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원사업명 2022 작은변화 공모지원사업 조사/콘텐츠 분야
2. 활동지역 하동
3. 활동가(단체)명 같은파도
4. 선정사업명 하동시장 다시 즐기기
5. 선정사업 계획 ※사업계획서 요약
하동시장의 상인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라져 가는 옛것의 정과 오랜 이야기들을 찾아내고 알리고 싶습니다. 청년 세대를 포함해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하동시장을 더 잘 이해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동시장과 시장에 활기를 더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집을 만들어 배포할 계획입니다.
6. 활동평가
3명의 팀원으로 이뤄진 같은파도가 하동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총 4회, 8명의 상인과 인터뷰를 마쳤고 인터뷰 내용과 사진/영상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집과 같은 제작물을 결과물로 얻지는 못했지만 청년과 상인이 연결되는 작은 변화를 이뤄냈습니다. 상인들의 고충이 무엇인지 알아내어 청년과 기성세대(상인) 간의 접점을 확보할 수 있었고, 이후에 우리가 해결해야할 문제가 무엇인지 조금이나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하동시장이 더 활성화되기 위해서 청년인 우리가 더 관심을 갖고, 더 많은 이야기를 전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조사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사업은 끝났지만 이후에 인터뷰집을 엮어 배포할 예정입니다.

풍부한 자연자원과 오래된 이야기를 담고 있는 하동시장이 침체되어 가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 하동과 서울, 여수의 청년들이 모여 하동시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젊은 눈으로 바라봤을 때 가능성이 넘치고 멋이 느껴지는 하동시장을 다시금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 우리는 하동시장에서 오랜 이야기를 잘 간직하고 있을만한 상인분들을 선정했고 4회에 걸쳐 인터뷰를 진행했다. 처음에는 인터뷰 전 주에 미리 가서 인터뷰 양해를 구하는 방식을 택했는데, 쑥스럼을 많이 타시는지 다음주에 오겠다고 하니 다들 인터뷰를 거절하셨다.
너무 도시스러운 예절을 갖추는 것보다 하동에서 으레 그렇듯 다짜고짜 당당하게 처들어가는 방식으로 방법을 변경했다. 장날이 되면 상인분들을 찾아가 5분만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요청했다. 처음에는 부끄러워하던 상인분들이 막상 인터뷰를 시작하니 20분, 30분씩 이야기를 시작하셨다. 오히려 우리가 중간에 끊어야 할 정도로 할 이야기들이 많으셨다. (나이스하고 유쾌하셨다.)
상인분들은 생각보다 하동에서 오랜 세월 장사를 하셨고 하동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인구가 얼마나 많이 빠져나갔는지를 몸소 느끼고 계신 분들이었다. 하동이 어떤식으로 변화해왔는지, 어떤 재미난 이야기를 간직하고 계시는지, 어떤 불편함이 있는지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인터뷰를 진행했었다. 그러나 들으면 들을수록 많은 아픔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하동시장은 양도양수가 자유롭게 이뤄지지 않고, 만약 상인이 상가를 빼려면 단 돈 1원도 가져가지 못한채 몸만 나와야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울며 겨자먹기로 장사를 계속하시는 분들이 대다수였다. 정당한 금액을 보장받고 상가를 자유롭게 양도할 수 있다면 더 많은 사람들, 더 많은 청년들이 기회를 얻을 수 있겠다는 가능성이 보였다.
그러나 하동시장의 양도양수 문제는 오래되고 고질적인 문제였다. 사실 어떻게 해결해야할지는 감이 오지 않았다. 다만 이야기를 들어줄 청년이 있고, 하동시장을 기억해주는 청년이 몇 명 늘었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총 4회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10명의 상인의 이야기를 기록했다. 인터뷰하는 모습과 하동시장의 풍경을 사진/동영상으로 담았다. 또한 사업 결과 보고와는 별개로 인터뷰 내용과 사진을 엮어 인터뷰집을 제작할 예정이다. 인터뷰집을 엮은 후 하동시장의 상인분들에게 배포하고, 우리가 가진 공간(다른파도, 의문)에서 군민들에게도 배포할 예정이다.
글 | 송명훈






경민
근데 궁금한 거 있어요. 이렇게 앉아 계시면 밥 때는 어떻게 해요?
할머니
식당 가서 먹지.
경민
할머니 안 계실 때 누가 가져간다거나 하진 않나요?
할머니
주변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이 봐주지. 다들 돌아가서 봐주고.
저 건너 할아버지도 봐주고, 누가 사러 오면 대신 받아주기도 하고 그래.
경민
좋다 사람들~ (다들 서로 도와주시는구나.)
수박 사세요~
할머니
(웃음)
명훈
할머님, 혹시 이 시장에 혹시 바라는 점이 있으신가요?
할머니
우리들은 크게 바랄 거 없죠. 나는 여기 사는 게 아니어서.
수박 사세요~
나는 뭐 크게 바라는 게 없어요. 여가 사는 고향이 아니기 때문에.
경민
여름에 더울 때는 여기까지 나오기 힘드실 것 같아요.
