친해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