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작은변화포럼 대표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작은변화포럼은 남원의 18개 시민단체 네트워크 모임입니다. 한 달에 한 번씩 정기모임을 2년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시작한 시민모니터단 ‘봄’ 도 운영하고 있구요. 18개 시민단체들 각자의 특성이 있어요. 교육, 문화, 청년, 농민, 친환경먹거리, 동학 등등. 각 단체의 특성에 맞게 활동을 하고, 작은변화포럼 이름으로 모였을 때 다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해보기로 했고, 그 일의 시작이 의회모니터링이었습니다. 의회모니터링은 저희도 처음이었지만 시의회에서도 처음 있는 일이었는데, 다행히 의회와 관계맺기가 잘되어 운영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기의회 때는 18개 시민단체 구성원들이 당번처럼 스케줄을 정해서 의회기간 동안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은변화포럼으로 2019년 12월에 행사를 앞두고 있어요. 작은변화포럼의 날을 정해서 각자의 이야기를 꺼내보고 생각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활동을 이야기하는 자리입니다. |
“남원의 변화를 위해 이곳저곳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고, 그들이 연결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점이 긍정적이고 희망적입니다.”
남원 지역협력파트너_유지선
결혼하고 남원에서 가정을 꾸린 유지선 님은 아이 셋을 남원에서 낳아 키우다가 생활소비자협동조합(이하 생협)을 통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생협을 통해 성장과 협업, 노력과 결실의 기쁨과 함께 성장하는 에너지를 맛보았고 그 원동력으로 지역협력파트너로 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남원의 18개 시민단체 네트워크 모임인 ‘남원 작은변화포럼(이하 작은변화포럼)’ 의 대표도 겸하고 있고, 올해 시작한 시민모니터단 ‘봄’ 에도 적극 참여하며 남원시 시민사회 활동에 새로운 활력과 구심점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사진 :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
남원에서 여러 활동을 하고 계시는데 어떻게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나요?
서울이 고향이고 결혼하면서 2000년에 남원으로 이사를 왔어요. 남원에서 아이 셋을 낳고 키우고 그러다 2008년부터는 생협 활동을 시작해서 10년 동안 생협 이사로 활동했습니다. 제가 활동할 때는 생협이 갓 창립을 할 때라 돈도 없었고, 사람도 없었고, 조직도 없는 상황이었어요. 열정 하나로 버텼지요. 특히 2010년에는 매장을 만들기로 결정하고 오픈하기까지 1년 동안 거의 생협에서 살았어요. 그렇게 힘들고 열심히 했던 활동이 매장 오픈으로 결실을 맺었고 10년 동안 생협이 성장하는 것을 함께 경험했습니다. 힘들었지만 성공을 맛보았고 저도 같이 성장하는 것을 느끼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갖게 되었지요. 그래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활동을 꿈꾸는 데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를 만나고 지역협력파트너로 활동하면서 남원의 18개 단체 네트워크인 작은변화포럼을 만들고, 의회모니터단을 만들 수 있는 원동력도 생협 활동에서 얻은 에너지 덕분인 것 같아요.
현재 삶의 공간이자 활동의 바탕인 ‘남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남원은 ‘시’ 임에도 인구가 8만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매년 겨울방학이 지나면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데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을 할 때 전주나 광주로 이사를 하기 때문입니다. 인구가 줄면서 일자리도, 젊은이도 없는 도시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국회의원을 뺀 시장, 도의원, 시의원 모두 한 정당입니다. 정책이나 시정을 견제할 세력이 없는 거죠. 또 작은 도시가 그렇듯 한 다리만 건너면 다 아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던가, 뭔가 바꾸려 할 때도 얽히고설킨 관계들 때문에 좌절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남원은 아름다운 지리산과 섬진강이 있다는 장점도 있고, 이제 시작이지만 남원의 변화를 위해 이곳저곳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고, 그들이 연결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긍정적이고 희망적입니다.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에서 지역협력파트너로 함께 하자고 제안을 했는데 당시에 느낌이나 소감은 어땠나요?
10년간 활동했던 생협 일을 정리하면서 어떤 활동을 시작할까 고민하던 중에 지리산이음과 아름다운재단과 연결이 되었고, 이후 자연스럽게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 협력파트너로 활동을 한 것 같습니다.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지역협력파트너’ 란 이름의 ‘지역’ 이란 말이 저에게는 부담스러웠어요. 남원을 대표하는 활동가가 나 혼자라는 느낌이 있었고,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을 해야 한다는 점도 두려웠습니다. 반면, 센터가 있어서 ‘온전히 나 혼자는 아니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는 ‘처음’ 이 두렵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설레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용기를 내서 제안을 받아들였죠.
현재 지역협력파트너로 지역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요?
지금은 작은변화포럼 대표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작은변화포럼은 남원의 18개 시민단체 네트워크 모임입니다. 한 달에 한 번씩 정기모임을 2년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시작한 시민모니터단 ‘봄’ 도 운영하고 있구요. 18개 시민단체들 각자의 특성이 있어요. 교육, 문화, 청년, 농민, 친환경먹거리, 동학 등등. 각 단체의 특성에 맞게 활동을 하고, 작은변화포럼 이름으로 모였을 때 다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해보기로 했고, 그 일의 시작이 의회모니터링이었습니다.
의회모니터링은 저희도 처음이었지만 시의회에서도 처음 있는 일이었는데, 다행히 의회와 관계맺기가 잘되어 운영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기의회 때는 18개 시민단체 구성원들이 당번처럼 스케줄을 정해서 의회기간 동안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은변화포럼으로 2019년 12월에 행사를 앞두고 있어요. 작은변화포럼의 날을 정해서 각자의 이야기를 꺼내보고 생각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활동을 이야기하는 자리입니다.
마지막으로 센터가 지역과 지리산권에 어떤 지원과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지역협력파트너로 활동하는 2년 동안 모든 활동과정에서 함께 목표를 세우고, 기획하고, 함께 의논했습니다. 활동의 모든 과정을 함께 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역할은… 다양한 범위의 사람들을 만나고 사람을 알아보고 키우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2018-19 활동보고서 <한발짝>
본 보고서는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가 지리산권(구례, 남원, 산청, 하동, 함양)을 대상으로 2018년~2019년 동안 진행한 주요 사업과 활동 그리고 함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보고서의 내용과 시점은 2019년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점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2020년에는 지난 2년간의 활동을 기반으로, 2020년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현장성에 집중하여 지역 사회의 작은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활동을 전개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와 지리산권 활동가와 단체, 모임 등에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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