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렛츠고 치앙마이 : 함께 여행하고 교류하는 개인별/팀별 프로그램 제안하고 자율 진행한 뒤 공유하기 / 치앙마이 워케이션 가이드북 함께 만들기
- 지리산X치앙마이 : 지리산이음의 현재와 미래에 관해 논의하고 지리산을 기반으로 함께할 수 있는 일 찾기
비고
참가자들에게는 숙소 및 전체 모임을 위한 식사비가 지원되었으며 그외 항공권, 기타 식사비등은 개인 비용으로 사용했습니다.
🛫 지리산이음은 왜 치앙마이에 갔을까요?
1월 15일부터 2주 동안 지리산이음 활동가들은 태국 치앙마이로 특별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해외의 낯선 곳에서 일과 휴식을 병행하는 워케이션 프로젝트이기도 했는데요. 이 여행에는 지리산 자락에 살지는 않지만 지리산이음 일이라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는 분들, 그리고 지리산이음과 구체적인 협력 프로젝트를 하고 있거나 계획하고 있는 분들이 동행했습니다.
워케이션 프로젝트에 참가한 18명은 노마드의 성지로 불리는 치앙마이에서 2주 동안 일하고, 쉬고, 대화하고, 교류하면서 색다른 경험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사실, 떠나기 전까지 치앙마이에서 무엇을 할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았습니다. 치앙마이 워케이션의 취지를 설명한 후 각자의 일을 하고, 자기 방식대로 휴식을 취하면서, 5번의 전체 모임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면서 지리산이음과 함께 할 일을 좀 더 구체화시켜보자는 것 정도만 공유했을 뿐인데, 선뜻 함께 가겠다고 손을 잡아주셨습니다.
이런 인연과 관계의 중심에는 ‘지리산’이 있습니다. 모두 일로 만난 사이고 여전히 일로 연결된 사이지만, 지리산이라는 낯선 곳에서 함께 걷고, 함께 음식을 먹고, 함께 이야기하면서 깊은 연결감과 신뢰가 쌓인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런 시간이 있었으니까 선뜻 2주간의 여정에 동행할 수 있었을 겁니다.
이렇게 낯선 장소와 시간에서 시작되는 비영리 활동가들간의 인연과 관계가 더 자주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회의실과 행사장이 아닌 평소와는 다른 낯선 장소에서 마주했을 때 비로소 일 너머에 있는 서로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알게 되고, 다른 관계가 시작되고, 신뢰가 쌓입니다.그로부터 시작되는 좋은 일들이 건강한 비영리 생태계를 만들고,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겠지요. 굳이 해외에서 워케이션을 생각하게 된 이유입니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비영리 활동가들이 해외에서 휴식과 공부를 병행할 수 있는 장기 교육이나 단기 연수 프로그램이 꽤 있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은 교육의 목적 외에도 든든한 동료를 만드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그곳을 다녀온 분들도 해외에서 만난 시민사회 동료들과의 관계가 이 영역에서 계속 일하는데 동기부여가 되고, 뒷배가 되어주었다고 말합니다. 그 경험을 한 활동가들이 동료에게도 기회를 주고 싶어서 추천도 해주고, 연수나 여행 비용에 보태라고 지인 모금을 해주기도 했습니다.
단순히 과거에 대한 향수 때문이 아니라 그런 환대와 지지, 응원의 기회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문화를 우리 스스로 다시 만들어가는 시도를 하고, 그 경험을 비영리 생태계에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이번에 치앙마이 워케이션에 참여한 18명도 동료와 후배들이 이런 경험을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고 하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이런 프로그램이 매년 지속될거라는 신호를 주는게 필요합니다. 지속된다는 확신이 있다면 단체에서도 휴식이 필요한 활동가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관계가 필요한 활동가에게 매년 1월에 치앙마이에서 한 달간 비영리 활동가를 위한 공간이 열리니까 가보라고 권유할 수 있을겁니다. 꼭 치앙마이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그 다음에는 석 달, 그 다음에는 연중 내내 해외 어딘가에 비영리 활동가들을 위한 공간, 학교, 쉼터가 생길 수 있다고 상상해볼 수도 있습니다. 비영리 워케이션 프로젝트 in 치앙마이는 지리산이음이 시작했지만, 다음에는 비영리 생태계 활성화에 관심있는 분들의 공통의 관심사와 일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1주차 : 올드시티 Somwang Boutique Hotel
2주차 : 님만해민 Buri Siri Boutique Hotel
- 치앙마이 사람책 : 개별 만남과 상호 인터뷰
- 렛츠고 치앙마이 : 함께 여행하고 교류하는 개인별/팀별 프로그램 제안하고 자율 진행한 뒤 공유하기 / 치앙마이 워케이션 가이드북 함께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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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이음은 왜 치앙마이에 갔을까요?
