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업명 2019 상반기 일반공모지원사업 - 작은 강좌
2. 활동지역 하동
3. 단체명 악양부모모임 노는어른
4. 활동내용 노는 게 제일 좋아 – 악양에서 놀아요.
아이들과 함께 놀 수 있도록 어른이 노는 수업을 받았습니다. 숲놀이와 밧줄놀이. 수업은 잘 진행되었고, 즐거웠고 자꾸 해보고 싶은
무언가가 생겼습니다. 아이들은 벌써 숲에서 밧줄놀이를 하고 싶어합니다.
이 시대 어느 곳도 마찬가지겠지만, 악양 역시 아이들이 줄어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줄어가니 노는 모습들 역시 작아지고 어딘가로 숨어 들어가는 것만 같습니다. 고개를 들면 너무도 아름다운 자연이 지천인데, 숲은 아이들에게 그저 그림입니다.
악양초등학교 재학생 몇몇의 학부모들이 중심되어 만들어진 부모모임은 아이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습니다. 방에서 노는 것보다,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는 것보다 더 재미있고 신나는 게 있다는 걸 알 기회를 말이지요. 궁리 끝에 놀이를 한번 배워보자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강의는 크게 둘로 나누었습니다.
숲놀이와 밧줄놀이.
숲놀이 시간엔 놀이에 대한 생각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강사 소개와 함께) 생각을 나누고 아이들과 함께 실제로 놀아 보았습니다. 달팽이미로 놀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등등…. 아이들은 몸으로 노는 걸 무척 즐거워 했습니다. 아쉽게도 놀이에 푹 빠져있는 아이들과 달리 어른들에겐 수업. 나름의 커리큘럼으로 놀이진도를 나가니 아이들은 자꾸 김이 샙니다. 강의의 초점이 어른들에게 조금 더 맞추어져 있던터라 어쩔 수 없는 일이었으나 다시 생각해보니 그냥 더 화끈하게 놀걸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그날 배운 황새뱁새 놀이는 초등학교에 널리 퍼졌으니 보람이 있습니다.



밧줄놀이 시간은 조금 더 흥미진진했습니다. 줄 하나만 던져 놓아도 아이들끼리 시간 가는 줄도 모른다는 말이 어찌나 반갑던지. 기본적인 매듭법부터 흥미로운 응용놀이까지 배웠습니다. 처음 배운 놀이가 평면적이었다면 밧줄놀이는 입체적이었고, 모험심을 자극하는 무엇이 있었습니다. 총 3일간 수업을 진행했는데, 첫날은 기본 매듭 10가지를 익혔고, 둘째 날은 나무와 나무를 이어 줄타기와 다리만들기를 했습니다. 마지막 날은 아이들 없이 어른들만 진행했고 높은 그네 매기로 그동안 배운 것들을 총동원해서 수준높은 밧줄놀이를 구현했습니다.




강의가 모두 끝나고 모두 아쉬운 마음이 컸습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하지 말라' 하지 않고 잘 놀아주니 좋았고, 어른들은 아이들이 짜증내지 않고 재미있게 지내줘서 좋았습니다. 몸을 쓰면서 노는 게 왜 좋은 건지는 해보니 알겠습니다. 덕분에 몸살난 듯 몸 여기저기 쑤지지 않은 곳이 없더군요. 그리고 슬슬 다음에 우리 스스로 놀이터를 개장할 생각을 해봅니다. '번개 팝업 놀이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숲에 울리니 숲도 살아있는 것 같더군요. 사람도 살고, 숲도 살고. 아무 곳에도 정적이 흐르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작은변화지원센터에 감사드립니다. 뜻이 있으나 선뜻 실행하기 어려웠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작성자 | 조정수
1. 사업명 2019 상반기 일반공모지원사업 - 작은 강좌
2. 활동지역 하동
3. 단체명 악양부모모임 노는어른
4. 활동내용 노는 게 제일 좋아 – 악양에서 놀아요.
아이들과 함께 놀 수 있도록 어른이 노는 수업을 받았습니다. 숲놀이와 밧줄놀이. 수업은 잘 진행되었고, 즐거웠고 자꾸 해보고 싶은
무언가가 생겼습니다. 아이들은 벌써 숲에서 밧줄놀이를 하고 싶어합니다.
이 시대 어느 곳도 마찬가지겠지만, 악양 역시 아이들이 줄어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줄어가니 노는 모습들 역시 작아지고 어딘가로 숨어 들어가는 것만 같습니다. 고개를 들면 너무도 아름다운 자연이 지천인데, 숲은 아이들에게 그저 그림입니다.
악양초등학교 재학생 몇몇의 학부모들이 중심되어 만들어진 부모모임은 아이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습니다. 방에서 노는 것보다,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는 것보다 더 재미있고 신나는 게 있다는 걸 알 기회를 말이지요. 궁리 끝에 놀이를 한번 배워보자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강의는 크게 둘로 나누었습니다.
숲놀이와 밧줄놀이.
숲놀이 시간엔 놀이에 대한 생각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강사 소개와 함께) 생각을 나누고 아이들과 함께 실제로 놀아 보았습니다. 달팽이미로 놀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등등…. 아이들은 몸으로 노는 걸 무척 즐거워 했습니다. 아쉽게도 놀이에 푹 빠져있는 아이들과 달리 어른들에겐 수업. 나름의 커리큘럼으로 놀이진도를 나가니 아이들은 자꾸 김이 샙니다. 강의의 초점이 어른들에게 조금 더 맞추어져 있던터라 어쩔 수 없는 일이었으나 다시 생각해보니 그냥 더 화끈하게 놀걸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그날 배운 황새뱁새 놀이는 초등학교에 널리 퍼졌으니 보람이 있습니다.
밧줄놀이 시간은 조금 더 흥미진진했습니다. 줄 하나만 던져 놓아도 아이들끼리 시간 가는 줄도 모른다는 말이 어찌나 반갑던지. 기본적인 매듭법부터 흥미로운 응용놀이까지 배웠습니다. 처음 배운 놀이가 평면적이었다면 밧줄놀이는 입체적이었고, 모험심을 자극하는 무엇이 있었습니다. 총 3일간 수업을 진행했는데, 첫날은 기본 매듭 10가지를 익혔고, 둘째 날은 나무와 나무를 이어 줄타기와 다리만들기를 했습니다. 마지막 날은 아이들 없이 어른들만 진행했고 높은 그네 매기로 그동안 배운 것들을 총동원해서 수준높은 밧줄놀이를 구현했습니다.
강의가 모두 끝나고 모두 아쉬운 마음이 컸습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하지 말라' 하지 않고 잘 놀아주니 좋았고, 어른들은 아이들이 짜증내지 않고 재미있게 지내줘서 좋았습니다. 몸을 쓰면서 노는 게 왜 좋은 건지는 해보니 알겠습니다. 덕분에 몸살난 듯 몸 여기저기 쑤지지 않은 곳이 없더군요. 그리고 슬슬 다음에 우리 스스로 놀이터를 개장할 생각을 해봅니다. '번개 팝업 놀이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숲에 울리니 숲도 살아있는 것 같더군요. 사람도 살고, 숲도 살고. 아무 곳에도 정적이 흐르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작은변화지원센터에 감사드립니다. 뜻이 있으나 선뜻 실행하기 어려웠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작성자 | 조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