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회원과 마을 주민분들께 연말선물과 함께 전한 작은 소식지입니다.
From. 지리산이음
2022.12
홈페이지 새로 만들었어요!
지리산이음이 요즘 무슨 일들 하고 있는지 궁금하신가요? 옛날 홈페이지로 찾아 들어오시면 조금 당황하실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올해 이사를 했거든요. https://jirisaneum.org 앞으로는 여기로 들어오시면 됩니다.
작은변화베이스캠프 들썩 이용 안내와 들썩에 찾아온 손님들의 후기글, 산내에 들르는 손님들이 참고하기 좋은 마을 정보, 작은변화연구소의 지리산권 연구 콘텐츠 등을 만나보실 수 있어요.
p.s. 기존의 net으로 끝나는 주소의 홈페이지는 지금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 페이지로 활용하고 있어요.
뉴스레터 꾸준히 보내고 있어요!
한 달에 2번씩, 두 번째와 네 번째 목요일에 뉴스레터 <지리산에서 온 편지>를 보내고 있는데 혹시... 잘 읽고 계신가요 !?
이메일 주소를 알려주신 후원회원 분들에게는 우선 다 보내고 있는데요. 잘 로그인하지 않는 메일이거나, 스팸함으로 빠져 있거나 하면 뉴스레터의 존재 자체를 모르실 수도 있을 것 같아 다시 한 번 안내 드립니다!
이음에서 하는 사업들, 프로그램들, 지리산권 사람들 인터뷰, 기타 등등 꼭꼭 채워서 보내고 있으니까요. 얘네는 뭘 하고 사나... 궁금해지실 때 들여다 보세요.
받아보시려면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36765 로 오세요.
함께 넣은 것들은요….
2023년을 함께할 천 달력, 그리고 올해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에서 제작한 커뮤니티 지도 두 편입니다.
2022년 달력 일러스트는 그림작가 우영 님이 그려주신 산내면 마을지도였는데요, 올해는 산청에서 그림책을 그리시는 활동가 효림 님이 작은변화의 씨앗을 함께 키우고 있는 사람들을 푸릇푸릇하게 그려주셨어요.
이음일년
지리산포럼
2022년의 지리산포럼은 <10년 후 OO>을 주제로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3박4일에 걸쳐 열렸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2020년, 2021년에는 지리산포럼도 작은 규모로 열었는데요. 올해는 오랜만에 포럼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100여 명의 참가자들을 산내면으로 초대했어요.
2~3년 사이에 이음에도 큰 변화들이 있었지요. ‘작은변화베이스캠프 들썩’이라는 공간이 새로 생기기도 했구요. (지금까지는 산내초등학교 강당을 빌려서 포럼을 했었잖아요. 그것도 좋았지만... ^^)
들썩에서도 그간 크고 작은 프로그램, 포럼, 모임들이 있었지만 지리산포럼처럼 많은 손님들을 맞이하는 건 처음이라서 다소 긴장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들 도란도란 안락한 분위기 속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고 간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앞으로도 들썩이라는 공간이 어떤 다른 목소리들을 담게 될지, 목소리와 목소리가 연결되어 특별한 상상으로 이어질지 설레는 맘으로 기대해 봅니다.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
아름다운재단과 지리산이음이 함께 만드는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는 올해도 지리산권에 필요한 작은 변화를 이끌어 내는 활동들, 그리고 사람들을 지원했습니다.
작은변화활동가 18명의 활동비 (or 사업비)를 지원했고, 공모지원사업으로는 11개의 학습/교육 활동과 9개의 조사/콘텐츠 활동을 지원했어요. (물론! <지리산쌀롱>같은 교육 프로그램과 다른 지원활동들도 빼놓을 수 없지요~)
연말에는 다 같이 모이는 활동 공유회 자리를 통해 2022년 각자가 발견한 작은변화의 불씨를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진 속 포스트잇에는 선물처럼 따뜻한 응원의 말들이 또박또박 눌러 쓴 글씨로 담겨 있어요.
지리산 워크스테이
작은변화지원센터 사업으로 <비영리활동가 거점오피스 만들기 프로젝트>라는 야심찬 부제를 달고 워크스테이 지원사업도 열어 봤습니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워케이션’, ‘워크스테이’라는 말이 더 이상 낯설지 않아진 것 같아요.
