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에 하동군에서 주최하고 ‘섬진강과 지리산 사람들’ 에서 주관하는 자연환경해설사 양성교육 기초과정과 2007년 심화과정에 참여했어요. 원래 생태철학에 관심이 있기도 했지만 교육을 받으면서 더 많은 사고의 전환이 일어났죠. 1기 교육이 끝난 뒤 단체를 운영하는 방식에 대한 견해 차이가 생겼어요. 하동의 자연환경 보존을 위한 관심과 활동, 생태해설 활동. 이 두 가지를 함께 해야 한다는 의견과 해설 활동만 열심히 하자고 의견을 가진 분들로 나뉘었죠. 결국 전자의 의견을 가진 분들만 남고 2008년 2기 심화교육을 마치고 1,2기가 함께 모여 ‘하동생태해설사회’ 라는 이름으로 단체를 만들었어요. 교육을 받으면서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자연환경에 대한 자부심과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됐어요. 내가 가진 관심과 사랑의 결과가 자연스럽게 생태해설로 이어지는 거라 생각했어요. 당시 우리는 갯벌, 조류, 식물. 이 세 분야로 나눠 지역에서 모니터링을 했는데 저는 식물팀이었죠. 그때는 아는 게 거의 없어서 두꺼운 도감을 들고 다니며 하나하나 식물 이름을 찾아야 했어요. 아침에 모니터링을 나가서 이름을 모르는 식물을 채취해오면 그 이름을 찾느라 거의 하루 종일을 소모를 했지요. 그렇게 식물 공부를 하게 되었어요. 교육 받을 때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모니터링의 중요성 때문에 시작하게 된 것인데 더불어 그것이 우리의 내실을 키우는 자산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더 공부하고 싶어서 대학원에 진학을 했어요. 모니터링은 꾸준하고 일정하고 지속적이고 객관적인 기록입니다. 모니터링을 하게 되면서 점점 더 우리가 사는 지역에 대해 애정을 가지게 되는 거지요. 관심은 곧 사랑입니다. 그래서 거기에 어떤 일이 생기면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행동하게 되는 거죠. |
“관심은 곧 사랑입니다. 그래서 거기에 어떤 일이 생기면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행동하게 되는 거죠.”
하동생태해설사회_정명희
인터뷰 진행/정리 : 이순경 (하동 지역협력파트너)
제공 : 하동생태해설사회
하동생태해설사회를 통해 지역에서 활동을 시작하셨죠? 하동생태해설사회는 어떻게 생긴 단체인지, 어떻게 활동으로 이어졌는지 궁금합니다.
2006년에 하동군에서 주최하고 ‘섬진강과 지리산 사람들’ 에서 주관하는 자연환경해설사 양성교육 기초과정과 2007년 심화과정에 참여했어요. 원래 생태철학에 관심이 있기도 했지만 교육을 받으면서 더 많은 사고의 전환이 일어났죠.
1기 교육이 끝난 뒤 단체를 운영하는 방식에 대한 견해 차이가 생겼어요. 하동의 자연환경 보존을 위한 관심과 활동, 생태해설 활동. 이 두 가지를 함께 해야 한다는 의견과 해설 활동만 열심히 하자고 의견을 가진 분들로 나뉘었죠. 결국 전자의 의견을 가진 분들만 남고 2008년 2기 심화교육을 마치고 1,2기가 함께 모여 ‘하동생태해설사회’ 라는 이름으로 단체를 만들었어요.
교육을 받으면서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자연환경에 대한 자부심과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됐어요. 내가 가진 관심과 사랑의 결과가 자연스럽게 생태해설로 이어지는 거라 생각했어요. 당시 우리는 갯벌, 조류, 식물. 이 세 분야로 나눠 지역에서 모니터링을 했는데 저는 식물팀이었죠. 그때는 아는 게 거의 없어서 두꺼운 도감을 들고 다니며 하나하나 식물 이름을 찾아야 했어요. 아침에 모니터링을 나가서 이름을 모르는 식물을 채취해오면 그 이름을 찾느라 거의 하루 종일을 소모를 했지요. 그렇게 식물 공부를 하게 되었어요. 교육 받을 때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모니터링의 중요성 때문에 시작하게 된 것인데 더불어 그것이 우리의 내실을 키우는 자산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더 공부하고 싶어서 대학원에 진학을 했어요.
