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업명 2020 하반기 일반공모지원사업 - 지리산 작은 모임
2. 활동지역 남원
3. 단체명 손길가는대로 드로잉
4. 활동내용/평가 손길가는대로 드로잉
매월 2회씩 가능한 팀원끼리 모여 그림을 그렸다. 회차마다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그렸다. 천연물감을 사용하기도 하고, 노래를 들으며 감상을 그림으로 표현해보기도 하고, 재생종이를 만들어 그려보고, 날이 좋은 날엔 뱀사골로 나들이 가서 그리기도 했다. 마지막 회차에선 전시회를 위해 부위별 감나무를 그려 한데 모았다. 평소에 그리고 싶은 마음뿐 시간을 내지 못했는데 모임을 가져 먹고 떠들며 그림을 그리니 어느새 다양한 그리기 경험을 갖게 되었다. 친구들의 그림도 감상하고, 내 그림 취향도 알게되는 좋은 시간이었다.
대충 그리는 게 제일 좋았다. 나는 꼭 그림을 그릴 때, 잘 그리고 싶다거나 닮게 그리고 싶었다. 그림을 망칠까봐 스케치를 다 하고도 색칠을 못하기도 했다. 손길 가는대로 드로잉 모임은, 이름따라 손길 가는대로 그리면 되었다. 매회 만날 때 부담도 없고, 당위도 없었다. 나올 수 있는 멤버들끼리 모였고, 주제는 아무렇게나 재밌는 것을 골랐다. 친구들과 같이 그리니까 서로의 그림을 구경할 수 있었다. 어떤 때는 낙서 같은 그림 한 장 그려놓고 간식만 실컷 먹으며 시시덕거리기도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재생종이와 천연물감을 만들어 본 것이다. 신문지를 물에 불렸다가 갈은 뒤, 평평하게 펴서 말렸다. 표면이 아주 고르진 않았지만, 그런대로 그림에 멋이 생기는 재생종이였다. 전문가용 종이는 비싸기도 하고 동물성 성분이 들어가기도 해서 재생종이는 좋은 대안이었다. 천연물감은 꽃과 풀, 채소를 갈아서 만들 수 있으려나.
우리 드로잉 모임의 마지막 과제는 전시였다. 전시를 위해 공동작품을 그리기로 했다. 만다라를 그리려다가, 마침 때가 감이 주렁주렁 열리는 때라 감나무를 그렸다. 감나무 사진을 찍어, 8등분을 한 뒤 8명이 나누어 그렸다. 나뭇가지가 많은 쪽은 다 비슷해서 어떻게 그려지려나 했는데, 8명 그림은 모두 천차만별이었다. 처음 보는 사람은 우리 작품이 공동작품인지 못 알아볼 지경이었다. 8개 그림마다 하늘색도 모두 다르고, 감색도 모두 달랐다. 공동작품이 너무 예뻐서 더 그려둘 걸 아쉽기도 했다. 좀 덜 떠들고 부지런히 그릴걸.
작성자 | 칩코





1. 사업명 2020 하반기 일반공모지원사업 - 지리산 작은 모임
2. 활동지역 남원
3. 단체명 손길가는대로 드로잉
4. 활동내용/평가 손길가는대로 드로잉
매월 2회씩 가능한 팀원끼리 모여 그림을 그렸다. 회차마다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그렸다. 천연물감을 사용하기도 하고, 노래를 들으며 감상을 그림으로 표현해보기도 하고, 재생종이를 만들어 그려보고, 날이 좋은 날엔 뱀사골로 나들이 가서 그리기도 했다. 마지막 회차에선 전시회를 위해 부위별 감나무를 그려 한데 모았다. 평소에 그리고 싶은 마음뿐 시간을 내지 못했는데 모임을 가져 먹고 떠들며 그림을 그리니 어느새 다양한 그리기 경험을 갖게 되었다. 친구들의 그림도 감상하고, 내 그림 취향도 알게되는 좋은 시간이었다.
대충 그리는 게 제일 좋았다. 나는 꼭 그림을 그릴 때, 잘 그리고 싶다거나 닮게 그리고 싶었다. 그림을 망칠까봐 스케치를 다 하고도 색칠을 못하기도 했다. 손길 가는대로 드로잉 모임은, 이름따라 손길 가는대로 그리면 되었다. 매회 만날 때 부담도 없고, 당위도 없었다. 나올 수 있는 멤버들끼리 모였고, 주제는 아무렇게나 재밌는 것을 골랐다. 친구들과 같이 그리니까 서로의 그림을 구경할 수 있었다. 어떤 때는 낙서 같은 그림 한 장 그려놓고 간식만 실컷 먹으며 시시덕거리기도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재생종이와 천연물감을 만들어 본 것이다. 신문지를 물에 불렸다가 갈은 뒤, 평평하게 펴서 말렸다. 표면이 아주 고르진 않았지만, 그런대로 그림에 멋이 생기는 재생종이였다. 전문가용 종이는 비싸기도 하고 동물성 성분이 들어가기도 해서 재생종이는 좋은 대안이었다. 천연물감은 꽃과 풀, 채소를 갈아서 만들 수 있으려나.
우리 드로잉 모임의 마지막 과제는 전시였다. 전시를 위해 공동작품을 그리기로 했다. 만다라를 그리려다가, 마침 때가 감이 주렁주렁 열리는 때라 감나무를 그렸다. 감나무 사진을 찍어, 8등분을 한 뒤 8명이 나누어 그렸다. 나뭇가지가 많은 쪽은 다 비슷해서 어떻게 그려지려나 했는데, 8명 그림은 모두 천차만별이었다. 처음 보는 사람은 우리 작품이 공동작품인지 못 알아볼 지경이었다. 8개 그림마다 하늘색도 모두 다르고, 감색도 모두 달랐다. 공동작품이 너무 예뻐서 더 그려둘 걸 아쉽기도 했다. 좀 덜 떠들고 부지런히 그릴걸.
작성자 | 칩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