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이전과는 다른 세상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변화의 계기는 갑자기 찾아왔지만 변화는 천천히, 지속적으로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삶의 터전인 지역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소통과 관계 방식, 이동과 교류방식도 바뀔 것이라고 합니다. 비대면사회가 가속화된다고 하지만 대면사회였던 지역은 어떻게 될까요? 지역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어떤 질문을 할 수 있을까요? 우리의 일상, 일, 관계, 소통의 현장인 ‘로컬'의 미래는 어떻게 변할까요? 6회째를 맞이한 「지리산포럼2020」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여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모이는 대신, 참가 규모를 줄이고 개최 시간과 장소를 분산하여 10월 17일부터 24일까지 총 8일간 진행했으며, ‘로컬라이프’를 주제로 한 7개의 주제섹션과 지리산 5개 지역의 로컬섹션, 특별섹션이 운영되었습니다. 지리산포럼2020 더 알아보기 [바로가기] |
10/18 해외 로컬 사례 탐구 #2 함께 살아도 괜찮습니다, 우프와 덴마크 스반홀름 공동체 - 김지현 (<덴마크 우핑일기> 저자) 1970년대 후반, 덴마크의 청년들이 모여 만든 실험공동체 ‘스반홀름’을 통해 마을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과 개인화된 현대 사회 속에서 다양한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삶의 방식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
글로벌 농활 우프 WWOOF
덴마크에 가게 된 동기는 마을공동체 연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우프WWOOF 참여를 위해서였다. 우프는 1971년 영국에서 시작한 글로벌네트워크 활동으로 친환경 농가에서 일손을 도와주고 숙식을 제공받는 프로그램이다.
유기농가에서 내 손으로 씨를 심고 수확하는 생산적인 일을 기대했지만 그늘 없는 넓은 밭에서 잡초를 뽑는 일이 노동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대부분의 농가가 농사와 식당 운영, 관광사업을 병행하고 있어 참가자들은 농사 외 필요한 일들을 돕기도 한다. 우프는 하루 반나절 동안 일한 댓가를 돈 대신 숙식으로 제공받고, 체험과 경험에 초점을 맞춰 노동의 강도가 세지는 않다.
우프의 키워드는 자연-여행-체험이다. 농가를 기반으로 자연친화적인 환경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일하고 생활하면서 짧은 기간 동안 현지 경험을 할 수 있다. 특히 숙식이 제공되어 적은 비용으로 외국에서 살아보는 여행을 할 수 있다. 한국은 제주와 강원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신청은 국가별 우프사이트에서 각자 원하는 방식에 맞춰 신청하면 된다.
세계 최초의 그린아일랜드 삼쇠
삼쇠섬은 덴마크 중앙에 있는 인구 3000명의 작은 섬으로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여름철 관광지다. 마을공동체를 통해 100% 재생에너지로 전력을 공급한다.
대부분의 에너지를 풍력발전으로 공급받는 삼쇠섬은 마을공동체를 중심으로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에너지자립을 이룬 마을이다. 주민들은 실생활에서도 에너지를 아끼는 노력을 하고 있다. 덴마크는 주민, 마을조합, 공동체가 발전소를 소유하고 운영하기도 한다. 머물렀던 농가는 양조장(Samsø Bryghus)과 식당을 운영해 농사일과 함께 식당일을 돕기도 했다. 덴마크는 활발한 여름시즌 (6~8월)을 보내고 종교관련 국경일이 많다. 삼쇠섬의 노르비 마을은 과거 소작농의 파업을 기념하는 Great Prayer Day이 되면 마을 사람들이 식당에 모여 같이 저녁식사를 한다.
ⓒ바라봄 사진관
실험공동체 스반홀름
스반홀름은 1970년대 말, 청년들이 모여 만든 실험공동체로 40여 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구성원들이 개인재산 80%를 마을공동재산으로 내놓고 마을의 생활기반을 마련하고 운영한다. 개인재산은 마을을 떠날 때 돌려준다. 마을 안에는 30여개의 직업이 존재하고 마을전체회의를 통해 공동체 운영이 결정된다. 1977년 4명의 청년이 마을을 만들었던 것은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아니라 당시의 히피문화가 활발했던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에 낸 마을공동체 모집 광고로 80명의 스반홀름 공동체가 만들어졌다. ‘1000크로나를 낼 수 있는가’가 중요한 선정기준이 되었다.
