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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소식

자료[틈틈이 7월호] 사장님이 궁금해! 카페편 ① : 카페히말라야, 카페프라나, 소풍

2026-07-30


두 손으로 시원한 커피 한 잔, 차 한 잔을 감싸 안고

창밖 풍경을 바라보거나,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는 여유로운 시간들이 귀한 계절입니다.


산내에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공간을 가꾸는 카페들이 있어요.

어떤 곳은 오래된 건물에 새 숨을 불어넣었고, 어떤 곳은 그리운 풍경을 이름으로 걸었고,

어떤 곳은 마을 아이들이 드나드는 사랑방이 됐어요.


그 공간을 지키는 사람들은 어떤 마음으로 매일 문을 열고 있을까요?

인터뷰를 핑계 삼아 궁금했던 이야기들을 슬쩍 들어봤어요.



[틈틈이 살래]는 산내 사람들의 시선으로 산내를 탐구하는 인터뷰입니다. 지리산이음과 산내청년네트워크 틈새가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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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진 사장님의 말, "늘 웃으면서 친절하게 맞이하고 싶어. 고마워서." 카페 히말라야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모습. 




🌳 [히말라야]가 생기기까지


2011년, 우리 딸 태어나고 100일 무렵에 카페를 차렸어요. 그 1년 전에 지리산둘레길이 텔레비전에 나온 거예요, 1박 2일에. 처음엔 '집 별채에서 민박 손님들한테 모닝커피를 배달할까?' 이렇게 시작했다가, '둘레길 근처로 나가보자!' 해서 지금 자리까지 오게 된 거지. 


둘레길에 사람이 바글바글하고, 산내에 아직 카페다운 카페는 없었고, 잘 될 줄 알고 시작했는데 웬걸! 걷는 게 바빠서 사람들이 안 들어오는 거죠. 처음에는 컨테이너로 시작 했더니 겉보기가 카페 같지가 않아서 선입견도 있었겠고. 걷는 사람들 중에 10%나 들어왔나? 한두 달 만에 후회했지. 근데 이미 없는 살림에 천만 원을 들여서 투자를 했으니까 몇 년은 가보자, 하고 한 거죠. 4년차부터 여기로 옮기고 나서 이제 생활비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기대 안 했던 동네 손님들이 사랑방처럼 오기 시작하면서.



🌙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3년 차에 여름밤에 카페 마당에서 한태주 씨 오카리나 공연을 했어요. 히말라야를 돕겠다고 태주 씨네 가족이 나서주신 건데, 동네에 귀촌한 사람들이 다 모인 거죠. 아주 재미난 여름밤 축제였지. 당시에 카페 하는 게 정말 재미없었는데, 그때 이제 힘을 얻은 거지. 돈도 돈이지만 히말라야라는 카페 같지 않은 카페에서 이런 이벤트가 가능하다고. 그 밝은 에너지를 내가 받은 거예요. 그때 마을 사람들이 정말 가족 같았어요. 새로운 마음으로 카페를 해보자, 이제 그런 게 됐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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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른 창 너머로 사계절의 흐름을 조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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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벽면을 장식한, 이국적인 액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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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보처럼 다양한 매력을 아늑하게 꿴 공간.




🫖  [히말라야]의 간판 메뉴


카페 이름은 인도가 그리워서 [히말라야]라고 지었어요. 결혼하고 아내랑 인도를 같이 갔었는데, 원래는 3년 있으려고 했는데 애가 생기는 바람에 1년 만에 돌아와서. 처음엔 ‘히말라야라니 너무 거창한 거 아니야?' 했는데, 어감은 나쁘지 않고 나도 그립고. 그래서 히말라야가 됐어요.


카페니까 간판 메뉴는 커피고요, 그건 뭐 기본이고. 그다음으로 특별한 거는 라씨와 짜이죠. 카페 이름이 히말라야이기도 한데, 짜이는 인도의 국민 음료거든요. 우리나라로 치면 믹스커피. 그 정도 입지예요. 그래서 안 할 수가 없었고. 라씨는 우유를 끓여서 발효시키는 거, 치즈 만드는 과정이랑 비슷한 거고. 라씨도 인도에서 국민 음료처럼 많이 마시는데, 짜이에 비해서는 만드는 과정도 복잡하고 그래요.




