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에서의 활동은 결혼과 출산 전후로 나뉘는데 아이를 키우면서 생긴 육아스트레스로 뭐라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 지원사업이 계기가 되어 나와 가장 연관된 이슈인 육아를 중심으로 사람을 만나고 활동했다. 아이를 키우며 움츠렸던 활동들이 되살아난 느낌이 들었다. 이후 마을카페 빈둥, 마을교육공동체에서 활동제안이 왔을 때 흔쾌히 오케이하면서 여기까지 이어진 것 같다. 문화놀이장날 기획단으로, 마을교육공동체에서는 구성원으로 참여하며 여러 일을 하고 있다. 서울에서 애니메이터로 일한 경력과 초∙중학교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방과 후 교육을 한 경험이 있는데 이 경험들이 활동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그런 경험을 기반으로 지금은 여러 활동을 외부로 알리는 일, 홍보물이나 홍보디자인, 로고와 포스터 제작 등을 하고 있다. 백전면 ‘다함께 사이좋은 마을학교’ 마을교육공동체에서 외부 활동가로 합류해서 놀이중심의 프로그램을 1년간 운영했다. 현재 임의단체는 아니지만 형태가 있는 단체가 돼보자라고 이야기 중이다. 그리고 가칭으로 지음생활협동조합을 만들어서 육아에 관심 있는 가족이 모여 토종농사, 토종으로 만드는 요리, 아이들 교육 등에 대해서 활동과 상상을 하고 있다. |
“지역에 내 아이의 이모와 삼촌들이 많아졌으면 해요. 그러려면 양육자인 우리가 지역에서 어떤 활동과 생활을 해야겠지요. 지역에서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관계가 이어지고, 활동이 자주 일어났으면 싶어요.”
나무아래계절_사사
사사(私私)롭다. 사사의 닉네임은 ‘사사롭다’ 에서 왔다. ‘공적인 성질이 아니고 개인적인 성질이 있다.’ 개인 사(私)가 두 번이나 붙은 사사는 도시에서 살다 생명, 철학, 삶과 먹거리를 생각하며 시골로 왔다. 그리고 더 이상 사사롭지 않은 삶을 살고 있다. 어느새 가정이 생겼고, 여러 공동체와 단체에서 활동하며 아이와 지역 그리고 양육자로서 어떤 삶의 태도와 자세를 가져야 할지 고민하는 삶이 되었다.
인터뷰 진행/정리 : 쭈이
제공 : 사사
함양으로 귀촌을 하셨는데, 어떻게 이곳에 오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서른이 넘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면서 이제 내 삶을 코디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평소 생명을 직접 키우고, 먹거리를 직접 챙기며 사는 것에 관심이 있었는데 도시보다는 시골에서 이 삶이 더 맞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연고도 없는 남원에서 귀촌교육을 받았고, 평소 자연철학과 동양철학에 관심이 있었는데 이것을 계기로 백전면 온배움터와 함양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일단 내려와서 함양을 거점으로 안착할 곳을 찾아보려고 했다. 계획하지 않고 왔지만 주변에서 도와주는 사람과 인연이 있었다. 2014년 함양에 전입신고를 한 후 일 년 정도 있다가 신랑을 만났고 현재는 딸이 하나 있다.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와는 지원사업을 통해 인연이 되었지요. 어떻게 시작했고, 그 과정은 어땠나요?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이 되니 시골에서 아이를 키우는 데 자연, 토종, 건강 등 그런 것들이 다 있지만 지역의 다수의 사람들은 다른 곳만 바라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 틀 안에 있는 교육이나 육아가 아니라 대안교육과 육아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작은변화지원센터의 지원사업으로 ‘나무아래 계절’ 을 시도한 것 같다. 엄마들이 모여서 아이들의 놀이와 육아를 위해 자체적인 놀이활동 모임을 하고 있었는데 금전적인 부담을 좀 덜 수 있지 않을까 시작했다. 아이 놀이와 양육자인 부모 활동을 할 수 있었고, 활동의 결과물로 책자를 남길 수 있었다. 하지만 사업이란 완결성, 의무감 때문에 떠난 사람도 있었다. 이때의 활동과 경험이 훈련을 위한 첫 발자국 같았다. 물론 관계와 인연에 대한 아쉬움은 있는데 공부가 되기도 했다.
제공 : 나무아래계절
현재 하고 있는 활동과 하고 싶은 활동도 알려주세요.
함양에서의 활동은 결혼과 출산 전후로 나뉘는데 아이를 키우면서 생긴 육아스트레스로 뭐라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 지원사업이 계기가 되어 나와 가장 연관된 이슈인 육아를 중심으로 사람을 만나고 활동했다. 아이를 키우며 움츠렸던 활동들이 되살아난 느낌이 들었다. 이후 마을카페 빈둥, 마을교육공동체에서 활동제안이 왔을 때 흔쾌히 오케이하면서 여기까지 이어진 것 같다.
문화놀이장날 기획단으로, 마을교육공동체에서는 구성원으로 참여하며 여러 일을 하고 있다. 서울에서 애니메이터로 일한 경력과 초∙중학교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방과 후 교육을 한 경험이 있는데 이 경험들이 활동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그런 경험을 기반으로 지금은 여러 활동을 외부로 알리는 일, 홍보물이나 홍보디자인, 로고와 포스터 제작 등을 하고 있다.
백전면 ‘다함께 사이좋은 마을학교’ 마을교육공동체에서 외부 활동가로 합류해서 놀이중심의 프로그램을 1년간 운영했다. 현재 임의단체는 아니지만 형태가 있는 단체가 돼보자라고 이야기 중이다. 그리고 가칭으로 지음생활협동조합을 만들어서 육아에 관심 있는 가족이 모여 토종농사, 토종으로 만드는 요리, 아이들 교육 등에 대해서 활동과 상상을 하고 있다.
활동을 하면서, 지역의 작은 변화는 무엇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나요?
아이를 함께 키우는 것, 아이들과 소통하는 것, 열린 생각들로 아이들과 만나는 것에 대해서는 고민하고 있고 아이들을 만나는 일은 꾸준히 해보고 싶은 일 중 하나다. 지역에서 대안교육과 육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은데 자칫 잘못하면 서로 등을 돌릴 수 있는 상황이 올 수 있어 서서히 그런 장을 만들어 보려한다.
아이에게 지역에 많은 이모와 삼촌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의 보호자인 부모가 지역에서 활동으로 녹아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역에 문화, 교육, 정치적 이슈든 활동이 자주 일어나고 서로 접촉하고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것. 그런 관계가 이어지고 퍼져나가는 게 삶의 촉매제이자 작은변화라고 생각한다.
2018-19 활동보고서 <한발짝>
본 보고서는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가 지리산권(구례, 남원, 산청, 하동, 함양)을 대상으로 2018년~2019년 동안 진행한 주요 사업과 활동 그리고 함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보고서의 내용과 시점은 2019년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점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2020년에는 지난 2년간의 활동을 기반으로, 2020년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현장성에 집중하여 지역 사회의 작은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활동을 전개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와 지리산권 활동가와 단체, 모임 등에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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