공익활동가들이 단순히 재택 근무에서 그치지 않고 일상의 공간을 떠나 자연과 함께 영감을 받으며 일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들썩에서 일하고 지리산 품에서 쉴 수 있는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전국의 활동가들이 들썩에, 그리고 산내에 다녀갔어요. 마주치면 반갑게 반겨주시길!
논밭생활백과
작년의 농사와 올해의 농사가 너무나도 다른 기후위기 시대입니다.
지리산권 곳곳에서 다양한 농사를 짓고 계신 농부님들을 만나 인터뷰하며 농사 경험을 들어보기도 했고, 한 주 한 주 무슨 일을 하고 어떤 생각을 하셨는지 기록으로 남을 수 있도록 농사 기록을 부탁드리기도 했어요.
검색엔진에서 <논밭생활백과>를 검색하거나 https://farm.campaignus.me/ 로 들어오세요!
들썩과 지리산과 산내
요즈음은 어쨌든 들썩에 찾아와서 지리산과 산내라는 마을을 경험하실 수 있게끔 하는 일들을 많이 만들고 있는 것 같아요. 기회가 하나 생겨서 들썩에 와 보신 분들은 “이걸 같이 해보면 어떻겠냐” “우리도 이런 분위기로 이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다”고 제안해주실 때가 많답니다. 그렇게 만남과 인연이 끊임 없이 이어지는 거겠지요?
사진은 아름다운재단 나눔북스와 함께한 <지리산 산책클럽> 현장입니다. 유유자적한 여름날의 분위기가 그대로 담겨 있네요.
추위에 온몸이 움츠러드는 겨울이지만 마음만은 평화롭고 따뜻하고 행복한 날들이 이어지시길 바라요.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카페 토닥을 마무리하며
토닥 10년, 문을 닫고 새로운 문을 준비합니다.
안녕하세요. 마을카페 토닥과 지리산이음 운영진입니다. 2012년 10월, 마을카페 토닥을 오픈한지 10년이 되었습니다. 즐거운 실험이 시작되는 공간, 마을에서 배움·소통·나눔의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겠다며 리모델링 후원금을 모으고, 2달 동안 함께 공사를 하고, 낯선 분위기 속에 조촐한 오픈 행사를 한 지가 벌써 10년 전이라니 세월 참 빠르지요.
카페에서 커피만 파는 줄 알았더니 강연회를 하고, 공연을 하고, 모임을 하고, 책을 파는 등 낯선 일들을 벌이는 것을 보고 뭘 하려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 공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좋은 공간에서 좋은 관계가 좋은 일을 만들어내는 가능성의 공간이 되고 싶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 토닥에서 시작해서 지리산이음이 생겼고, 토닥과 지리산이음이 하나가 되었고, 작은변화베이스캠프 들썩도 오픈했습니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믿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10년을 유지해왔습니다. 고맙습니다.
마을카페 토닥, 문을 닫기로 한 이유
오래 전부터 토닥을 오고가며 들은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2023년부터 마을카페 토닥은 문을 닫습니다. 문을 닫는 이유가 딱 한 가지로 정리되지는 않지만 설명을 드리자면 첫째, 수익성 문제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수익성이 많이 악화되어 적자가 계속 누적되고 있었습니다. 새로 생긴 카페와 코로나19도 영향을 주었겠죠. 그동안 적자분을 계속 <지리산이음>에서 메꾸고 있었는데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둘째, 마을에서의 역할과 필요성이 달라졌다고 생각했습니다. 토닥은 마을 주민들과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오고가는 쉼터이자 책방이고, 사랑방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마을에 문화관과 청소년 전용공간 등 여러 공간들이 생기면서 마을카페이자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과 필요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OOOO 토닥에서 벌어질 또 다른 일들을 기다려주세요.
앞으로 토닥은 어떻게 되는거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10년 전에 그랬던 것처럼 명확한 방향을 정해 놓지는 않았습니다. 일단 2023년 2월까지는 문을 닫을 생각이고요. 3월부터는 <지리산이음>이 앞으로 이 공간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이런저런 실험, 연구, 프로젝트 제안을 해보려고 합니다.
지금 <지리산이음>은 ‘마을카페 토닥’ 뿐만 아니라 지리산권의 여러 단체와 모임, 활동가들을 지원하는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전국의 공익적 활동을 연결하는 ‘작은변화 베이스캠프 들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출발이 <토닥>이었음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마을카페 토닥’의 10년 역사에 함께 있어주신 여러분과 함께 2022년을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쁩니다.토닥 10주년 송년회에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2022.12.17
※ 후원회원과 마을 주민분들께 연말선물과 함께 전한 작은 소식지입니다.
