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원사업명 2022 작은변화 공모지원사업 학습/교육 분야
2. 활동지역 산청
3. 활동가(단체)명 함께평화
4. 선정사업명 제1회 산청 작은 평화영화제
5. 선정사업 계획 ※사업계획서 요약
함께평화는 산청주민 800명 이상이 참여한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계기로 만들어진 단체입니다. 소녀상 건립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평화와 인권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교육, 문화활동을 이어나가고자 합니다. 그 시작으로 올해 여름 <제1회 산청 작은 평화 영화제>를 열어 평화와 인권에 대한 영화들을 상영할 계획입니다.
6. 활동평가
평화와 인권을 주제로 한 “함께평화영화제”를 지역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것이 의미있는 시작이 되었다. 보수적이고 문화가 척박한 곳에서 작은영화관에서 상영하는 주제있는 영화들은 신선한 작은 변화를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첫 해 활동을 시작한 단체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영화제를 통해 회원도 늘어났고 단체 활동에 신뢰를 가지고 이후 진행한 사람책 교육등에도 꾸준한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 참여한 청소년, 어린이에게도 평화감수성을 심어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준비팀으로 행사를 준비한 팀원들이 내년도 영화제도 함께 준비하기로 마음이 모아지는 성과도 있었다.
2020년 8월 14일 청소년수련관 앞에 산청 평화의소녀상이 세워졌다. 많은 사람들의 정성과 마음을 모은 뜻을 이어받아 평화의소녀상을 보존하고, 평화와 인권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보자는 취지로 2021년 11월 “함께평화”라는 단체가 만들어졌다. 첫 해 8월 14일 ‘일본군위안부 기림의 날’을 기념해 영화제를 해 보기로 했다.
먼저 회원과 주변에서 영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으로 7명의 준비팀을 구성했다. 영화제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무도 몰랐지만 매주 회의를 하고 영화선정을 위해 각자 영화를 보고 온라인으로 밤늦게까지 소통하면서 하나씩 준비해 나갔다. 영화제 장소인 산청작은영화관에서 배급을 맡아주어 58석 규모의 관에서 이틀간 네 편의 영화를 상영하기로 최종 결정되했다. 영화 선정 과정에서 우리가 원하는 영화를 추천하면 배급이 어려운 경우도 있고 몇 번의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영화제 홍보를 위해 목화장터등 지역민들의 밴드에 몇 차례 홍보하고, 포스터를 만들어 산청읍, 원지, 덕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마트, 가게, 도서관 등을 다니며 포스터를 붙이고 알렸다. 평화의소녀상 옆에 게시대를 설치하고 소원지 리본을 달고 인중샷을 보낸 후 영화제 참석하면 음료 쿠폰을 주는 부대행사를 진행했다. 그렇게 홍보를 했는데도 사전 예매가 쑥쑥 올라가지 않아 애가 타다가 마지막 주에 거의 40석 이상 예매기 되기 시작했다. 개막 며칠 전부터 주변에 코로나 확진자가 늘기 시작해 행사 당일 본인이나 가족 확진으로 못 오게 됐다는 분들도 제법 있었다.

드디어 8월 13일 더위가 한풀 꺾이는 오후 5시 30분 제1회 “함께평화영화제”가 시작되었다. 맨 앞자리만 빼고 거의 좌석이 꼭 찼다. 개막작인 재일조선인들의 아픈 역사와 현실을 보여주는 다큐 “나는 조선사람입니다” 가 상영됐다.
두 번째 상영작인 “코다“ 는 청각 장애인 가족을 둔 딸과 가족의 성장이야기였다. 영화가 끝나자 줄서서 소감문을 쓰는 분들로 북적거렸다. 참여한 관객들이 색색의 스티커에 이렇게 좋은 영화를 보게 돼서 행복했다. 작은영화관에 처음 와봤는데 좋았다, 내년에도 꼭 해달라, 몰랐던 역사를 알게 되었다, 준비한 판이 넘치도록 붙여진 감상평들을 보고 준비팀들이 울컥할 정도로 감동을 받았다. 이틀째 어린이들이 주인공인 독립영화 ”우리들“과 윤동주 시인을 흑백화면에 살려낸 ”동주“도 반응이 좋았다. 동주를 보고 다음날 광복절을 맞은 소감이 특별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준 분들도 있었다.

어떤 분은 옥수수를 한 바구니 삶아오고, 각자 싸 온 간식을 나눠 먹는 모습은 학교운동장에서 여름밤에 여러 동네 사람들이 다 모여서 영화를 보던 때, 마을에 한 두 대 있는 TV있는 집에 모여 감자 삶아 먹어가며 함께 연속극을 보던 어린시절 기억까지 떠 올리게 하는 다정하고 정겨운 모습이었다. 작은영화관이 개관하고도 코로나가 왔고 아직 영화관에 가는 문화가 익숙하지 않은지 찾는 이들이 많지 않았던 극장이 오랜만에 어른 아이들로 북적거렸고, 집에서 보는 것과 달리 함께 모여 영화를 보고 뜨거운 감정을 함께 느끼는 영화제의 매력이 있었다.
영화제를 계획하면서 평화나 인권에 대한 주제를 문화적인 활동을 통해 스며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번 함께평화영화제는 작은 변화의 물방울 하나를 떨어뜨려 물결이 퍼져나가는 것처럼 우리 지역에 새로운 변화의 씨앗을 뿌린 귀한 시간이었다.
글 | 이성연