40년 동안 공동체가 잘 유지되는 비결은 운영체제에서 찾아볼 수 있다. 스반홀름은 중심건물을 중심으로 공동생활을 한다. 주민들이 거주하는 아파트와 공유주방, 유치원, 창고는 마을주민들이 직접 지었다. 게스트에게는 메인 빌딩의 반지하에 1인실 게스트룸을 제공한다.
공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건 공동배식이다. 마을에서는 전담팀을 구성, 공동식당을 운영한다. 공동배식은 외부인에게 처음에는 어색하지만 굉장히 편리한 시스템으로, 식사를 한번만, 대량으로 만들어 시간과 에너지 소비를 줄인다. 주민들은 식사준비에 주기적으로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마을에서 생산되는 재료, 마을공동체가 구입한 식재료들은 창고에 구비되어 마을 주민과 게스트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전체 회의가 열리는 미러룸, 공동재산으로 구비한 생활 필수품이 갖춰진 공동비품 창고, 세컨핸드샵 헬스장, 각종 장비 대여점이 마을 안에 모두 갖춰져 있다.
스반홀름은 소그룹체제의 마을운영그룹이 시스템과 공간을 운영한다. 마을의 전기와 설비를 담당하는 빌딩그룹, 농사를 지어 마을 수익을 창출하는 베지터블그룹, 공동배식을 담당하는 키친그룹으로 구성된다.
빌딩그룹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성별이 아닌 개인의 역량에 따라 일할 수 있고 기술을 배워서 바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스반홀름은 현재 규모의 마을 유지를 위해 수익 창출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베지터블그룹은 직접 농사를 지어 덴마크 전역으로 농산물을 판매해 마을 수익을 올리는 일을 담당한다. 덴마크는 사람의 노동에 대한 댓가를 인정하는 문화가 정착되어 있다. 이곳에서 젊은 농부, 힙한 농부를 쉽게 만날 수 있다. 키친그룹은 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재료로 매끼 식사를 준비한다. 가사노동은 힘들고 보람 없는 일이라는 인식보다는 내가 한 음식을 우리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즐겁고 활기가 넘친다.
마을 운영은 모두가 참여하고 누구나 발언할 수 있는 전체 회의에서 결정한다. 선거로 선출된 마을의원 fear가 회의를 주도한다. 지역사회와 교류하는 마을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마을거주 희망자들은 컨택트 그룹과 오랜 시간 교류하면서 거주를 결정하기도 한다.
마을의 가장 큰 수익원은 농작물이다. 품질 좋은 유기농산물을 덴마크 전역으로 판매하고 씨드 익스체인지 페스티벌(seed exchange festival)이나 마켓을 직접 운영하며 지역과 교류하기도 한다. 유제품 생산과 카페운영도 중요한 마을사업의 하나다.
제도적인 시스템 외 마을 주민들간의 교류와 결속을 위한 다양한 공동체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투어 드 챔브레, 일명 방투어 프로그램은 일 년에 한번 이웃들의 집과 게스트들의 방을 방문해 이웃들의 사는 모습을 살펴보며 관심을 갖게 된다. 매년 여름이 시작될 때 열리는 2일 간의 스반홀름 축제에는 외부인들도 참여할 수 있다.
스반홀름에는 피자데이, 생일 파티, 본파이어, 창립기념일 등 주민들이 참여하고 즐기되 지치지 않는 행사들이 열린다.
스반홀름은 40년 동안 마을 유지를 위해 주민들이 함께 노력했기에 풍요롭고 안정적인 실험공동체가 될 수 있었다.
그리고 성공적인 마을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개인을 위한 공동체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공동체의 규칙과 생활은 개인의 영역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자유와 시간을 위해 만들어졌고, 구성원들은 각자 생활을 영위하면서도 참여를 통해 같이 살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는다.
덴마크의 안정적인 국가복지는 실험공동체의 지속가능성에 든든한 기반이 된다. ‘우리 공동체가 망해도 내 인생은 망하지 않아’의 믿음이 공동체들의 새로운 실험을 가능하게 한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과 가장 큰 차이이기도 하다.