From. 지리산이음
2022.12
홈페이지 새로 만들었어요!
지리산이음이 요즘 무슨 일들 하고 있는지 궁금하신가요? 옛날 홈페이지로 찾아 들어오시면 조금 당황하실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올해 이사를 했거든요. https://jirisaneum.org 앞으로는 여기로 들어오시면 됩니다.
작은변화베이스캠프 들썩 이용 안내와 들썩에 찾아온 손님들의 후기글, 산내에 들르는 손님들이 참고하기 좋은 마을 정보, 작은변화연구소의 지리산권 연구 콘텐츠 등을 만나보실 수 있어요.
p.s. 기존의 net으로 끝나는 주소의 홈페이지는 지금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 페이지로 활용하고 있어요.
뉴스레터 꾸준히 보내고 있어요!
한 달에 2번씩, 두 번째와 네 번째 목요일에 뉴스레터 <지리산에서 온 편지>를 보내고 있는데 혹시... 잘 읽고 계신가요 !?
이메일 주소를 알려주신 후원회원 분들에게는 우선 다 보내고 있는데요. 잘 로그인하지 않는 메일이거나, 스팸함으로 빠져 있거나 하면 뉴스레터의 존재 자체를 모르실 수도 있을 것 같아 다시 한 번 안내 드립니다!
이음에서 하는 사업들, 프로그램들, 지리산권 사람들 인터뷰, 기타 등등 꼭꼭 채워서 보내고 있으니까요. 얘네는 뭘 하고 사나... 궁금해지실 때 들여다 보세요.
받아보시려면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36765 로 오세요.
함께 넣은 것들은요….
2023년을 함께할 천 달력, 그리고 올해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에서 제작한 커뮤니티 지도 두 편입니다.
2022년 달력 일러스트는 그림작가 우영 님이 그려주신 산내면 마을지도였는데요, 올해는 산청에서 그림책을 그리시는 활동가 효림 님이 작은변화의 씨앗을 함께 키우고 있는 사람들을 푸릇푸릇하게 그려주셨어요.
이음일년
지리산포럼
2022년의 지리산포럼은 <10년 후 OO>을 주제로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3박4일에 걸쳐 열렸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2020년, 2021년에는 지리산포럼도 작은 규모로 열었는데요. 올해는 오랜만에 포럼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100여 명의 참가자들을 산내면으로 초대했어요.
2~3년 사이에 이음에도 큰 변화들이 있었지요. ‘작은변화베이스캠프 들썩’이라는 공간이 새로 생기기도 했구요. (지금까지는 산내초등학교 강당을 빌려서 포럼을 했었잖아요. 그것도 좋았지만... ^^)
들썩에서도 그간 크고 작은 프로그램, 포럼, 모임들이 있었지만 지리산포럼처럼 많은 손님들을 맞이하는 건 처음이라서 다소 긴장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들 도란도란 안락한 분위기 속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고 간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앞으로도 들썩이라는 공간이 어떤 다른 목소리들을 담게 될지, 목소리와 목소리가 연결되어 특별한 상상으로 이어질지 설레는 맘으로 기대해 봅니다.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
아름다운재단과 지리산이음이 함께 만드는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는 올해도 지리산권에 필요한 작은 변화를 이끌어 내는 활동들, 그리고 사람들을 지원했습니다.
작은변화활동가 18명의 활동비 (or 사업비)를 지원했고, 공모지원사업으로는 11개의 학습/교육 활동과 9개의 조사/콘텐츠 활동을 지원했어요. (물론! <지리산쌀롱>같은 교육 프로그램과 다른 지원활동들도 빼놓을 수 없지요~)
연말에는 다 같이 모이는 활동 공유회 자리를 통해 2022년 각자가 발견한 작은변화의 불씨를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진 속 포스트잇에는 선물처럼 따뜻한 응원의 말들이 또박또박 눌러 쓴 글씨로 담겨 있어요.
지리산 워크스테이
작은변화지원센터 사업으로 <비영리활동가 거점오피스 만들기 프로젝트>라는 야심찬 부제를 달고 워크스테이 지원사업도 열어 봤습니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워케이션’, ‘워크스테이’라는 말이 더 이상 낯설지 않아진 것 같아요.
