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처럼 공휴일과 주말이 잘 배치된 해가 아니라면 시간을 내서 참가하시기가 어렵다보니 매번 2박3일이었거든요.
길어진 기간에 준비를 하면서도 약간의 걱정이 있었는데, 탈없이 잘 끝났답니다.
오늘은 혹시 궁금하실까봐!
또는 기억을 되살리시라고 포럼 풍경을 살짝 공유드리려고 해요 :)
포럼 시작 전날!! 명찰, 식권, 안내지, 회고지 등을 모아모아~
참가자분들께 챙겨드릴 키트를 만들고 있는 사무실 식구들의 분주한 손입니다.
이 날은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렸어요.
남원은 피해 없이 지나가서, 포럼이 시작될 즈음 비가 완전히 긋고 대단히 화창한 날이 이어지다가 포럼이 끝난 다음날에 비가 조금 내렸답니다.
지리산포럼은 매년 산내면 전역에서 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올해에는 행사장 여섯 곳, 숙소 열 곳, 지정 식당 두 곳에서 함께 해주셨어요.
왔다갔다 이동만으로 건강해지는 동선이네요 ^^;
6일 저녁에 열렸던, 동물권행동 카라의 대표이시기도 한 임순례 감독님의 강연과 강허달림님 공연은 지역 주민 분들도 많이 오셨어요.
함께라서 더 즐거운 시간! 맞죠?
임순례 감독님은 시골살이가 가져다준 소소한 행복과 카라의 활동들을 이야기하시면서
'이것 없이는 못산다'고 생각하는 것들 가운데 하나를 (예를 들면 술이나 고기) 과감히 끊어보는 것은 어떤지 제안하셨어요.
올해에는 어쿠스틱음악회 대신에 매일 밤 한 팀씩 작은음악회를 가져보기로 했어요.
강허달림님은 약속한 공연 시간을 훌쩍 넘기시면서...!
안그래도 산내에 열성 팬이 많은데, 좌중을 매료시키는 공작새같은 매력을 한껏 뽐내시고 제주로 돌아가셨습니다.
조직 구성원 모두가 민주적으로 연결되려면 어떤 태도가 필요할까요?
그 답을 찾고 싶은 사람들끼리 의논해보는 시민사회 조직문화 워크숍이었습니다.
8일 오후 시간에는 613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고은영(제주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우인철(우리미래 대변인) 그리고 서난이 전주시의회 의원과 함께 '새로운 정치의 가능성과 경험 공유'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청년 정치인'이라는 울타리로 모였지만 당이 서로 다른 것처럼 각자의 상황이 조금씩 다르다보니,
세 분이 가져오시는 이야깃거리도 결이 달라서 더욱 풍성한 토크가 되었어요.
7일과 8일 저녁의 작은음악회는 카페 토닥에서 진행되었어요.
노동자의 투쟁에 음악으로 연대하는 노동예술지원센터 흥,
몇 해 전에 피터와 함께 공연하며 토닥과 인연을 맺은 적이 있는 술래와 내토가 성황리에 무대를 마쳤습니다!
공연으로 밝혀진 바에 따르면 포럼 참가자들은... 숨겨진 흥부자, 쇼미더머니가 놓친 랩천재였어요 (소근)
[인터뷰를 통해서 본 지리산 청년들의 삶과 일] 테이블에서 그려본 시골살이 유토피아 MAP
마지막날에는 이번 지리산포럼을 회고하면서 내 안에 생겨난 '질문'이 무엇인지 들여다보고 서로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를테면 이런 질문들 말이에요.
"지리산포럼은 왜 앉아서 할까? 허리 아파!!"
"나는 어떤 가치를 가지고 움직이고 있나? 우리가 지치지 않을 수 있는 힘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조직 안에서 자발적으로, 그리고 민주적으로 일하기 위한 작은 변화는 어떻게 시작할 수 있을까? 남 탓, 구조 탓, 자기 탓 하지 않으면서..."
"세대를 넘어 같이 일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내가 잊지 말아야 할 것, 사람들은 무엇인가? 그것을 잊지 않기 위해 내 삶에서 가져가야 할 작은 변화는 무엇인가?"
"잘 할 수 있을까?"
'잘 할 수 있을까' 이 여섯 글자가 유독 무겁게 다가오네요.
잘 판 벌리는 법, 잘 버티는 법, 잘 마무리하는 법, 잘 실패하는 법, 잘 해내는 법, 같이 머리 맞대고 얘기해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벌써 내년이 기다려지네요.
저희는 2019년에 더 탄탄하고 여유롭고 다양한 질문이 생기는 지리산포럼으로 돌아올게요.
감사합니다!
