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내마을신문 창간준비호를 내며 - 마을 신문으로 산내 주민들을 만나고자 합니다.
또 봄입니다. 어김없는 자연의 순리에 따라 산수유 나무가 노란 꽃잎을 터뜨리고 이 산 저 산 봄물 머금은 잎새들이 서로 다정하게 올라오는 봄입니다. 들판에는 냉이와 쑥, 질경이 등 때를 알리는 나무들이 지천으로 널려 새악시들을 부르고 있습니다. 지리산 자락의 우리 산내 주민들도 경운기나 트랙터로 논을 갈기도 하고, 관리기나 경운기로 이랑을 만들고, 거름을 뿌리고, 감자를 심으며 봄의 잔치에 함께 장단을 맞추고 있습니다. 보고, 듣고, 느끼며 온 몸으로 움직이는 삶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들이 아름답고 소중한 순간들입니다. 안타깝게도 요즘 세상은 돈의 논리, 권력의 논리, 경제와 정치의 논리에 따르는 것이 현명하고 잘 사는 것이라고 포장되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마치 행복을 안겨줄 것처럼 호들갑스럽습니다. 그러나 산내에 사는 우리는 쉽게 지나치지만 살아가기 위해서 반드시 있어야 될 물같은 존재, 공기같은 존재, 나무같은 존재로 함께 살기를 원합니다. 웃음소리가 담장을 넘고 따뜻한 말 한 마디가 얼음장같은 마음을 녹이는 이웃 속에 살기를 꿈꾸며 또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이런 소중한 마음을 담아 산내마을신문이라는 이름으로 산내 주민들을 만나고자 합니다. 마을신문의 시작이 거창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지만 늘 지리산처럼 변함없이 그대로 우리를 지켜봐주는 산내의 작은 빛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_ 2013년 3월 20일, 산내마을신문 편집장 정충식
|
산내마을신문 창간준비호를 내며
- 마을 신문으로 산내 주민들을 만나고자 합니다.
또 봄입니다. 어김없는 자연의 순리에 따라 산수유 나무가 노란 꽃잎을 터뜨리고 이 산 저 산 봄물 머금은 잎새들이 서로 다정하게 올라오는 봄입니다. 들판에는 냉이와 쑥, 질경이 등 때를 알리는 나무들이 지천으로 널려 새악시들을 부르고 있습니다.
지리산 자락의 우리 산내 주민들도 경운기나 트랙터로 논을 갈기도 하고, 관리기나 경운기로 이랑을 만들고, 거름을 뿌리고, 감자를 심으며 봄의 잔치에 함께 장단을 맞추고 있습니다. 보고, 듣고, 느끼며 온 몸으로 움직이는 삶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들이 아름답고 소중한 순간들입니다.
안타깝게도 요즘 세상은 돈의 논리, 권력의 논리, 경제와 정치의 논리에 따르는 것이 현명하고 잘 사는 것이라고 포장되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마치 행복을 안겨줄 것처럼 호들갑스럽습니다. 그러나 산내에 사는 우리는 쉽게 지나치지만 살아가기 위해서 반드시 있어야 될 물같은 존재, 공기같은 존재, 나무같은 존재로 함께 살기를 원합니다.
웃음소리가 담장을 넘고 따뜻한 말 한 마디가 얼음장같은 마음을 녹이는 이웃 속에 살기를 꿈꾸며 또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이런 소중한 마음을 담아 산내마을신문이라는 이름으로 산내 주민들을 만나고자 합니다. 마을신문의 시작이 거창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지만 늘 지리산처럼 변함없이 그대로 우리를 지켜봐주는 산내의 작은 빛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_ 2013년 3월 20일, 산내마을신문 편집장 정충식
📥 산내마을신문 창간준비호~54호 PDF로 확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