기록 및 정리 | 이경원
코로나19로 이전과는 다른 세상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변화의 계기는 갑자기 찾아왔지만 변화는 천천히, 지속적으로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삶의 터전인 지역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소통과 관계 방식, 이동과 교류방식도 바뀔 것이라고 합니다. 비대면사회가 가속화된다고 하지만 대면사회였던 지역은 어떻게 될까요? 지역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어떤 질문을 할 수 있을까요? 우리의 일상, 일, 관계, 소통의 현장인 ‘로컬'의 미래는 어떻게 변할까요?
6회째를 맞이한 「지리산포럼2020」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여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모이는 대신, 참가 규모를 줄이고 개최 시간과 장소를 분산하여 10월 17일부터 24일까지 총 8일간 진행했으며, ‘로컬라이프’를 주제로 한 7개의 주제섹션과 지리산 5개 지역의 로컬섹션, 특별섹션이 운영되었습니다.
지리산포럼2020 더 알아보기 [바로가기]
10/18 해외 로컬 사례 탐구 #2
함께 살아도 괜찮습니다, 우프와 덴마크 스반홀름 공동체
- 김지현 (<덴마크 우핑일기> 저자)
1970년대 후반, 덴마크의 청년들이 모여 만든 실험공동체 ‘스반홀름’을 통해 마을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과 개인화된 현대 사회 속에서 다양한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삶의 방식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글로벌 농활 우프 WWOOF
덴마크에 가게 된 동기는 마을공동체 연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우프WWOOF 참여를 위해서였다. 우프는 1971년 영국에서 시작한 글로벌네트워크 활동으로 친환경 농가에서 일손을 도와주고 숙식을 제공받는 프로그램이다.
유기농가에서 내 손으로 씨를 심고 수확하는 생산적인 일을 기대했지만 그늘 없는 넓은 밭에서 잡초를 뽑는 일이 노동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대부분의 농가가 농사와 식당 운영, 관광사업을 병행하고 있어 참가자들은 농사 외 필요한 일들을 돕기도 한다. 우프는 하루 반나절 동안 일한 댓가를 돈 대신 숙식으로 제공받고, 체험과 경험에 초점을 맞춰 노동의 강도가 세지는 않다.
우프의 키워드는 자연-여행-체험이다. 농가를 기반으로 자연친화적인 환경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일하고 생활하면서 짧은 기간 동안 현지 경험을 할 수 있다. 특히 숙식이 제공되어 적은 비용으로 외국에서 살아보는 여행을 할 수 있다. 한국은 제주와 강원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신청은 국가별 우프사이트에서 각자 원하는 방식에 맞춰 신청하면 된다.
세계 최초의 그린아일랜드 삼쇠
삼쇠섬은 덴마크 중앙에 있는 인구 3000명의 작은 섬으로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여름철 관광지다. 마을공동체를 통해 100% 재생에너지로 전력을 공급한다.
대부분의 에너지를 풍력발전으로 공급받는 삼쇠섬은 마을공동체를 중심으로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에너지자립을 이룬 마을이다. 주민들은 실생활에서도 에너지를 아끼는 노력을 하고 있다. 덴마크는 주민, 마을조합, 공동체가 발전소를 소유하고 운영하기도 한다. 머물렀던 농가는 양조장(Samsø Bryghus)과 식당을 운영해 농사일과 함께 식당일을 돕기도 했다. 덴마크는 활발한 여름시즌 (6~8월)을 보내고 종교관련 국경일이 많다. 삼쇠섬의 노르비 마을은 과거 소작농의 파업을 기념하는 Great Prayer Day이 되면 마을 사람들이 식당에 모여 같이 저녁식사를 한다.
ⓒ바라봄 사진관
실험공동체 스반홀름
스반홀름은 1970년대 말, 청년들이 모여 만든 실험공동체로 40여 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구성원들이 개인재산 80%를 마을공동재산으로 내놓고 마을의 생활기반을 마련하고 운영한다. 개인재산은 마을을 떠날 때 돌려준다. 마을 안에는 30여개의 직업이 존재하고 마을전체회의를 통해 공동체 운영이 결정된다. 1977년 4명의 청년이 마을을 만들었던 것은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아니라 당시의 히피문화가 활발했던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에 낸 마을공동체 모집 광고로 80명의 스반홀름 공동체가 만들어졌다. ‘1000크로나를 낼 수 있는가’가 중요한 선정기준이 되었다.
