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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작은변화/하동] 소다사 시화여행 - 시와 그림으로 함께하는 우리들의 이야기

 

1. 지원사업명  2022 작은변화 공모지원사업 학습/교육 분야

 

2. 활동지역  하동

 

3. 활동가(단체)명  소다사 시화여행

 

4. 선정사업명  시와 그림으로 함께하는 우리들의 이야기

 

5. 선정사업 계획 ※사업계획서 요약

 

악양글벗학교는 문해교실에서 시작해 함께 글을 배워 나가고 그림을 그리며 삶을 이야기하는 모임입니다. 지난 5년간 다진 글과 그림의 이해를 토대로, 한 단계 나아가 지나온 세월과 살아가는 이야기를 시와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배움의 자리를 만들어 봅니다.


6. 활동평가 

 

3년간 미술, 생태, 시화 수업을 지속으로 이어왔다는 점에서 수업의 질을 높일 수 있었다고 본다. 3년 초등학력 인증과정을 밟아온 학습자들의 평균 연령이 높은 편이라 쉽게 접할 수 있는 미술 수업을 시작하여 시화 수업으로 마무리를 하였다. 

이야기를 시어로 바꾸는 과정은 학습자들에게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 두세 편의 시를 완성한 분도 있었고 힘들어서 도중에 포기하는 분도 있었다. 한글을 이제야 읽고 쓰시기 시작하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어려움을 느끼는 건 당연하다고 본다. 야외수업이나 미술 수업에는 모든 분들이 참여하는 열의를 보이셨다. 끝까지 시를 완성하고 전시를 하고 마무리를 할 수 있었고 수업 내내 즐거운 마음으로 임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악양의 문해교실 어르신들이 올해 초등학력인정과정 3년의 시간을 수료하고 졸업식을 마쳤다. 열정과 성실함은 졸업이라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었으나 학교 가는 즐거움의 시간이 끝났다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셨다. 2021년도에 작은변화지원센터의 공모사업으로 진행했던 생태미술 수업을 진행하면서 그림에 재능을 발휘하기도 하였고 야외 활동을 통해 자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하는 시간에 감사함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주로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자기 삶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데 시간을 할애한다. 자연물에 대한 감상도 다르고 불리는 언어도 다르다. 자라온 가정환경과 가족의 이야기, 계절의 변화 속에 담긴 나의 이야기, 자식을 낳고 기르던 이야기 등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내 가는 소중한 시간을 갖게 했다. 이런 이야기들을 짧은 글로 표현해 보는 수업을 진행하며 말을 풀어내듯이 글로 풀어내기란 여간 힘든 작업이 아니었다. 이제 한글을 읽고 쓸 줄 알게 되었지만 그마저도 능숙하지 않기 때문에 줄글로 풀어내고 그 줄글을 함축적 언어로 쓰기란 매우 어려웠다.

 

 

매시간 시를 읽어 드리고 시의 여러 장치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반복적 강의와 사물을 보는 다양한 시각에 관한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다. 평소에 메모하실 수 있도록 줄공책을 한 권씩 만들어 드렸고 몇몇 분은 정말로 활용을 잘하시어 줄공책에 정성껏 글을 담아 오셨다. 공책의 줄글을 발췌하여 시로 바꾸는 과정에 쓰는 과정을 거치며 소소하게 시가 한 두 편씩 나오기 시작하는 기쁨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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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감 찾기의 방편으로 야외 활동을 여러 회로 기획을 했으나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 짧고 굵게 다녀오자고 가을 소풍으로 전환했다. 지리산권역 산악열차 사업의 문제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시점에서 2년 전부터 기획된 악양 일대 유람을 진행하고 있던 터였고 그중에서도 우리 어머님들을 모시고 갈 수 있는 곳 중에서 개개인이( 연령이 고령에 접어 드신 분들 ) 쉽게 접근하긴 쉽지 않은 형제봉과 구제봉( 악양을 중심으로 이동하기 용이한)을 택했다. 2년 전에는 형제봉을 올해는 구재봉과 문암송엘 가서 도시락을 나눠 먹고 이야기를 나누고 노래도 한 자락씩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돌아왔다. 올해는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매서운 칼바람이 불어서 오래 머물다 내려오지는 못했으나 나름의 의미와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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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양 살면서 구재봉엘 처음 와 보네, 널르고 훤하니 좋으네.”

 “바람이 너무 불어서 추우시죠?”

 “하나도 안 춥다, 담요 안 줘도 된다.”

 “울 아들이 한 번 데리고 가 봤다.”

 

 

 일평생을 악양에 살았어도 올라가 보기 힘든 곳이었기 때문에 모시고 올라가 잠시 머물다 왔어도 마음은 따뜻한 순간이었다. 작은변화지원센터에서 받은 지원금에 일부가 또한 값지게 쓰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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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화에 그림 수업이 시작되었고 그림 수업 역시 3년 전에 기획되어 지원 사업을 통해 이번에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던 수업이었고 시와 어우러지게 그리기 위해 그림 그려 열쇠고리와 냉장고 자석 만들기를 하였고 다양한 채색 도구를 이용한 도안 채색하기 등이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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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에서 열리는 시화 작품도 출품하여 세 분이 입선 등 수상하였고 11월에 하동군에서 열리는 ‘별천지행복마을학교’와 ‘평생학습’ 축제에서 시화 작품을 전시해 주었다. 어머님들의 작품 덕에 이번 축제가 더욱 빛났다는 칭찬도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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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속해서 연계성 있는 수업을 진행한다는 것은 이어져 온 관심과 관심을 현실로 실행할 수 있으려면 여러 명의 추진력이 필요하다. 그와중에 지리산작은변화센터에서 2년 연속 지원을 해 준 까닭도 지속적으로 연계성 있는 학습의 추진 방향이 맞다고 판단해서 일거라 본다. 무엇이 성과이고 무엇이 잘 안되었는지의 평가는 진행한 진행자 입장으로는 답하기 어려운 지점이 있지만, 사업의 시작점에서 이러 말을 한 적이 있다. “학습자도 진행자도 행복한 마음이 들게 된다면 그것이 성공이라 말할 수 있지 않은가!“

 

 시를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으나 글을 쓴다는 것 자체에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도 계셨지만 하루도 빠짐없이 출석을 하셨던 여섯 분에게는 예쁜 원목 액자에 사진과 시를 담아 선물하면서 마무리를 하였다.

앞으로도 글과 함께 시간을 보내시길 바라며 그러시리라 기대한다.

 
 

 

 

 

글 | 조성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