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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지리산포럼2021] 11/27 디지털X전환 #1 - 메타버스가 만드는 가상경제시대가 온다 (최형욱)

2021-12-24

 

 

올해 지리산포럼에서는 막다른 길에 선 위기의 시대를 넘어 전환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였습니다.

 

코로나19와 기후위기라는 전지구적 위기를 맞고 있는 지금, 위기를 넘어 다음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전환은 무엇일까요? 인류의 생존방식, 우리 사회의 운영 규범과 원칙, 개인의 삶까지. 모든 분야에서 전환을 요구받고 있는 시대에 필요한 이야기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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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디지털X전환 #1

메타버스가 만드는 가상경제시대가 온다 - 최형욱 (라이프스퀘어)

 

이번 강연은 다시 우리에게 다가오는 새로운 변곡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메타버스라고 불리는 변화의 기저에 존재하는 동인과 그 영향이 무엇인지 인지하고 더 나아가 우리가 맞이하게 될 미래는 어떤 모습이며, 새로운 기회와 가치를 만들어 내기 위해 우린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함께 상상력을 펼쳐보는 시간을 가져 보겠습니다. 

 

『메타버스가 만드는 가상경제 시대가 온다』 의 저자 최형욱 라이프스퀘어 대표는 메타버스의 본질과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주었다. 

 

 

ⓒ 지리산이음

 

 

메타버스가 가져올 새로운 가능성과 기회

 

많은 분들이 메타버스 열풍의 시대적 의미를 ‘코로나로 확산된 비대면 라이프 스타일, 급진적이고 융합적인 사회, 기술 변화를 포괄하는 추상적 의미’라고 합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메타버스는 단순히 비대면을 대변하는 기술적 변화에 한정되지 않습니다. 지금 일어나는 수많은 사회적 변화, 여러 가지 기준의 융합적 변화들을 포괄적으로 표현한다면 뭐가 좋을까요? 제가 질문을 받는다면 메타버스라고 얘기할 거예요. 어쩌면 메타버스는 2~3년 전의 4차 산업혁명 자리에 대신 앉아서 이런 많은 변화들을 얘기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메타버스는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의 경계가 흐려지고 그 사이에 새로운 가능성이 만들어지는 현상입니다. 내 눈앞에 보이는 세상이 곧 존재하는 것이라고 믿는 세상이 올지도 모릅니다. 많은 사람들이 메타버스를 얘기하고 고민하는 이유는 그런 세상이 왔을 때 생기는 수많은 기회와 변화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을 주목하면 좋겠습니다. 

 

메타버스의 유행이 그치지 않고 지속될 것이라 주장하는 3가지 이유는

 

첫째, 전 세계 반 이상이 인터넷과 모바일에 늘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언제든 우리는 메타버스 시티즌이 될 수 있는 사람들인거죠. 

 

둘째, 컴퓨팅 성능의 발전, 특히 GPU의 발전입니다. 우리 눈앞에 시각화 되는 세계는 GPU를 통해 구현됩니다.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을 기억하시죠? 인공지능의 딥러닝에 필요한 중요한 기술도 GPU입니다.

 

셋째, 디바이스의 등장입니다. 가상현실 VR의 등장과 VR 헤드셋의 일종인 oculus의 대중화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나를 둘러싼 모든 공간이 모니터가 되고 가상세계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면 할 수 있는 일들의 범위가 달라집니다. 기술은 결국 시간문제입니다.

 

메타버스의 정의는 점점 광의의 개념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다차원, 기술 융복합…. 모든 것을 통틀어서 부르면 됩니다. 어떻게 정의되든 모든 것이 맞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상상하는 메타버스는 보다 더 커질 것이니까요.

 

 

 

ⓒ 지리산이음

 

 

메타버스는 우리의 삶에 어떻게 와 있을까요?

 

Fortnite라는 게임 속에서 열린 Travis Scott의 공연에 일천 이백 삼십만 명이 모였습니다. 오프라인에서는 불가능한 일이 가상현실에서는 가능합니다. NFT라는 개념을 들어보셨죠? 디지털 작품이 존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공간은 디지털공간, 즉 메타버스입니다.

 

일반적인 공연과 컨퍼런스, 재택근무는 물론이고, 메타버스 상에서 공장을 미리 만들어서 테스트를 통해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일치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도 이미 존재합니다.. 싱가포르는 도시 전체를 컴퓨터 안에 넣어서 시뮬레이션 하면서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있어요.

 

교육 분야에서도 메타버스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습니다. 위험하고 비용이 많이 들어서 불가능했던 실험을 가상현실을 통해 진행할 수 있으며, 소방관의 화재진압 훈련처럼 가상현실에서 실제 상황을 시뮬레이션 하는 교육이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그러나 메타버스를 구성하는 기술과 메타버스는 다릅니다. 

디지털 치료는 메타버스는 아닙니다. 다만, 치료에는 가상현실 기술이 활용됩니다.

 

메타버스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우리의 상상을 현실화 할 수 있게 해 준다'는 것입니다.

수많은 기회가 주어지는 세상에 와 있다는 것이지요. 

 

메타버스를 가장 열심히 하는 기업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입니다. 앞으로 이 세 개의 기업이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10년 페이스북 주식이 엄청나게 올랐어요. 회사 이름도 ‘메타’로 바꿨습니다. (주식을 사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10년간 페이스북이 만들어온 변화가 반영된 것이 그런 성장이라고 하면, 앞으로 이런 변화들이 만들어졌을 때 과연 어떻게 될까 여러분들이 한번 상상해 보실 수 있는 일이겠죠. 

 

 

 

발표가 끝나고 참가자들의 최근 이슈와 부작용 등 급격한 기술발전과 메타버스의 영향력에 관한 철학적 고민과 진지한 질문과 토론이 이어졌다. 

 

‘기회와 접근성의 격차가 분명히 생길 것이고, 메타버스에 가려져 버리는 현실이 분명 있을 것이다’라는 기회의 양극화에 대한 걱정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보고 싶은 걸 해볼 수 있는 기회로 현실의 나에게 발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 ‘개인에게 주어지는 선택권과 책임성은 더 많아지고 커질 것이다’라는 긍정적인 피드백도 있었다.

 

기술은 이제 시작, 진화의 기회가 열린 단계다.

질문과 생각이 많아지는 것이 당연하다.

 

결국 인간이 최종 결정권을 갖는다. 그러기를 바란다.

 

 

 

발제 | 최형욱
기록 및 정리 | 이경원
사진 | 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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