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이전과는 다른 세상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변화의 계기는 갑자기 찾아왔지만 변화는 천천히, 지속적으로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삶의 터전인 지역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소통과 관계 방식, 이동과 교류방식도 바뀔 것이라고 합니다. 비대면사회가 가속화된다고 하지만 대면사회였던 지역은 어떻게 될까요? 지역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어떤 질문을 할 수 있을까요? 우리의 일상, 일, 관계, 소통의 현장인 ‘로컬'의 미래는 어떻게 변할까요? 6회째를 맞이한 「지리산포럼2020」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여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모이는 대신, 참가 규모를 줄이고 개최 시간과 장소를 분산하여 10월 17일부터 24일까지 총 8일간 진행했으며, ‘로컬라이프’를 주제로 한 7개의 주제섹션과 지리산 5개 지역의 로컬섹션, 특별섹션이 운영되었습니다. 지리산포럼2020 더 알아보기 [바로가기] |
10/22 로컬의 재구성 #1 '골리앗 크레인'을 통영의 미래를 여는 거점으로 - 정은숙(메타인디고 선임PD) 통영 폐조선소(신아sb) 마스터플랜 당선안(2018.9)에서 제시한 ‘12살 소년의 꿈 : 지역 조선소 폐쇄 이후, 도시/산업의 전환은 어떻게 가능한가’에 대한 문제의식을 소개하고 2년이 지난 현재 어디로 항해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
메타인디고가 통영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사업인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남쪽빛감성여행(거제, 남해, 부산, 통영)’에서 시작되었다. 자연 그대로의 풍광과 개인이 정성을 들여서 만든 공간이 매력적인 거제, 항구도시의 활기찬 기운과 12공방이라는 문화예술 자원을 보유한 통영, 산과 바다, 논밭이 소박하고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남해와 근현대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관광 인프라를 보유한 부산을 감성을 깨우는 여행을 컨셉으로 부산에서 남해까지 잇는 것이 이 사업의 목표였다.
여행자의 시선에서 지역과 자원을 보고 협력하기
메타는 주민들에게 익숙한 지역자원을 여행자의 시선에서 바라보고, 장소성을 반영한 환경개선 작업으로 로컬과 연계하기 시작했다.
지형에 맞게 자연을 잘 볼 수 있는 거제의 여차쉼터, 공공시설물 개선의 일환으로 버스정류장을 그 지역을 잘 보여주는 건축물과 관광자원물이 될 감성버스정류장으로 조성했다. 특히 통영은 밤산책이 가능한 산책로와 지역 화가의 그림을 새긴 충무교 교각이 만들어 진 후 ‘야간수상택시’라는 새로운 관광콘텐츠가 생겨났다.
2018년에는 4개 지역을 어떻게 엮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기념품 같은 쿠폰북’을 제작 무료 배포했다. 곧 통영의 폐조선소를 사람들이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확장성과 여행자의 유입을 고려한 남해안여행 라운지도 문을 연다. (2020. 11. 3. 정식 오픈)
외부초청자 토크시리즈, 4개 지역 활동가 인터뷰 기록집과 여행상품을 개발하면서 최종적으로 ‘상품화를 누가 운영할 것인가’의 고민에서 로컬여행사를 육성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앞으로 새로운 로컬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역에서 활동하려는 팀을 지원하고 상품을 업그레이드 하는 작업을 해나갈 계획이다.
ⓒ지리산이음
지역의 변화를 위한 통영폐조선소 마스터플랜 : 12스쿨 프로젝트
조선업의 침체로 통영의 지역경제가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인구도 15만 명에서 13만명으로 줄었다.
통영폐조선소 마스터플랜 국제공모에 선정된 <12스쿨 프로젝트>는 새로운 산업 문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설계도다. 지역의 변화를 위해, 건축물이 아닌 콘텐츠를 어떻게 만들고 채울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침체된 지역경제를 어떻게 전환할 수 있을까’에서 출발했다. 12살 소년의 꿈을 컨셉으로 '10년, 20년 후에도 지역에서 정착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새로운 산업, 문화생태계를 만들고자 한다. 환경, 문화예술, 관광, 삶 4개를 테마로 R&D부터 마케팅까지 다양한 실험이 가능한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통영시 일자리정책과와 함께 추진한 통영관광창업학교는 관광업 종사자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지 못한 현재의 관광산업에 변화를 주고자 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주관하는「예술영재육성 지역 확대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예술영재교육을 위한 공간이 만들어질 계획이다.
(*「예술영재육성 지역 확대사업」은 지리적·환경적 제약으로 예술교육을 쉽게 받지 못하는 영재들에게 국내 최고의 강사들이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예술영재를 조기 발굴하고 육성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메타인디고는 메타기획컨설팅의 통영지점이다. 지점을 낸 가장 큰 이유는 2017년 지역프로젝트를 서울에서 작업하면서 느낀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을 더 잘 담아내고 싶어서다. 어떤 콘텐츠를 만들고 어떻게 담아낼지를 파트너들과 토론하면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기업의 필요성, 청년들과 새로운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메타인디고를 설립했다. 지금 통영 청년들을 고용해서 지역기업으로서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완성형이 아닌 계속 실험하고 있는 단계로 지역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기록 및 정리 | 이경원
코로나19로 이전과는 다른 세상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변화의 계기는 갑자기 찾아왔지만 변화는 천천히, 지속적으로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삶의 터전인 지역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소통과 관계 방식, 이동과 교류방식도 바뀔 것이라고 합니다. 비대면사회가 가속화된다고 하지만 대면사회였던 지역은 어떻게 될까요? 지역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어떤 질문을 할 수 있을까요? 우리의 일상, 일, 관계, 소통의 현장인 ‘로컬'의 미래는 어떻게 변할까요?