🗻  70살까지는 하고 싶어요


히말라야는 먹고살기 위해서 했기 때문에, 애증 반반이죠. 좋으면서도 벗어나고 싶은. 나이 먹고 힘든 면은 있지만, 고맙게도 아내가 중간에 8년을 카페를 맡아 하면서 재충전을 할 수 있었어서 좋았지요. 그리고 사람들 만나고. 동네 손님들한테도, 둘레길 걷는 손님들한테도 히말라야가 필요한 부분도 있고. 최소 65살까지, 희망 사항으로는 70살까지 하고 싶어요.


겨울은 거의 90%가 동네 손님들이에요. 넉넉하진 않지만, 어쨌거나 동네 손님들이 먹고 살 수 있게 해줬단 말이죠. 그게 엄청 고맙죠. 둘레길 손님들 중에는 블로그에 올려주시는 분들이 특히 고마웠어요. 덕분에 검색해서 찾아오는 분들이 생겼고. 그런 분들 아니었으면 문 닫았을 건데. 늘 웃으면서 친절하게 맞이하고 싶어요. 고마워서.




 🌿 요즘 사는 낙


애 크는 거 보는 낙. 16살인데, 그게 큰 기쁨이에요. 아기가 점점 커가지고 이렇게 대화도 된다는 게 신기한 거지. 사춘기 지나면서 점점 어른이 돼 가는 걸 지켜볼 수 있잖아요. 그런 게 참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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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 프라나의 (사장님은 아니지만) 6년 근속 직원 서아의 이야기를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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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프라나에서 일하는 서아.  카페에 오는 사람들에게 좋은 기억을 주고 싶고, 그 마음이 통했다고 느낄 때 제일 기쁘다고 한다. 




☕ [프라나]와 서아의 만남


처음 생겼을 때는 ‘진짜 이상하다, 저 건물 뭐지?’ 했죠. 갑자기 원래 있던 집에 이상한 유리 건물이 덧씌워지고 있는 거죠. 주변에 물어보니까 카페래요. 오픈하고 와 봤는데, 여자 알바생 분이 계셨거든요. ‘우와, 도시 같다!’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2주 뒤에 보니까 제가 거기서 일을 하고 있더라고요. 코로나 때문에 학교를 안 가고 있었던 시절이었는데, 어차피 할 일도 없고 스무 살의 로망이 있었거든요. 카페 알바라는. 학교 다닐 때도 방학 때마다 내려와서 일했고 총 기간은 6년 정도? 카페 시작부터 지금까지 계속 있는 것 같아요. 

사장님이 되게 자유로운 분이셔서요. 원래 베이킹이나 이런 거에도 관심이 있었는데 그런 걸 리스크 없이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저한테는 좋은 것 같아요. 되게 반가운 얼굴들을 볼 때도 좋아요. 프라나에서 일하지 않으면 사실 마을 사람들을 그렇게까지 자주 만나지 않을 텐데, 주기적으로 하루에 한 번 이상은 아는 사람의 얼굴을 만나니까 그런 게 좋은 것 같아요. 저는 카페에 오는 사람한테 좋은 기억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 게 통할 때, 오시는 손님들이 느끼실 때 여기는 너무 친절하시고 좋다, 이런 식의 말씀을 해 주실 때도 되게 좋은 것 같아요. 그때가 제일 기쁜 것 같고. 



🎵 [프라나]의 간판 메뉴


아무래도 수제청 라인이 아닐까 싶은데요. 오미자청은 매년 사장님이랑 인연이 있는 할머니들이 단체로 오셔 가지고 담가주고 가세요. 그래서 사실 오미자청의 맛이나 점도나 농도 이런 게 매번 달라요. 더 넣어달라고 하시면 넣어드립니다. 백향과청은 저희가 직접 담가요. 그리고 프라나에 있는 디저트류들은 다 저희가 굽는 거라서, 그것도 추천드릴 만합니다. 빙수도 100% 우유예요. 유명한 호텔에서도 대부분 우유랑 물이랑 섞어서 쓴다고 하거든요. 저희는 순우유 빙수여서 입에서 바로 녹는 그런 맛이 있는 것 같아요.

