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포럼2019 사진스케치 - 모두가 씨앗을 품은 숲 (2) 지리산포럼은 전국 각지에서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사회를 열망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1년에 한 번, 지리산 자락의 산내면에 모여서 사람들의 마음과 생각을 움직일 수 있는 아이디어와 구상, 경험과 계획을 나누고 서로 교류하는 공간입니다. 올해의 지리산포럼은 [작은 변화의 씨앗을 나누는 숲]을 주제로 10월 3일부터 6일까지 3박 4일 동안 열렸습니다. 150명의 참가자들이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 사진 스케치를 공유합니다. 함께하지 못하신 분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바쁜 일상 속으로 돌아간 참가자 분들의 좋은 기억을 되살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10월 5일 토요일, 세번째 날
세번째 날 오전에도 변화의숲 주제발표가 있었습니다.
따로 초등학교 강당에 모이는 일 없이 바로 각자 신청한 주제발표가 열리는 공간에서 만났어요.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며 사진을 찍어야 하는 지리산이음 활동가 온빛이 바이크를 타고 있네요 :)
제주 선흘마을 곶자왈 동백동산 공유화, 9년 이야기
고제량 / 제주생태관광협회 (@느티나무사랑방)
미세마을 100년의 실험, 그리고...
김단 / 해남 미세마을 (@한생명 2층)
겨울을 따뜻하게, 여름을 시원하게! 소셜벤쳐 비즈니스
김민욱 / 바이맘 (@마을카페토닥 재미)
토종종자를 품은 할머니들을 찾아 우리 동네 열두바퀴
박미숙 / 함양토종씨앗모임 (@지리산이음 사무실)
덴마크의 자유학교가 한국에서 필요한 이유
양석원 / 자유학교 (@산내초등학교 강당)
기록으로 운동한다 - 목소리를 찾아 구슬로 벼리는 활동
유해정 / 인권기록센터 사이(준) (@품안도서관)
20여년 간의 지방자치단체 세금낭비 사례 추적기
이상석 / 세금도둑잡아라 (@마지)
공릉동 마을 청소년 프로젝트로 '시작된 변화'
이혜영 /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 (@살래국수)
사람과 자연을 잇는 농사, 사람과 사람을 잇는 농장
최문철 / 꿈이자라는뜰 (@산내초등학교)
집중한 얼굴들이 멋져요! 변화의숲 프로그램에는 민주주의기술학교 활동가분들이 진행자로 참여해주셨으며,
발표에 사용된 자료는 참가자분들께 메일을 통해 공유했습니다.
나누고 싶은 리플렛 등이 있으신 분들은 챙겨와달라고 부탁드렸었는데, 세월호 리본과 청와대로 보내는 엽서를 가져오신 분도 계셨어요.
이 날의 점심은 소고기 또는 야채볶음밥이 들어간 유부초밥, 갓 담근 김치, 조랭이떡국이었습니다.
밥 먹고 쉬는 시간! 해먹에 누운 듯 편해보이네요.
포스트잇에 무엇을 적고 계신 걸까요?
셋째 날 오후에는 저마다의 기술, 경험, 지혜, 팁을 나누는 렛츠 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내가 가르쳐줄 수 있는 것', '내가 배우고 싶은 것'을 적어서 이렇게 벽에 붙였어요.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면 아래 사진처럼 시간표를 짜서 배움의 테이블을 엽니다!
진지하게 중년의 삶을 고민하는 테이블이 있는가하면...
이렇게 스윙댄스를 배우는 팀도 있었습니다.
강당 가득 바닥이 콩콩 울리는 기분좋은 스텝 소리가 들렸어요!
드로잉 테이블에서는 차분하고 신나게 지리산에 와서 만난 것들을 그렸어요.
이 분은 마침 저 테이블에서 잘 보이는 맞은편 건물을 똑같이 그리고 계시네요.
렛츠가 끝난 뒤에는 이 시간에 배운 것들을 함께 공유했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이 근방에서 가장 핫한 '노닐다'(인도에서 손수 만든 옷과 각국에서 온 세컨드핸드 의류를 팔며 트렌드를 주도하는 산내의 유일한 옷가게)까지 차를 타고 가서 신상 옷을 쓸어온 '지리산에서 소비요정 되기' 팀도 있었지 뭐예요!
한편 같은 시간에 국립공원에서는 지리산 지역의 활동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지리산의 10년 뒤, 20년 뒤 모습을 상상해보는 소셜픽션이 한창이었습니다. 평소 작은변화지원센터의 사업에 참여하시는 분들 뿐만 아니라 인근의 인월고등학교 등에서도 청소년들이 찾아와서 다양한 연령대와 위치에 있는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시간이었어요.
하얀 도화지를 상상력으로 채워나가는 기쁨 :)
소셜픽션 후기 보러 가기
셋째날 저녁 공연을 위해 부산에서 트럭 한 대를 타고 공연자 분들이 오셨답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이날 돌아가신 참가자분들이 계셨는데 마을 주민들이 함께 호응하며 공연을 즐겨주셨어요.
트럭에서 내릴 때에는 한 무리 같았는데 멤버를 더하기 빼기 하면 노동예술지원센터 흥, 초콜릿 벤치, BUST Orchestra 총 세 팀이 된다는 놀라운 마법! 그런데 정말로 팀마다 다른 매력이 있었다는 것도 신기하죠, 검은 옷에서 흰 옷으로 갈아입었을 뿐인데...
10월 6일 일요일, 마지막 날
마지막날 아침은 크로와상 샌드위치와 양배추 샐러드, 그리고 알싸한 뒷맛이 남는 목련차.
초등학교 강당에 둘러앉아서 소수정예로(?) 지난 3일을 되돌아보는 회고 시간을 가졌어요.
엽서에 소회를 적어내려가는 참가자들의 모습.
어른들이야 뭘 하든 관심없고 헬멧을 처음 써봐서 우주인이 된 것처럼 즐거운 어린이.
끝까지 함께 해주신 분들, 그리고 끝까지는 아니라도 소중하게 품어온 작은 변화의 씨앗을 함께 나눠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꼭 다시, 고민과 기대와 가능성을 안고 지리산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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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장식으로 친환경 골판지 조형물을 제작했는데, 뜻밖에 포토존으로 대활약이었어요!
글자 블럭을 하나씩 안고 찍은 기념사진들을 공유합니다 :)
지리산포럼2019 사진스케치 - 모두가 씨앗을 품은 숲 (2)
지리산포럼은 전국 각지에서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사회를 열망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1년에 한 번, 지리산 자락의 산내면에 모여서 사람들의 마음과 생각을 움직일 수 있는 아이디어와 구상, 경험과 계획을 나누고 서로 교류하는 공간입니다.
올해의 지리산포럼은 [작은 변화의 씨앗을 나누는 숲]을 주제로 10월 3일부터 6일까지 3박 4일 동안 열렸습니다. 150명의 참가자들이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 사진 스케치를 공유합니다. 함께하지 못하신 분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바쁜 일상 속으로 돌아간 참가자 분들의 좋은 기억을 되살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0월 5일 토요일, 세번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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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6일 일요일, 마지막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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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장식으로 친환경 골판지 조형물을 제작했는데, 뜻밖에 포토존으로 대활약이었어요!
글자 블럭을 하나씩 안고 찍은 기념사진들을 공유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