포럼을 3박4일로 진행하는 건 처음이었죠?
이번처럼 공휴일과 주말이 잘 배치된 해가 아니라면 시간을 내서 참가하시기가 어렵다보니 매번 2박3일이었거든요.
길어진 기간에 준비를 하면서도 약간의 걱정이 있었는데, 탈없이 잘 끝났답니다.
오늘은 혹시 궁금하실까봐!
또는 기억을 되살리시라고 포럼 풍경을 살짝 공유드리려고 해요 :)
포럼 시작 전날!! 명찰, 식권, 안내지, 회고지 등을 모아모아~
참가자분들께 챙겨드릴 키트를 만들고 있는 사무실 식구들의 분주한 손입니다.
이 날은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렸어요.
남원은 피해 없이 지나가서, 포럼이 시작될 즈음 비가 완전히 긋고 대단히 화창한 날이 이어지다가 포럼이 끝난 다음날에 비가 조금 내렸답니다.
지리산포럼은 매년 산내면 전역에서 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올해에는 행사장 여섯 곳, 숙소 열 곳, 지정 식당 두 곳에서 함께 해주셨어요.
왔다갔다 이동만으로 건강해지는 동선이네요 ^^;
6일 저녁에 열렸던, 동물권행동 카라의 대표이시기도 한 임순례 감독님의 강연과 강허달림님 공연은 지역 주민 분들도 많이 오셨어요.
함께라서 더 즐거운 시간! 맞죠?
임순례 감독님은 시골살이가 가져다준 소소한 행복과 카라의 활동들을 이야기하시면서
'이것 없이는 못산다'고 생각하는 것들 가운데 하나를 (예를 들면 술이나 고기) 과감히 끊어보는 것은 어떤지 제안하셨어요.
올해에는 어쿠스틱음악회 대신에 매일 밤 한 팀씩 작은음악회를 가져보기로 했어요.
강허달림님은 약속한 공연 시간을 훌쩍 넘기시면서...!
안그래도 산내에 열성 팬이 많은데, 좌중을 매료시키는 공작새같은 매력을 한껏 뽐내시고 제주로 돌아가셨습니다.
조직 구성원 모두가 민주적으로 연결되려면 어떤 태도가 필요할까요?
그 답을 찾고 싶은 사람들끼리 의논해보는 시민사회 조직문화 워크숍이었습니다.
8일 오후 시간에는 613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고은영(제주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우인철(우리미래 대변인) 그리고 서난이 전주시의회 의원과 함께 '새로운 정치의 가능성과 경험 공유'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청년 정치인'이라는 울타리로 모였지만 당이 서로 다른 것처럼 각자의 상황이 조금씩 다르다보니,
세 분이 가져오시는 이야깃거리도 결이 달라서 더욱 풍성한 토크가 되었어요.
7일과 8일 저녁의 작은음악회는 카페 토닥에서 진행되었어요.
노동자의 투쟁에 음악으로 연대하는 노동예술지원센터 흥,
몇 해 전에 피터와 함께 공연하며 토닥과 인연을 맺은 적이 있는 술래와 내토가 성황리에 무대를 마쳤습니다!
공연으로 밝혀진 바에 따르면 포럼 참가자들은... 숨겨진 흥부자, 쇼미더머니가 놓친 랩천재였어요 (소근)
[인터뷰를 통해서 본 지리산 청년들의 삶과 일] 테이블에서 그려본 시골살이 유토피아 MAP
마지막날에는 이번 지리산포럼을 회고하면서 내 안에 생겨난 '질문'이 무엇인지 들여다보고 서로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를테면 이런 질문들 말이에요.
"지리산포럼은 왜 앉아서 할까? 허리 아파!!"
"나는 어떤 가치를 가지고 움직이고 있나? 우리가 지치지 않을 수 있는 힘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조직 안에서 자발적으로, 그리고 민주적으로 일하기 위한 작은 변화는 어떻게 시작할 수 있을까? 남 탓, 구조 탓, 자기 탓 하지 않으면서..."
"세대를 넘어 같이 일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내가 잊지 말아야 할 것, 사람들은 무엇인가? 그것을 잊지 않기 위해 내 삶에서 가져가야 할 작은 변화는 무엇인가?"
"잘 할 수 있을까?"
'잘 할 수 있을까' 이 여섯 글자가 유독 무겁게 다가오네요.
잘 판 벌리는 법, 잘 버티는 법, 잘 마무리하는 법, 잘 실패하는 법, 잘 해내는 법, 같이 머리 맞대고 얘기해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벌써 내년이 기다려지네요.
저희는 2019년에 더 탄탄하고 여유롭고 다양한 질문이 생기는 지리산포럼으로 돌아올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