재즈 음악을 하는 청년들의 공연을 한옥 카페에서 음료 한 잔 가격에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것도 매력이 있죠. 살래재즈트리오 한결 쌤이 카페 원년 멤버로 알바를 잠깐 하셨거든요. 사장님도 원래 음악이나 소리에 조예가 있으신 분이기 때문에, 공연자들한테는 공연을 할 수 있는 기회, 마을 사람들한테는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재즈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으셨던 것 같아요. 작년에는 매달 공연을 했었는데 올해는 분기마다 하고 있고, 8월 말에도 예정이 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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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쪽 자리는 햇빛이 잘 들어 따스하고, 안쪽 자리에는 고즈넉한 안정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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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재즈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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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드는 수제 디저트가 다양하다.




🍫 힘이 되는 순간들


디저트 메뉴 중에 아몬드 튀일이 있는데, 손님이 그걸 하나 주문하시고 갑자기 헐레벌떡 뛰어나와가지고 진열되어 있는 모든 튀일을 다 쓸어 가시는 거예요. 그러면서 너무 맛있다고, 자기 카카오맵 평균 평점이 3.5인데 여기 지금 5점 줬다고. 튀일이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는 메뉴인데, 그럴 때마다 뿌듯함을 느끼는 것 같아요.

그리고 '두쫀쿠'가 유행할 때! 남원 시내에도 파는 곳이 잘 없어서, 그냥 ‘내가 만들어 먹어야겠다’ 하고 재료를 샀는데, 한두 개 만들 양으로는 배달이 안 돼요. 만드는 김에 조금 더 많이 만들어서 마을 아이들한테도 경험할 기회를 주고 싶다, 하는 생각에 시작하게 됐던 것 같아요. 제가 피스타치오보다 땅콩이나 아몬드를 훨씬 좋아해서, 저만의 ‘우도쫀득볼’이 탄생을 하게 된 것 같아요. 잔치팬에서 수작업으로 카다이프면을 구워내는 데서부터 시작하는, 진짜 말도 안 되는 작업이었는데요. ‘이것만 팔고 진짜 그만 팔아야지’ 하면서 퇴근을 해요. 그러면 월, 화, 수는 사장님이 출근하시는데 그 사이에 애들이 와서 쫀득볼을 찾는다는 거예요. 그럼 이제 저는 또 목요일부터 다시 만드는 거죠. 좀 힘들었지만 돌아보면 즐거웠던 것 같기도 하고요.




☀️  마을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저 어릴 때에는 멀리도 아니고, 남원 시내까지만 나가도 약간 신도시 같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마을 아이들한테 항상 그런 마음이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저 때랑은 다르겠죠, 핸드폰도 있고 유튜브도 있고 하니까. 그래도 도시 친구들과 경험의 격차가 좀 적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도시에 나가서 뭔가 새로운 것을 시작하게 되는 날이 왔을 때, 거기에 대한 두려움이 좀 적었으면 좋겠다, 그런 경험들이 어렸을 때부터 쌓였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계속하는 것 같고. 그래서 지금 같이 일하고 있는 아동청소년공간 룰루랄라나 산내청년공간 틈새에서도 아이들, 청소년들이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으려면 뭘 해야 할까 하는 생각을 좀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정말 소소한 일들을 하고 있는 거예요. 그냥 맛있는 걸 많이 나누고 싶기도 하고요.




💬 손님들에게 한 마디


많이 와주시면 좋겠어요. 카페 안에서 많은 재밌는 일이 생기면 좋겠고요. 사장님이 공부를 하거나 일하는 손님들을 보면 굉장히 뿌듯해하세요, 응원하시고. 저희는 큰 테이블에 이미 쓰고 계신 손님이 계실 때, 단체 손님이 들어 왔다고 해서 비켜달라고 하지 않거든요. 이미 와 있는 손님이 즐기고 있는 시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요. 그래서 일하시거나 공부하실 때도 부담감 없이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어차피 에어컨은 켜져 있고 어차피 와이파이는 있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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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사 앞 찻집 소풍을 다시 연 주인공은 마천 사는 이선자 님 (왼쪽), 그리고 안이수 님 (오른쪽) 사장님 부부다.




🏔️  [소풍]이 생기기까지


귀촌한 지 3년이 돼 가는데, 처음엔 금계마을에서 길모퉁이라는 이름으로 다슬기 옹심이, 매생이 떡국 이런 거 팔았어요. 그러다 백무동으로 이사 오면서 여기 전 주인 형님하고 인연이 돼 가지고. 같은 예술 쪽에 종사하는 사람들끼리 금방 친해졌죠. 형님이 김제로 가시면서 2년 가까이 비어 있던 공간을 저희가 관리를 맡게 됐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이어받게 됐어요.

