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원사업명 2022 작은변화 공모지원사업 조사/콘텐츠 분야
2. 활동지역 함양
3. 활동가(단체)명 함양토종씨앗모임
4. 선정사업명 함양의 토종씨앗과 삶 그리고 음식
5. 선정사업 계획 ※사업계획서 요약
함양토종씨앗모임은 2018년부터 백전면, 마천면의 할머니들을 찾아가 씨앗을 수집하고, 키우고, 거두었습니다. 올해는 한발 나아가 수확물을 활용한 할머니들의 레시피를 기록으로 남기고, 함께 만들어 먹고, 정보 뿐 아니라 씨앗과 삶의 관계가 함께 담긴 씨앗 도감을 만들어보려 합니다.
6. 활동평가
2019년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의 지원사업으로 함양군에서는 처음으로 토종씨앗수집조사가 시작되었다. 그당시 총 54종의 씨앗을 백전면 일대에서 수집하였고 그 중 일부를 함양토종씨앗모임(함토모)에서 지속적으로 이어나가는 중이다. 그러면서 당시 만나뵜던 어르신 5분을 다시 찾아가, 씨앗에 얽힌 삶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한분 한분의 이야기에서 느껴지는 울림, 생각들을 인터뷰어 였던 사람들이 에세이 형식으로 글을 썼고 한권의 책으로 엮어졌다. 또한 함토모 운영진 7명의 밭에서 길러진 토종작물로 여름, 가을 두차례 밥상을 차려 지역민들을 초대해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이런 활동들을 통해 토종씨앗이 가지는 의미와 가치에 대해 더욱 깊게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고 함토모의 첫 책자를 통해 그간의 활동과 수집된 씨앗이 일목요연하게 정리 되었다 이 기록물이 토종씨앗 확산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토종 씨앗은 올해 수확하고 이듬해 심으면 다시 싹이 트고 열매가 맺힌다. 씨앗 안에 생명력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종자회사에서 판매하는 씨앗은 '불임' 종자가 대부분이다. 일회용 씨앗이기 때문에 농민은 이듬해 또다시 씨앗을 구입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 씨앗을 사는 것일까?
이 씨앗은 생산물의 크기가 크고 무게가 많이 나가는, 수확량 중심으로 개량된 종자이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토종 작물은 농민이 선호하는 모양과 맛에 따라 선택돼 왔다. 그러기에 농가마다 가지고 있는 씨앗이 달랐고 그만큼 다양성이 확보되었던 것이다. 종이 다양하다는 것은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의미하기도 한다. 전염병이나 자연재해가 발생하더라도 일부 품종은 살아남아 먹을거리 공급의 안정성을 지켜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한국은 종자의 80% 이상을 다국적 기업에서 공급받고 있다. 예를 들어 청양고추는 외환위기 때 우리 청양고추 종자 로열티가 독일 바이엘에 넘어갔다. 바이엘에서 청양고추의 가격을 올리면 우리는 그 값을 치르면서 씨앗을 들여와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갈수록 기업들의 독점은 심화되고 있고 이들이 종자 가격을 올리면 현재 소농은 파산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기업이 종자를 독점해 세계인의 생명권을 쥐고 돈장사를 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토종씨앗을 지킨다는 건 종자주권을 지키고 나아가 많은 생명을 살리는 일이 되었다.
올해 함토모에서는 토종씨앗을 가지고 계신 어르신들을 만나 삶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인터뷰어 각자의 생각과 느낌대로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내었다.
인터뷰 내용 중
그 흔하고 투박한 말 사이에 녹아 있는 진심을 나는 이제야 조금이나마 느끼게 되었다.
씨앗을 이어가는 행위에만 집중하고 있던 나에게 할머니의 이야기는 씨앗보다 삶의 태도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듯하다. 특별한 것 없이 일상을 살아내는 그 힘이 토종이다. 삶을 살아내는 방식에 집중하면 자연스럽게 씨앗으로 손이 갈 거라고. 씨앗은 지키는 게 아니라 알아서 이어지는 거라고 믿게 되었다. 할머니의 삶이 이미 토종 그 자체를 보여주고 있었다.