공익활동가들이 단순히 재택 근무에서 그치지 않고 일상의 공간을 떠나 자연과 함께 영감을 받으며 일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들썩에서 일하고 지리산 품에서 쉴 수 있는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전국의 활동가들이 들썩에, 그리고 산내에 다녀갔어요. 마주치면 반갑게 반겨주시길!
논밭생활백과
작년의 농사와 올해의 농사가 너무나도 다른 기후위기 시대입니다.
지리산권 곳곳에서 다양한 농사를 짓고 계신 농부님들을 만나 인터뷰하며 농사 경험을 들어보기도 했고, 한 주 한 주 무슨 일을 하고 어떤 생각을 하셨는지 기록으로 남을 수 있도록 농사 기록을 부탁드리기도 했어요.
검색엔진에서 <논밭생활백과>를 검색하거나 https://farm.campaignus.me/ 로 들어오세요!
들썩과 지리산과 산내
요즈음은 어쨌든 들썩에 찾아와서 지리산과 산내라는 마을을 경험하실 수 있게끔 하는 일들을 많이 만들고 있는 것 같아요. 기회가 하나 생겨서 들썩에 와 보신 분들은 “이걸 같이 해보면 어떻겠냐” “우리도 이런 분위기로 이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다”고 제안해주실 때가 많답니다. 그렇게 만남과 인연이 끊임 없이 이어지는 거겠지요?
사진은 아름다운재단 나눔북스와 함께한 <지리산 산책클럽> 현장입니다. 유유자적한 여름날의 분위기가 그대로 담겨 있네요.
추위에 온몸이 움츠러드는 겨울이지만 마음만은 평화롭고 따뜻하고 행복한 날들이 이어지시길 바라요.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카페 토닥을 마무리하며
토닥 10년, 문을 닫고 새로운 문을 준비합니다.
안녕하세요. 마을카페 토닥과 지리산이음 운영진입니다. 2012년 10월, 마을카페 토닥을 오픈한지 10년이 되었습니다. 즐거운 실험이 시작되는 공간, 마을에서 배움·소통·나눔의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겠다며 리모델링 후원금을 모으고, 2달 동안 함께 공사를 하고, 낯선 분위기 속에 조촐한 오픈 행사를 한 지가 벌써 10년 전이라니 세월 참 빠르지요.
카페에서 커피만 파는 줄 알았더니 강연회를 하고, 공연을 하고, 모임을 하고, 책을 파는 등 낯선 일들을 벌이는 것을 보고 뭘 하려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 공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좋은 공간에서 좋은 관계가 좋은 일을 만들어내는 가능성의 공간이 되고 싶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 토닥에서 시작해서 지리산이음이 생겼고, 토닥과 지리산이음이 하나가 되었고, 작은변화베이스캠프 들썩도 오픈했습니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믿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10년을 유지해왔습니다. 고맙습니다.
마을카페 토닥, 문을 닫기로 한 이유
오래 전부터 토닥을 오고가며 들은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2023년부터 마을카페 토닥은 문을 닫습니다. 문을 닫는 이유가 딱 한 가지로 정리되지는 않지만 설명을 드리자면 첫째, 수익성 문제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수익성이 많이 악화되어 적자가 계속 누적되고 있었습니다. 새로 생긴 카페와 코로나19도 영향을 주었겠죠. 그동안 적자분을 계속 <지리산이음>에서 메꾸고 있었는데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둘째, 마을에서의 역할과 필요성이 달라졌다고 생각했습니다. 토닥은 마을 주민들과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오고가는 쉼터이자 책방이고, 사랑방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마을에 문화관과 청소년 전용공간 등 여러 공간들이 생기면서 마을카페이자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과 필요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OOOO 토닥에서 벌어질 또 다른 일들을 기다려주세요.
앞으로 토닥은 어떻게 되는거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10년 전에 그랬던 것처럼 명확한 방향을 정해 놓지는 않았습니다. 일단 2023년 2월까지는 문을 닫을 생각이고요. 3월부터는 <지리산이음>이 앞으로 이 공간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이런저런 실험, 연구, 프로젝트 제안을 해보려고 합니다.
지금 <지리산이음>은 ‘마을카페 토닥’ 뿐만 아니라 지리산권의 여러 단체와 모임, 활동가들을 지원하는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전국의 공익적 활동을 연결하는 ‘작은변화 베이스캠프 들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출발이 <토닥>이었음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마을카페 토닥’의 10년 역사에 함께 있어주신 여러분과 함께 2022년을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쁩니다.토닥 10주년 송년회에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2022.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