1월 15일부터 2주 동안 지리산이음 활동가들은 태국 치앙마이로 특별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해외의 낯선 곳에서 일과 휴식을 병행하는 워케이션 프로젝트이기도 했는데요. 이 여행에는 지리산 자락에 살지는 않지만 지리산이음 일이라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는 분들, 그리고 지리산이음과 구체적인 협력 프로젝트를 하고 있거나 계획하고 있는 분들이 동행했습니다.
워케이션 프로젝트에 참가한 18명은 노마드의 성지로 불리는 치앙마이에서 2주 동안 일하고, 쉬고, 대화하고, 교류하면서 색다른 경험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사실, 떠나기 전까지 치앙마이에서 무엇을 할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았습니다. 치앙마이 워케이션의 취지를 설명한 후 각자의 일을 하고, 자기 방식대로 휴식을 취하면서, 5번의 전체 모임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면서 지리산이음과 함께 할 일을 좀 더 구체화시켜보자는 것 정도만 공유했을 뿐인데, 선뜻 함께 가겠다고 손을 잡아주셨습니다.
이런 인연과 관계의 중심에는 ‘지리산’이 있습니다. 모두 일로 만난 사이고 여전히 일로 연결된 사이지만, 지리산이라는 낯선 곳에서 함께 걷고, 함께 음식을 먹고, 함께 이야기하면서 깊은 연결감과 신뢰가 쌓인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런 시간이 있었으니까 선뜻 2주간의 여정에 동행할 수 있었을 겁니다.
이렇게 낯선 장소와 시간에서 시작되는 비영리 활동가들간의 인연과 관계가 더 자주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회의실과 행사장이 아닌 평소와는 다른 낯선 장소에서 마주했을 때 비로소 일 너머에 있는 서로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알게 되고, 다른 관계가 시작되고, 신뢰가 쌓입니다. 그로부터 시작되는 좋은 일들이 건강한 비영리 생태계를 만들고,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겠지요. 굳이 해외에서 워케이션을 생각하게 된 이유입니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비영리 활동가들이 해외에서 휴식과 공부를 병행할 수 있는 장기 교육이나 단기 연수 프로그램이 꽤 있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은 교육의 목적 외에도 든든한 동료를 만드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그곳을 다녀온 분들도 해외에서 만난 시민사회 동료들과의 관계가 이 영역에서 계속 일하는데 동기부여가 되고, 뒷배가 되어주었다고 말합니다. 그 경험을 한 활동가들이 동료에게도 기회를 주고 싶어서 추천도 해주고, 연수나 여행 비용에 보태라고 지인 모금을 해주기도 했습니다.
단순히 과거에 대한 향수 때문이 아니라 그런 환대와 지지, 응원의 기회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문화를 우리 스스로 다시 만들어가는 시도를 하고, 그 경험을 비영리 생태계에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이번에 치앙마이 워케이션에 참여한 18명도 동료와 후배들이 이런 경험을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고 하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이런 프로그램이 매년 지속될거라는 신호를 주는게 필요합니다. 지속된다는 확신이 있다면 단체에서도 휴식이 필요한 활동가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관계가 필요한 활동가에게 매년 1월에 치앙마이에서 한 달간 비영리 활동가를 위한 공간이 열리니까 가보라고 권유할 수 있을겁니다. 꼭 치앙마이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그 다음에는 석 달, 그 다음에는 연중 내내 해외 어딘가에 비영리 활동가들을 위한 공간, 학교, 쉼터가 생길 수 있다고 상상해볼 수도 있습니다. 비영리 워케이션 프로젝트 in 치앙마이는 지리산이음이 시작했지만, 다음에는 비영리 생태계 활성화에 관심있는 분들의 공통의 관심사와 일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_ 지리산이음 조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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