1. 지원사업명 2022 작은변화 공모지원사업 학습/교육 분야
2. 활동지역 산청
3. 활동가(단체)명 함께평화
4. 선정사업명 제1회 산청 작은 평화영화제
5. 선정사업 계획 ※사업계획서 요약
함께평화는 산청주민 800명 이상이 참여한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계기로 만들어진 단체입니다. 소녀상 건립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평화와 인권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교육, 문화활동을 이어나가고자 합니다. 그 시작으로 올해 여름 <제1회 산청 작은 평화 영화제>를 열어 평화와 인권에 대한 영화들을 상영할 계획입니다.
6. 활동평가
평화와 인권을 주제로 한 “함께평화영화제”를 지역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것이 의미있는 시작이 되었다. 보수적이고 문화가 척박한 곳에서 작은영화관에서 상영하는 주제있는 영화들은 신선한 작은 변화를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첫 해 활동을 시작한 단체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영화제를 통해 회원도 늘어났고 단체 활동에 신뢰를 가지고 이후 진행한 사람책 교육등에도 꾸준한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 참여한 청소년, 어린이에게도 평화감수성을 심어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준비팀으로 행사를 준비한 팀원들이 내년도 영화제도 함께 준비하기로 마음이 모아지는 성과도 있었다.
2020년 8월 14일 청소년수련관 앞에 산청 평화의소녀상이 세워졌다. 많은 사람들의 정성과 마음을 모은 뜻을 이어받아 평화의소녀상을 보존하고, 평화와 인권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보자는 취지로 2021년 11월 “함께평화”라는 단체가 만들어졌다. 첫 해 8월 14일 ‘일본군위안부 기림의 날’을 기념해 영화제를 해 보기로 했다.
먼저 회원과 주변에서 영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으로 7명의 준비팀을 구성했다. 영화제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무도 몰랐지만 매주 회의를 하고 영화선정을 위해 각자 영화를 보고 온라인으로 밤늦게까지 소통하면서 하나씩 준비해 나갔다. 영화제 장소인 산청작은영화관에서 배급을 맡아주어 58석 규모의 관에서 이틀간 네 편의 영화를 상영하기로 최종 결정되했다. 영화 선정 과정에서 우리가 원하는 영화를 추천하면 배급이 어려운 경우도 있고 몇 번의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영화제 홍보를 위해 목화장터등 지역민들의 밴드에 몇 차례 홍보하고, 포스터를 만들어 산청읍, 원지, 덕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마트, 가게, 도서관 등을 다니며 포스터를 붙이고 알렸다. 평화의소녀상 옆에 게시대를 설치하고 소원지 리본을 달고 인중샷을 보낸 후 영화제 참석하면 음료 쿠폰을 주는 부대행사를 진행했다. 그렇게 홍보를 했는데도 사전 예매가 쑥쑥 올라가지 않아 애가 타다가 마지막 주에 거의 40석 이상 예매기 되기 시작했다. 개막 며칠 전부터 주변에 코로나 확진자가 늘기 시작해 행사 당일 본인이나 가족 확진으로 못 오게 됐다는 분들도 제법 있었다.
드디어 8월 13일 더위가 한풀 꺾이는 오후 5시 30분 제1회 “함께평화영화제”가 시작되었다. 맨 앞자리만 빼고 거의 좌석이 꼭 찼다. 개막작인 재일조선인들의 아픈 역사와 현실을 보여주는 다큐 “나는 조선사람입니다” 가 상영됐다.
두 번째 상영작인 “코다“ 는 청각 장애인 가족을 둔 딸과 가족의 성장이야기였다. 영화가 끝나자 줄서서 소감문을 쓰는 분들로 북적거렸다. 참여한 관객들이 색색의 스티커에 이렇게 좋은 영화를 보게 돼서 행복했다. 작은영화관에 처음 와봤는데 좋았다, 내년에도 꼭 해달라, 몰랐던 역사를 알게 되었다, 준비한 판이 넘치도록 붙여진 감상평들을 보고 준비팀들이 울컥할 정도로 감동을 받았다. 이틀째 어린이들이 주인공인 독립영화 ”우리들“과 윤동주 시인을 흑백화면에 살려낸 ”동주“도 반응이 좋았다. 동주를 보고 다음날 광복절을 맞은 소감이 특별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준 분들도 있었다.
어떤 분은 옥수수를 한 바구니 삶아오고, 각자 싸 온 간식을 나눠 먹는 모습은 학교운동장에서 여름밤에 여러 동네 사람들이 다 모여서 영화를 보던 때, 마을에 한 두 대 있는 TV있는 집에 모여 감자 삶아 먹어가며 함께 연속극을 보던 어린시절 기억까지 떠 올리게 하는 다정하고 정겨운 모습이었다. 작은영화관이 개관하고도 코로나가 왔고 아직 영화관에 가는 문화가 익숙하지 않은지 찾는 이들이 많지 않았던 극장이 오랜만에 어른 아이들로 북적거렸고, 집에서 보는 것과 달리 함께 모여 영화를 보고 뜨거운 감정을 함께 느끼는 영화제의 매력이 있었다.
영화제를 계획하면서 평화나 인권에 대한 주제를 문화적인 활동을 통해 스며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번 함께평화영화제는 작은 변화의 물방울 하나를 떨어뜨려 물결이 퍼져나가는 것처럼 우리 지역에 새로운 변화의 씨앗을 뿌린 귀한 시간이었다.
글 | 이성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