△백전면 임종례 할머니와 함토모 운영진
이런 토종씨앗이 현재 함토모 밭에서 이어지고 있는 지금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7명의 운영진과 2명의 함토모 회원들이 각자 토종작물로 농사지으며 드는 생각과 좌충우돌, 텃밭 이야기를 책자에 담았다.
나의 텃밭 이야기 중
아무것도 모르고 오로지 맛에 반해 심은 수비초
그 후에도 계속 100포기 이상은 꼭 심지만 한 번도 제대로 고춧가루를 내보지는 못했다. 그래도 처음 수비초를 심은 이후 씨앗 받는 일을 하지 않은 적이 없다. 가장 크고 예쁜 고추만을 골라 씨를 받는다. 나의 밭에서 자란 수비초에서 씨앗을 받고 그것으로 모종을 내어 다시 심는다. 그리고, 많이 되지 않지만 붉게 익은 고추는 생으로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김치를 담을 때 갈아 넣으면 그 칼칼함이 일품이다. 이제 4년쯤 된 것 같다. 빨리 익지 않아도 약을 치거나 개량종을 심을 생각은 없다. 자연이 주는 만큼, 자연이 주는 모양으로 먹기로 했다. 그래도 맛나다. 수비초^^
이런 활동들을 어떻게 하면 지역민들과 나눌 수 있을까? 기록물을 남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토종씨앗’에 관심있고 궁금한 분들과 함께 편하게 이야기 나누는 자리가 있으면 했다. 것도 토종밥상을 통해^^ 백마디 말보다 한번 맛보고 느끼는 것이 감동이 오~래 간다. 함토모 운영진들 밭에서 난 것들을 각자 요리해 가져오기도 하고 가을엔 함께 모여서 호박죽도 끓였다. 둘러앉은 밥상에 노래와 이야기가 함께 하니 사람들의 마음이 활짝 열리는 것이 느껴졌다. 도대체 이렇게 깊은 맛이 나는 호박은 어떤 호박이냐? 어떻게 만들었냐? 이 고추 다대기의 정체가 뭐냐?부터 참여자의 질문이 끊이지 않았다. 결국 책자에 레시피도 담게 되었다.

△ 가을토종밥상

△ 가을토종밥상 참여와 운영진
옥지기가지 밥

재료: 옥지기가지 3-4개, 대파 1개
양념: 현미유, 진간장, 참기름
준비물: 프라이팬, 밥솥
- 대파를 송송 썰어준다.
- 현미유를 반 컵 정도 프라이팬에 두른 뒤, 채 썬 대파를 넣어 파기름을 내준다.
- 옥지기가지를 크게 깍둑썰기해서 프라이팬에 넣고 같이 볶아준다.
- 가지가 숨이 죽기 시작할 즈음 진간장 반 컵을 프라이팬 가장자리에 부어 살짝 태우 듯 졸여준다.
- 졸인 간장과 가지를 빠르게 볶아준다. 가지가 너무 무르지 않을 정도로 볶아준다.
- 밥 솥에 쌀을 얹히고 그 위에 볶은 가지를 함께 넣어준 뒤 밥을 백미로 취사한다. 가지에서 물이 나오니 밥 할 때 물 양보다 약간 적게 넣어준다.
- 취사가 끝난 후, 가지와 밥을 주걱으로 잘 섞어준 뒤, 양념장과 곁들여 먹는다.
- (양념장: 간장, 들기름, 들깨가루 한 숟가락 (선택), 계란 프라이 (선택))
글 | 함양토종씨앗모임










