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이음 활동 소식

토닥제3회 산내소셜픽션 후기, 그리고 이어가는 모임들

2024-07-01



이번에는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에서 만들었던 <로컬이야기카드>를 도구로 대화 나눴어요.
<로컬이야기카드> 는 나의 이야기 / 나와 지역의 이야기 / 지역의 이야기 이렇게 세 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어 질문 60개를 담은 이야기 도구입니다.


아주 쉽게 대답할 수 있는 것부터 약간은 고민이 필요한 깊은 질문까지,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는 질문들이 담겨 있는데요.


이번에는 이 세 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이야기 나눠보았어요.



✨ 우리 지역에 이사 오려는 사람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은?

🍀 우리 지역에 살면서 가장 좋은 한 가지는?

🎶 우리 지역을 위해 내가 해보고 싶은 일은?





3회 모임에 참여해주신 분들입니다!


사람 수로 보자면 많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할머니들을 찾아가는 생활지원사의 관점,
은퇴 후 산내에 온 귀촌자의 관점 등등 다양한 입장에서 보는 산내 이야기를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나눌 수 있었어요.






그렇다면 이것저것 펼쳐놓은 <산내의 미래 희망사항>들 중에서
'이거라면 나도 나서서 해보고 싶다' 하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이 자리에 모인 참여자들이 먼저 생각해보고, 적어보았어요.
예를 들면 이런 것들입니다. (하나하나는 확대해서 읽어보세요!)



✅ 어르신들이 마을 안에서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이 적다.
👉 마을회관을 순환하는 행복버스 개설을 건의하자! (아영도 있고 인월도 있는데 산내만 없다!)


✅ 우리 의견을 대변할 수 있는 대표가 없다.
👉 다음 선거에서 산내에서 시의원을 내자!


✅ 여러 뜻 있는 모임과 동아리, 사람들이 곳곳에 흩어져 있다.
👉 구슬을 하나로 꿰는 산내 활력소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소감도 나누었어요.



- "오랫동안 답답한 마음이 있었는데 오늘 대화를 통해 약간의 희망을 봤다."

- "한번 들어볼까? 하는 참관인 자세로 왔는데, 내 이야기도 하고 함께 이야기하다 보니까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

- "작게라도 성공하는 경험을 차근차근 쌓아가고 싶다."

- "동원될 준비는 되어 있다! 언제든 시켜줘라!"

- "주말에 유익하고, 진지하고, 재미있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좋았다."


등등 듣기에 참 기쁜 이야기들을 들려 주셨습니다.







총 세 번 열린 산내소셜픽션 자리를 통해 오갔던 소중한 이야기와 아이디어들을 놓치지 않고 싶어요.

그래서 토닥에서는 몇 개의 자리를 이어가보려 합니다.




📘 1. 함께 밑줄 긋는 마을 한 권 프로젝트 "토닥00북클럽"



우리 마을을 생각하며 함께 읽고 서로 다른 의견을 나눠볼 수 있는 책,
밑줄 긋고 메모 남기면서 읽을 수 있는 책, 그래서 앞 사람이 무슨 궁리를 하며 읽었는지 알 수 있는 책들을 쌓아가고 싶어요.


책을 고르는 키워드는 '공공', '공유', '공동체', '마을' 입니다!



우선 서가를 따로 마련했고 한 권 한 권 읽는 토닥 북클럽으로 시작해보려 합니다.
<커먼즈란 무엇인가> 읽기모임 공석은 두 자리입니다✌️




🎶 2. 산내 주간음악감상모임 "산내뮤지음"



한 곡 스트리밍의 시대가 오기 전, 꽉 채운 앨범 하나를
1번 트랙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꼭꼭 씹어먹던 감동을 같이 느껴보고 싶은 분...계시지요!?


3회 소셜픽션에 참여한 가든이 이끄는 모임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나누고, 평소 잘 접하지 못했던 음악을 만나고,
음악을 좋아하는 마을 사람들을 만날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요.





📝 3. 세상을 (조금) 바꾸는 시간



1회, 2회에 참여한 온빛이 이끄는 모임입니다.


살면서 느끼는 일상 속 불편의 조각들이 있지요.
저로 말할 것 같으면 요런 것들을 데스노트(?)에 적어두었습니다.


보행로로 걷다가 잠깐만 한눈을 팔면 어깨를 부딪힐 것 같은 날카로운 안내판...
너무 높고 좁아서 넘을 때마다 가슴이 덜컥 내려 앉는 임시 과속방지턱...
여기 쓸 돈을 10%만 떼어서 저기에 부어보라고 소리치고 싶은 행사행사행사들...


7월 25일 모임에서는 함께 불편을 나누고 '국민신문고'부터 두드려볼 예정이에요!







🗨️ 4. 1달 1번 주제가 있는 수다회 "토닥00수다회" 



소셜픽션에서는 다양한 관심사를 가진 마을 사람들이 한 곳에 모였다면,
이제부터는 달마다 작은 주제로 쪼개어 모여보려고 해요.


단 2명만 모여도 무턱대고 수다 시작합니다!✌️
편한 마음으로 토닥 문을 두드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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