카톡 프로필 멘트에도 넣어놨는데, 저는 인생을 소풍같이 살고 싶은 취향이 있는 사람이거든요. 도시를 떠나 여기 왔지만, 소풍 같은 삶을 살고 싶다는 마음. 그런데 여기 가게 이름이 소풍이잖아요. 저는 원래 블루스 기타를 하는 사람이에요. 블루스라는 게 원초적인 음악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좋아하고. 여기서 부처님 오신 날에 한번 공연을 해봤는데, 분위기가 잘 안 맞더라고요. 누가 부탁하면 하고, 심심하면 혼자 나가서 먹고 마시면서 치고, 버스킹하고. 그냥 그게 제일 편해요.



☕ [소풍]의 간판메뉴


역시 쌍화차죠. 하루에 13시간씩 고아서 만드는 거거든요. 여름에는 냉쌍화도 팔아요. 메뉴 개발하면서 정읍이며 남원이며 잘 만든다고 유명한 데 투어도 해보고, 양산에 약재 하시는 분한테도 여쭤보고, 그렇게 레시피를 찾아갔어요. 근데 직접 만들어보니까 사 온 거랑 비교가 안 되더라고요. 와이프가 13시간씩 끓이고, 고명도 다 직접 해요. 밤 조림도, 은행도, 잣도. 모든 게 다 수제예요. 커피도 쌍화차도 전부 백무동 물을 직접 받아와서 써요. 예민한 사람은 물 맛 차이를 확실히 알더라고요. 

지금은 여름이니까 팥빙수도 같이 하고 있어요.고명을 뭘로 쓸까 하다가 다른 데하고 좀 차별화를 하자 해서 산딸기를 올려 봤아요. 산딸기가 몸에도 좋고 여름에 나는 거잖아요. 산딸기랑 시리얼하고 같이 올리니까 조합이 잘 맞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그렇게 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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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러운 소품들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전통찻집 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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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공간은 원래 모양을 살렸지만 이 비밀스러운 방은 특별히 신경써서 새로 꾸몄다고.




🌱  힘이 되는 순간들


한번은 국적은 한국이신데, 티벳에서 오래 사신 스님이 오신 적 있어요. 쌍화차를 주문하셨는데, 너무 맛있다면서 곱빼기는 없냐고 하시더라고요. 곱빼기는 좀 그렇다고, 제가 한 잔 더 드렸죠. 너무 맛있게 드시고, 오히려 저한테 더 고맙다 하시면서 이 자리에 계속 있어줬으면 좋겠다고, 다음에 오실 때도 있어야 한다고 하고 가셨어요. 기억에 많이 남죠.

꼬마들 와가지고 팥빙수 위에 올려준 산딸기가 너무 신기하다면서 좋아하는 애들도 있었고. 오시면 다들 잘 드시고 가시니까 다 기억에 남아요. 틈새 통해서 오는 젊은 친구들도 계속 방문해 주시고, 오픈한 지 얼마 안 되어서 보탬도 많이 됐어요.

산내는 젊은 친구들이 많아서 그런지 움직임도 많고, 역동감이 있어요. 소풍에 오길 정말 잘했다, 그런 생각 많이 해요. 도시에서 살다가 여기 오면 외갓집 같은 그런 분위기랄까요. 그래서 사람들도 좋아하는 것 같고, 저도 여기가 저희랑 잘 맞는 것 같아요.




🎶  요즘 사는 낙


카페 안 열 때는 마천면사무소에 재봉 수업 들으러 다니고, 캘리그래피도 하고. 제가 종교는 무교인데, 마음에 안식을 좀 얻자 해서 성경책 필사를 하고 있어요. 하루가 잘 가는 것 같아요.

저는 여기를 꼭 '내 직장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고, 아침에 출근할 때도 내가 정말 소풍 오는 것 같아요. 내 놀이터에 놀러 오는 그런 느낌. 갈 때도 "오늘 하루 잘 놀다 갑니다" 하면서 인사하고 가요. 손님이 없어도 기다리는 느낌이 아니라 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거, 그게 여기 있는 이유 중에 하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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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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