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오고 나서 환경, 공동체, 교육을 고민하게 되었고, 이런 고민들이 학부모 네트워크, 교육잡지 민들레 읽기모임, 청소년자치공간 명왕성 코디네이터 등을 통해 제 생활 안으로 들어온 것 같습니다. 그리고 18년에는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 작은조사 지원사업으로 어린이 놀이터에 대한 조사를 했었고, 19년 5월부터는 매월 팝업놀이터를 운영하며 놀이가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공부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공유부엌을 기반으로 한 공동체가 활성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로컬푸드매장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
“단순히 불만을 토로하는 개인이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바꾸고 싶은지를 생각하고 같이 움직이는 시민과 모임이 늘어나는 것이 지역의 작지만 큰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산청 지역협력파트너_김은영
※이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사진 :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
자기소개와 함께 산청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서울에 살다 둘째 아이가 아토피성 피부염이 심해져 친정 부모님이 귀촌한 산청에 2009년에 이사를 했습니다. 사는 곳이 아파트가 아닌 것도 처음인 도시토박이였죠.
아이의 아토피로 시골생활을 시작하며 행복한 삶이 무언지 고민하게 되었고, 아이의 병으로 인해 환경오염을, 마을에 아이들이 제 아이들뿐인 것을 보며 공동체를 생각했습니다. 아이를 잘 키워보겠다는 생각에 청소년교육학을 공부했고, 지역 청소년수련관에서 일하기도 했습니다. 교육잡지 민들레 읽기모임을 인연으로 청소년자치공간 명왕성의 코디네이터로 활동하며 명왕성 공간 마련을 준비하였고 그 과정에서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의 도움을 받게 되었죠. 그 인연으로 지금 이 자리에 온 것 같습니다.
지역에서 주요하게 생각하는 활동이 무엇인지, 그 내용과 방향이 궁금합니다.
청소년과 관련된 일을 했었고, 어린이와 청소년에 관심이 있다보니 지역에서 청소년 관련 이슈를 접하는 경험도 많아지고, 관련한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이곳을 떠나지 않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공동체 만들기에 관심이 많습니다. 언젠가 산청도 성미산 같은 공동체가 자리 잡기를 바라며 그러기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서 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청소년과 어린이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그런 계기들이 활동과 어떻게 연결이 되었나요?
이곳에 오고 나서 환경, 공동체, 교육을 고민하게 되었고, 이런 고민들이 학부모 네트워크, 교육잡지 민들레 읽기모임, 청소년자치공간 명왕성 코디네이터 등을 통해 제 생활 안으로 들어온 것 같습니다. 그리고 18년에는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 작은조사 지원사업으로 어린이 놀이터에 대한 조사를 했었고, 19년 5월부터는 매월 팝업놀이터를 운영하며 놀이가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공부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공유부엌을 기반으로 한 공동체가 활성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로컬푸드매장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역협력파트너로 산청의 이슈와 특징, 지역사회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지역의 교육 혜택이 고르지 못해서 오는 갈등이나 지역 네트워크와 공동체가 적극적인 곳과 그러지 못한 곳의 차이, 대안학교를 중심으로 이주해온 사람들이 형성한 마을 공동체 등 지역 안에서도 다양한 이슈와 갈등, 특징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난 2년 동안 센터의 직∙간접적인 지원이 있었고, 협력파트너로 활동하며 느낀 점은 청소년과 청년에 대한 지역의 관심이 큰 변화라고 생각됩니다. 청년모임 공간 ‘있다’와 청소년자치공간 ‘명왕성’, 청소년 친화공간이 된 대안공간 ‘모하노’ 를 보면 마땅히 청년과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과 프로그램이 없던 지역에서 이런 공간과 공간 중심의 프로그램들이 만들어진 것이 지역사회와 지역민 그리고 청년,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은영님이 생활하고 활동하는 지역에서 센터는 어떤 의미를 가져야 할까요?
지금까지의 센터는 ‘시민사회’ 라는 아이가 스스로 밥을 먹고 걷는 정도까지의 ‘보육’ 을 담당해왔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불만을 ‘무엇을, 왜, 어떻게, 누구와’로 생각을 확장하고 모일 수 있도록 시민사회의 시작을 지원했습니다. 시민사회나 시민단체란 단어가 낯설었던 지역이었는데 이제는 모임이나 활동이라는 단어를 쉽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막 걸음마를 떼는 아이가 성장하고 자랄 수 있도록 손을 잡아주는 정도의 지원은 이어져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시민이 모여 ‘활동’ 을 하고 ‘단체’ 를 만들고 ‘운영’ 이 낯설지 않도록 행정, 경영, 회계, 교육 등의 지원도 지역에서는 필요합니다.
지역의 활동가로, 센터의 지역협력파트너로 지역에 필요한 작은변화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어느 지역이나 비슷하겠지만 이곳도 행정이나 지역사회에 대한 막연한 불만이나 뭐든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또 귀농귀촌 인구가 늘어나면서 다른 지역과의 비교 지점도 생기고 있고요. 하지만 지방선거와 지역사회의 여러 움직임들 그리고 센터의 공모사업 등을 통해 의견을 가진 개인들이 모이고 있고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불만을 토로하는 개인이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바꾸고 싶은지를 생각하고 같이 움직이는 시민과 모임이 늘어나는 것이 지역의 작지만 큰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2018-19 활동보고서 <한발짝>
본 보고서는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가 지리산권(구례, 남원, 산청, 하동, 함양)을 대상으로 2018년~2019년 동안 진행한 주요 사업과 활동 그리고 함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보고서의 내용과 시점은 2019년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점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2020년에는 지난 2년간의 활동을 기반으로, 2020년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현장성에 집중하여 지역 사회의 작은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활동을 전개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와 지리산권 활동가와 단체, 모임 등에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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