이렇게 바닥에 앉으셔서 판매하는 것도 힘드실 것 같은데.
할머니
힘들어도 이제 우리가 농사를 지어갖고 오니까 어차피 팔아야하지. 가게가 있는 사람들은 오늘 못 팔면 내일 팔고, 내일 못 팔면 모레 팔고 이러지만 우리들은 가게가 없으니까, 오늘 못팔면 안되니까 싸게 팔아버리고 가요. 뭐 못 팔면 버리고.그러니까 농사 짓는 사람한테 사 먹는 사람은 계속 농사 짓는 한테 사 먹고. 왜 그러냐면 싱싱하고 또 값도 조금 싸게 주고. 가게들은 세가 나가기 때문에 비싸게 받잖아.
명훈
우리도 수박 하나 먹을까?
경민
현금 있어요?
할머니 혹시 계좌이체 되나요?
할머니
나 그런 것도 몰라.
경민
조금 이따 현금 들고 와야겠다.
(인터뷰 기록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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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원사업명 2022 작은변화 공모지원사업 조사/콘텐츠 분야
2. 활동지역 하동
3. 활동가(단체)명 같은파도
4. 선정사업명 하동시장 다시 즐기기
5. 선정사업 계획 ※사업계획서 요약
하동시장의 상인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라져 가는 옛것의 정과 오랜 이야기들을 찾아내고 알리고 싶습니다. 청년 세대를 포함해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하동시장을 더 잘 이해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동시장과 시장에 활기를 더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집을 만들어 배포할 계획입니다.
6. 활동평가
3명의 팀원으로 이뤄진 같은파도가 하동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총 4회, 8명의 상인과 인터뷰를 마쳤고 인터뷰 내용과 사진/영상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집과 같은 제작물을 결과물로 얻지는 못했지만 청년과 상인이 연결되는 작은 변화를 이뤄냈습니다. 상인들의 고충이 무엇인지 알아내어 청년과 기성세대(상인) 간의 접점을 확보할 수 있었고, 이후에 우리가 해결해야할 문제가 무엇인지 조금이나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하동시장이 더 활성화되기 위해서 청년인 우리가 더 관심을 갖고, 더 많은 이야기를 전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조사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사업은 끝났지만 이후에 인터뷰집을 엮어 배포할 예정입니다.
풍부한 자연자원과 오래된 이야기를 담고 있는 하동시장이 침체되어 가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 하동과 서울, 여수의 청년들이 모여 하동시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젊은 눈으로 바라봤을 때 가능성이 넘치고 멋이 느껴지는 하동시장을 다시금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 우리는 하동시장에서 오랜 이야기를 잘 간직하고 있을만한 상인분들을 선정했고 4회에 걸쳐 인터뷰를 진행했다. 처음에는 인터뷰 전 주에 미리 가서 인터뷰 양해를 구하는 방식을 택했는데, 쑥스럼을 많이 타시는지 다음주에 오겠다고 하니 다들 인터뷰를 거절하셨다.
너무 도시스러운 예절을 갖추는 것보다 하동에서 으레 그렇듯 다짜고짜 당당하게 처들어가는 방식으로 방법을 변경했다. 장날이 되면 상인분들을 찾아가 5분만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요청했다. 처음에는 부끄러워하던 상인분들이 막상 인터뷰를 시작하니 20분, 30분씩 이야기를 시작하셨다. 오히려 우리가 중간에 끊어야 할 정도로 할 이야기들이 많으셨다. (나이스하고 유쾌하셨다.)
상인분들은 생각보다 하동에서 오랜 세월 장사를 하셨고 하동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인구가 얼마나 많이 빠져나갔는지를 몸소 느끼고 계신 분들이었다. 하동이 어떤식으로 변화해왔는지, 어떤 재미난 이야기를 간직하고 계시는지, 어떤 불편함이 있는지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인터뷰를 진행했었다. 그러나 들으면 들을수록 많은 아픔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하동시장은 양도양수가 자유롭게 이뤄지지 않고, 만약 상인이 상가를 빼려면 단 돈 1원도 가져가지 못한채 몸만 나와야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울며 겨자먹기로 장사를 계속하시는 분들이 대다수였다. 정당한 금액을 보장받고 상가를 자유롭게 양도할 수 있다면 더 많은 사람들, 더 많은 청년들이 기회를 얻을 수 있겠다는 가능성이 보였다.
그러나 하동시장의 양도양수 문제는 오래되고 고질적인 문제였다. 사실 어떻게 해결해야할지는 감이 오지 않았다. 다만 이야기를 들어줄 청년이 있고, 하동시장을 기억해주는 청년이 몇 명 늘었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총 4회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10명의 상인의 이야기를 기록했다. 인터뷰하는 모습과 하동시장의 풍경을 사진/동영상으로 담았다. 또한 사업 결과 보고와는 별개로 인터뷰 내용과 사진을 엮어 인터뷰집을 제작할 예정이다. 인터뷰집을 엮은 후 하동시장의 상인분들에게 배포하고, 우리가 가진 공간(다른파도, 의문)에서 군민들에게도 배포할 예정이다.
글 | 송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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