40년 동안 공동체가 잘 유지되는 비결은 운영체제에서 찾아볼 수 있다. 스반홀름은 중심건물을 중심으로 공동생활을 한다. 주민들이 거주하는 아파트와 공유주방, 유치원, 창고는 마을주민들이 직접 지었다. 게스트에게는 메인 빌딩의 반지하에 1인실 게스트룸을 제공한다.
공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건 공동배식이다. 마을에서는 전담팀을 구성, 공동식당을 운영한다. 공동배식은 외부인에게 처음에는 어색하지만 굉장히 편리한 시스템으로, 식사를 한번만, 대량으로 만들어 시간과 에너지 소비를 줄인다. 주민들은 식사준비에 주기적으로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마을에서 생산되는 재료, 마을공동체가 구입한 식재료들은 창고에 구비되어 마을 주민과 게스트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전체 회의가 열리는 미러룸, 공동재산으로 구비한 생활 필수품이 갖춰진 공동비품 창고, 세컨핸드샵 헬스장, 각종 장비 대여점이 마을 안에 모두 갖춰져 있다.
스반홀름은 소그룹체제의 마을운영그룹이 시스템과 공간을 운영한다. 마을의 전기와 설비를 담당하는 빌딩그룹, 농사를 지어 마을 수익을 창출하는 베지터블그룹, 공동배식을 담당하는 키친그룹으로 구성된다.
빌딩그룹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성별이 아닌 개인의 역량에 따라 일할 수 있고 기술을 배워서 바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스반홀름은 현재 규모의 마을 유지를 위해 수익 창출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베지터블그룹은 직접 농사를 지어 덴마크 전역으로 농산물을 판매해 마을 수익을 올리는 일을 담당한다. 덴마크는 사람의 노동에 대한 댓가를 인정하는 문화가 정착되어 있다. 이곳에서 젊은 농부, 힙한 농부를 쉽게 만날 수 있다. 키친그룹은 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재료로 매끼 식사를 준비한다. 가사노동은 힘들고 보람 없는 일이라는 인식보다는 내가 한 음식을 우리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즐겁고 활기가 넘친다.
마을 운영은 모두가 참여하고 누구나 발언할 수 있는 전체 회의에서 결정한다. 선거로 선출된 마을의원 fear가 회의를 주도한다. 지역사회와 교류하는 마을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마을거주 희망자들은 컨택트 그룹과 오랜 시간 교류하면서 거주를 결정하기도 한다.
마을의 가장 큰 수익원은 농작물이다. 품질 좋은 유기농산물을 덴마크 전역으로 판매하고 씨드 익스체인지 페스티벌(seed exchange festival)이나 마켓을 직접 운영하며 지역과 교류하기도 한다. 유제품 생산과 카페운영도 중요한 마을사업의 하나다.
제도적인 시스템 외 마을 주민들간의 교류와 결속을 위한 다양한 공동체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투어 드 챔브레, 일명 방투어 프로그램은 일 년에 한번 이웃들의 집과 게스트들의 방을 방문해 이웃들의 사는 모습을 살펴보며 관심을 갖게 된다. 매년 여름이 시작될 때 열리는 2일 간의 스반홀름 축제에는 외부인들도 참여할 수 있다.
스반홀름에는 피자데이, 생일 파티, 본파이어, 창립기념일 등 주민들이 참여하고 즐기되 지치지 않는 행사들이 열린다.
스반홀름은 40년 동안 마을 유지를 위해 주민들이 함께 노력했기에 풍요롭고 안정적인 실험공동체가 될 수 있었다.
그리고 성공적인 마을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개인을 위한 공동체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공동체의 규칙과 생활은 개인의 영역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자유와 시간을 위해 만들어졌고, 구성원들은 각자 생활을 영위하면서도 참여를 통해 같이 살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는다.
덴마크의 안정적인 국가복지는 실험공동체의 지속가능성에 든든한 기반이 된다. ‘우리 공동체가 망해도 내 인생은 망하지 않아’의 믿음이 공동체들의 새로운 실험을 가능하게 한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과 가장 큰 차이이기도 하다.
기록 및 정리 | 이경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