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이음 활동 소식

토닥[모집] 2026년 1월 〈방금 떠나온 세계〉 읽기 모임 @토닥

2025-12-16


김초엽 SF 단편 소설집 〈 방금 떠나온 세계 〉
만나서 한 편씩 함께 읽는 모임


“이곳을 사랑하게 만드는 것들이 이곳을 덜 미워하게 하지는 않아.
그건 그냥 동시에 존재하는 거야. 다른 모든 것처럼.”





1. 일시

  • 1회차 : 2026년 1월 7일 (수) 오후 3시~5시
  • 2회차 : 2026년 1월 14일 (수) 오후 3시~5시
  • 3회차 : 2026년 1월 21일 (수) 오후 3시~5시


※ 1시간은 같은 단편을 각자의 속도로 읽고, 1시간은 대화합니다.



2. 장소
지리산문화공간 토닥 (남원시 산내면 대정길 127)



3. 대상 

산내 또는 이웃 지역 주민 (6인 이내)


4. 참가 신청 및 참가비
온라인 페이지 신청 https://forms.gle/KsDqCDeHiuSe6ogeA

※ 소수로 진행하는 모임이기 때문에 불참 방지 목적으로 예약 참가비를 받습니다. 읽기 모임 현장에서 돌려드립니다.



5. 도서 안내

국제앰네스티 한국 지부의 <인권을 위한 편지쓰기X동네서점> 프로젝트로 도서 구입을 지원합니다.
책은 첫날 현장에서 전달합니다. (*읽어오시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6. 문의
010.5154.0048 지리산이음 (누리)



#추천사

김초엽의 눈부신 데뷔 이후로 줄곧 그의 두 번째 소설집을 기다려왔다. 그에게서 한결같은 모습을 기대한 것도 같고 새로운 시도를 기대한 것도 같다. 그리고 그의 충실한 독자로서, 《방금 떠나온 세계》는 그 두 가지 모두를 성취했다고 느낀다.

이 책은 꿋꿋하게 나아가는 인물을 중심으로 회상을 통해 현재를 소환하는 김초엽의 일관된 궤도 위에 있으면서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에서는 간접적으로만 그려졌던 사회문제를 한 발짝 끌어온다. 소설 속에서 ‘보통’과 다른 존재들, 그래서 사회에서 소외된 존재들은 ‘평범한’ 이들이 도달하지 못할 특별한 곳에 도달한다. 그것이 단순한 극복의 서사로 멈추지 않은 것은 김초엽의 세심한 관찰과 자신의 경험에 대한 깊은 사유 덕일 것이다.

다 읽고 돌아서면 그가 그린 세계가 자꾸 마음을 붙잡는다. 예감컨대 살면서 마주하는 사회의 단면들 속에서 이 소설은 불쑥 떠오를 것이다. 씁쓸한 현실과 과학적 상상과 단단한 마음을 김초엽의 방식으로 너끈히 꿰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이 시대에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이 기쁘다. 그의 글은 내 어설픈 마음의 영토를 넓혀주는 깃발이다. 앞으로도 그의 성실한 독자가 될 것이라는, 그리고 다른 많은 독자들이 그럴 것이라는 예감이 든다. 

- 김겨울 (작가·유튜브 채널 ‹겨울서점›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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