토종 씨앗이란 뭘까?
함양토종씨앗모임 주요 활동
함양토종씨앗모임의 발자취
할머니와 씨앗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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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이야기 | 여름밥상, 가을밥상
고맙습니다
백전면 씨앗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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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원사업명 2022 작은변화 공모지원사업 조사/콘텐츠 분야
2. 활동지역 함양
3. 활동가(단체)명 함양토종씨앗모임
4. 선정사업명 함양의 토종씨앗과 삶 그리고 음식
5. 선정사업 계획 ※사업계획서 요약
함양토종씨앗모임은 2018년부터 백전면, 마천면의 할머니들을 찾아가 씨앗을 수집하고, 키우고, 거두었습니다. 올해는 한발 나아가 수확물을 활용한 할머니들의 레시피를 기록으로 남기고, 함께 만들어 먹고, 정보 뿐 아니라 씨앗과 삶의 관계가 함께 담긴 씨앗 도감을 만들어보려 합니다.
6. 활동평가
2019년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의 지원사업으로 함양군에서는 처음으로 토종씨앗수집조사가 시작되었다. 그당시 총 54종의 씨앗을 백전면 일대에서 수집하였고 그 중 일부를 함양토종씨앗모임(함토모)에서 지속적으로 이어나가는 중이다. 그러면서 당시 만나뵜던 어르신 5분을 다시 찾아가, 씨앗에 얽힌 삶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한분 한분의 이야기에서 느껴지는 울림, 생각들을 인터뷰어 였던 사람들이 에세이 형식으로 글을 썼고 한권의 책으로 엮어졌다. 또한 함토모 운영진 7명의 밭에서 길러진 토종작물로 여름, 가을 두차례 밥상을 차려 지역민들을 초대해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이런 활동들을 통해 토종씨앗이 가지는 의미와 가치에 대해 더욱 깊게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고 함토모의 첫 책자를 통해 그간의 활동과 수집된 씨앗이 일목요연하게 정리 되었다 이 기록물이 토종씨앗 확산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토종 씨앗은 올해 수확하고 이듬해 심으면 다시 싹이 트고 열매가 맺힌다. 씨앗 안에 생명력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종자회사에서 판매하는 씨앗은 '불임' 종자가 대부분이다. 일회용 씨앗이기 때문에 농민은 이듬해 또다시 씨앗을 구입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 씨앗을 사는 것일까?
이 씨앗은 생산물의 크기가 크고 무게가 많이 나가는, 수확량 중심으로 개량된 종자이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토종 작물은 농민이 선호하는 모양과 맛에 따라 선택돼 왔다. 그러기에 농가마다 가지고 있는 씨앗이 달랐고 그만큼 다양성이 확보되었던 것이다. 종이 다양하다는 것은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의미하기도 한다. 전염병이나 자연재해가 발생하더라도 일부 품종은 살아남아 먹을거리 공급의 안정성을 지켜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한국은 종자의 80% 이상을 다국적 기업에서 공급받고 있다. 예를 들어 청양고추는 외환위기 때 우리 청양고추 종자 로열티가 독일 바이엘에 넘어갔다. 바이엘에서 청양고추의 가격을 올리면 우리는 그 값을 치르면서 씨앗을 들여와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갈수록 기업들의 독점은 심화되고 있고 이들이 종자 가격을 올리면 현재 소농은 파산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기업이 종자를 독점해 세계인의 생명권을 쥐고 돈장사를 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토종씨앗을 지킨다는 건 종자주권을 지키고 나아가 많은 생명을 살리는 일이 되었다.
올해 함토모에서는 토종씨앗을 가지고 계신 어르신들을 만나 삶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인터뷰어 각자의 생각과 느낌대로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내었다.
인터뷰 내용 중
그 흔하고 투박한 말 사이에 녹아 있는 진심을 나는 이제야 조금이나마 느끼게 되었다.
씨앗을 이어가는 행위에만 집중하고 있던 나에게 할머니의 이야기는 씨앗보다 삶의 태도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듯하다. 특별한 것 없이 일상을 살아내는 그 힘이 토종이다. 삶을 살아내는 방식에 집중하면 자연스럽게 씨앗으로 손이 갈 거라고. 씨앗은 지키는 게 아니라 알아서 이어지는 거라고 믿게 되었다. 할머니의 삶이 이미 토종 그 자체를 보여주고 있었다.
△백전면 임종례 할머니와 함토모 운영진
이런 토종씨앗이 현재 함토모 밭에서 이어지고 있는 지금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7명의 운영진과 2명의 함토모 회원들이 각자 토종작물로 농사지으며 드는 생각과 좌충우돌, 텃밭 이야기를 책자에 담았다.
나의 텃밭 이야기 중
아무것도 모르고 오로지 맛에 반해 심은 수비초
그 후에도 계속 100포기 이상은 꼭 심지만 한 번도 제대로 고춧가루를 내보지는 못했다. 그래도 처음 수비초를 심은 이후 씨앗 받는 일을 하지 않은 적이 없다. 가장 크고 예쁜 고추만을 골라 씨를 받는다. 나의 밭에서 자란 수비초에서 씨앗을 받고 그것으로 모종을 내어 다시 심는다. 그리고, 많이 되지 않지만 붉게 익은 고추는 생으로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김치를 담을 때 갈아 넣으면 그 칼칼함이 일품이다. 이제 4년쯤 된 것 같다. 빨리 익지 않아도 약을 치거나 개량종을 심을 생각은 없다. 자연이 주는 만큼, 자연이 주는 모양으로 먹기로 했다. 그래도 맛나다. 수비초^^
이런 활동들을 어떻게 하면 지역민들과 나눌 수 있을까? 기록물을 남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토종씨앗’에 관심있고 궁금한 분들과 함께 편하게 이야기 나누는 자리가 있으면 했다. 것도 토종밥상을 통해^^ 백마디 말보다 한번 맛보고 느끼는 것이 감동이 오~래 간다. 함토모 운영진들 밭에서 난 것들을 각자 요리해 가져오기도 하고 가을엔 함께 모여서 호박죽도 끓였다. 둘러앉은 밥상에 노래와 이야기가 함께 하니 사람들의 마음이 활짝 열리는 것이 느껴졌다. 도대체 이렇게 깊은 맛이 나는 호박은 어떤 호박이냐? 어떻게 만들었냐? 이 고추 다대기의 정체가 뭐냐?부터 참여자의 질문이 끊이지 않았다. 결국 책자에 레시피도 담게 되었다.
△ 가을토종밥상
△ 가을토종밥상 참여와 운영진
옥지기가지 밥
재료: 옥지기가지 3-4개, 대파 1개
양념: 현미유, 진간장, 참기름
준비물: 프라이팬, 밥솥
글 | 함양토종씨앗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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