6회째를 맞이한 「지리산포럼2020」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여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모이는 대신, 참가 규모를 줄이고 개최 시간과 장소를 분산하여 10월 17일부터 24일까지 총 8일간 진행했으며, ‘로컬라이프’를 주제로 한 7개의 주제섹션과 지리산 5개 지역의 로컬섹션, 특별섹션이 운영되었습니다.
지리산포럼2020 더 알아보기 [바로가기]
10/22 로컬의 재구성 #1
'골리앗 크레인'을 통영의 미래를 여는 거점으로 - 정은숙(메타인디고 선임PD)
통영 폐조선소(신아sb) 마스터플랜 당선안(2018.9)에서 제시한 ‘12살 소년의 꿈 : 지역 조선소 폐쇄 이후, 도시/산업의 전환은 어떻게 가능한가’에 대한 문제의식을 소개하고 2년이 지난 현재 어디로 항해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메타인디고가 통영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사업인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남쪽빛감성여행(거제, 남해, 부산, 통영)’에서 시작되었다. 자연 그대로의 풍광과 개인이 정성을 들여서 만든 공간이 매력적인 거제, 항구도시의 활기찬 기운과 12공방이라는 문화예술 자원을 보유한 통영, 산과 바다, 논밭이 소박하고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남해와 근현대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관광 인프라를 보유한 부산을 감성을 깨우는 여행을 컨셉으로 부산에서 남해까지 잇는 것이 이 사업의 목표였다.
여행자의 시선에서 지역과 자원을 보고 협력하기
메타는 주민들에게 익숙한 지역자원을 여행자의 시선에서 바라보고, 장소성을 반영한 환경개선 작업으로 로컬과 연계하기 시작했다.
지형에 맞게 자연을 잘 볼 수 있는 거제의 여차쉼터, 공공시설물 개선의 일환으로 버스정류장을 그 지역을 잘 보여주는 건축물과 관광자원물이 될 감성버스정류장으로 조성했다. 특히 통영은 밤산책이 가능한 산책로와 지역 화가의 그림을 새긴 충무교 교각이 만들어 진 후 ‘야간수상택시’라는 새로운 관광콘텐츠가 생겨났다.
2018년에는 4개 지역을 어떻게 엮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기념품 같은 쿠폰북’을 제작 무료 배포했다. 곧 통영의 폐조선소를 사람들이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확장성과 여행자의 유입을 고려한 남해안여행 라운지도 문을 연다. (2020. 11. 3. 정식 오픈)
외부초청자 토크시리즈, 4개 지역 활동가 인터뷰 기록집과 여행상품을 개발하면서 최종적으로 ‘상품화를 누가 운영할 것인가’의 고민에서 로컬여행사를 육성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앞으로 새로운 로컬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역에서 활동하려는 팀을 지원하고 상품을 업그레이드 하는 작업을 해나갈 계획이다.
ⓒ지리산이음
지역의 변화를 위한 통영폐조선소 마스터플랜 : 12스쿨 프로젝트
조선업의 침체로 통영의 지역경제가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인구도 15만 명에서 13만명으로 줄었다.
통영폐조선소 마스터플랜 국제공모에 선정된 <12스쿨 프로젝트>는 새로운 산업 문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설계도다. 지역의 변화를 위해, 건축물이 아닌 콘텐츠를 어떻게 만들고 채울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침체된 지역경제를 어떻게 전환할 수 있을까’에서 출발했다. 12살 소년의 꿈을 컨셉으로 '10년, 20년 후에도 지역에서 정착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새로운 산업, 문화생태계를 만들고자 한다. 환경, 문화예술, 관광, 삶 4개를 테마로 R&D부터 마케팅까지 다양한 실험이 가능한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통영시 일자리정책과와 함께 추진한 통영관광창업학교는 관광업 종사자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지 못한 현재의 관광산업에 변화를 주고자 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주관하는「예술영재육성 지역 확대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예술영재교육을 위한 공간이 만들어질 계획이다.
(*「예술영재육성 지역 확대사업」은 지리적·환경적 제약으로 예술교육을 쉽게 받지 못하는 영재들에게 국내 최고의 강사들이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예술영재를 조기 발굴하고 육성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메타인디고는 메타기획컨설팅의 통영지점이다. 지점을 낸 가장 큰 이유는 2017년 지역프로젝트를 서울에서 작업하면서 느낀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을 더 잘 담아내고 싶어서다. 어떤 콘텐츠를 만들고 어떻게 담아낼지를 파트너들과 토론하면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기업의 필요성, 청년들과 새로운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메타인디고를 설립했다. 지금 통영 청년들을 고용해서 지역기업으로서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완성형이 아닌 계속 실험하고 있는 단계로 지역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기록 및 정리 | 이경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