모니터링은 꾸준하고 일정하고 지속적이고 객관적인 기록입니다. 모니터링을 하게 되면서 점점 더 우리가 사는 지역에 대해 애정을 가지게 되는 거지요. 관심은 곧 사랑입니다. 그래서 거기에 어떤 일이 생기면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행동하게 되는 거죠.
지역이나 마을 안에서 어떤 활동들을 하고 있나요?
마을과 관련된 일을 전혀 못하고 있어요. 마을 사람들과 어울리지도 못하고. 집이 마을과 떨어져 있기도 하고… 생태해설사회 일만 열심히 하다 보니 지금까지 너무 좁게 산 거 같긴 해요. 이웃과도 일 년에 몇 번밖에 못 만나고, 그래도 만나면 정겨운 사람들입니다. 그렇지만 제가 필요한 곳이라면 언제든 달려갈 준비가 되어 있어요. 국시모(국립공원을 사랑하는 시민의 모임), 녹색연합, 녹색당, 하동참여자치연대, 섬지사(섬진강과 지리산 사람들) 등에 넓게 걸쳐져만 있지 사실 알고 보면 좁아요.
어느 순간 ‘좁은 영역, 이 안에 모든 게 있다.’ 라고 생각되었어요. ‘어디에 있든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되어 내가 원하는 삶의 방식대로 살아가자.’ 라고. 그렇지만 시선은 더 넓게 지구적으로 우주적으로 볼 수 있어야겠지요. 미력하나마 도움이 필요한 곳, 어떤 사안이 생기면 얼마든지 자신을 확장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에서 공모사업을 통해 지원을 받았는데 과정이나 결과 등이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작년 같은 경우는 갑자기 지원을 하게 되어서 깊은 고민 없이 듣고 싶은 강의를 단발적으로 연관성 없이 들었는데, 올해는 미리 계획을 해서 한 강사에게 집중강의를 들었는데 정말 좋았어요. 역량 있는 강사 한 분에게 기획력을 높이는 강의를 듣고 스스로 프로그램 기획서를 작성하고, 시연하고, 피드백 받는 과정을 통해 실제 회원들 역량이 많이 강화됐다고 생각해요. 마음 상하지 않으면서 도움이 되는 피드백 방식을 배운 것도 도움이 됐어요. 그래서 강의가 끝난 후 강의 과정이 따뜻하고 좋았다고 모두 입을 모아 말하더라고요.
그 강의를 토대로 회원들이 직접 강의 기획자, 주체자가 되어 하반기 공모사업에 지원하기도 했지요. 스스로 강사가 되어 프로그램 기획과 진행을 하고 이 경험을 기반으로 다른 곳에서 강의를 하게 된 회원도 있고요.
마지막 질문입니다. 지역에서의 작은변화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하동 작은변화네트워크'가 생겼다는 것이 작은변화라고 생각해요. 당장 문제를 안고 있는 지역의 주민은 다른 마을 주민들과 만나 이야기 나누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거 같아요. 서로 연결되어 있고 함께하고 있다는 느낌, 그 느낌이 드는 모임이 바로 작은변화이지 않을까요?
2018-19 활동보고서 <한발짝>
본 보고서는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가 지리산권(구례, 남원, 산청, 하동, 함양)을 대상으로 2018년~2019년 동안 진행한 주요 사업과 활동 그리고 함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보고서의 내용과 시점은 2019년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점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2020년에는 지난 2년간의 활동을 기반으로, 2020년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현장성에 집중하여 지역 사회의 작은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활동을 전개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와 지리산권 활동가와 단체, 모임 등에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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