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이음 활동 소식

자료[작은변화활동가]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게 답을 찾아가다" - 구례 강은경 활동가

2022-04-01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게 답을 찾아가다"

2020-2021 구례 작은변화활동가 강은경

 

 

“나에게 주어진 질문이 바뀌면 당연히 나의 활동과 영역이 변할 수밖에 없고,

조직도 필요에 의해 만들어지고 쓰임을 다하면 당연히 없어지는 게 맞아요.”

 

 

활동가 소개

 

작은변화활동가 강은경은 활동가 이전에 ‘아이들은 도서관을 가까이 하면서 자라야 된다’는 생각을 가진 학부모다. 구례의 ‘한 부지 두 (공공)도서관’ 건립 이슈를 계기로 좋은도서관모임 활동을 시작했다. 작은변화활동가로 지역의 도서관이자 커뮤니티 공간인 <산보고책보고>(이하 줄임말 <산책>으로 표기)를 만들고 운영하고 있다.

 

 

주요 활동

 

‣ 변화의 씨앗 활동지원금

2020 산책도서관 기본다지기

2021 공유공간 산책 바로세우기

 

‣ 일반공모 지원사업

2019 작은교육 / 북시터 책노리

2019 작은변화의 시나리오 / 좋은도서관모임

 

‣ 지역네트워크 지원사업

2020 구례 작은도서관 네트워크

 

 

구례_강은경 (1).jpg

2021년 12월 작은변화활동가 워크숍에서 만난 강은경 활동가

 

 

 

좋은도서관모임 활동이 작은변화활동가의 시작인가요?

 

 

네. 저는 활동가라는 이름이 되게 어색해요. 왜 자꾸 나한테 활동가라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면서 시작했죠. 도서관을 좋아했고 아이들은 도서관을 가까이 하면서 자라야 된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어쩌다 초등학교 마을 도서관 운영을 맡게 되면서 아이들을 위한 간식도 준비하고 프로그램도 운영했어요.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아이들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이런 저런 과정에서 학부모들이 극성맞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고요. 저희가 마을도서관 운영에서 손을 떼면서 어느 순간 도서관이 아이들이 가고 싶지 않은 곳이 돼버린 거예요. 1년 만에 다시 도서관으로 돌아왔어요.

 

 

구례의 도서관 이슈 이후 좋은도서관모임은 작은변화지원센터의 공모지원사업인 작은변화의 시나리오를 통해 다수의 세미나를 개최했고, 옥천과 완주 등 지역 도서관을 견학하며 그들이 만들고 싶은 도서관의 모습을 그려갈 수 있었다. 그리고 결국 행정에 기대하지 않고 주민이 원하는 도서관을 직접 만들기로 했다. 꽤 드라마틱한 과정을 거쳐 공간을 찾고, 주민참여설계를 위한 좌담회까지 열었다. 그 결과 회전식 서가와 아이들을 위한 다락방, 공유주방, 청소년들을 위한 만화방이 있는 지금의 <산책>이 탄생했다. 구례 도서관 이슈를 지역 안에서 같이 해결하려는 움직임의 중심에는 늘 강은경 활동가가 있었다. 작은변화활동가로 합류하게 된 배경에도 이를 눈여겨 본 정태연 활동가(2018-2019 지역협력파트너)의 적극적인 추천이 있었다.

 

 

 

작은변화활동가로 처음 제안 받았을 때 어땠나요? 그리고 2년 동안 어떤 마음으로 활동했나요?

 

 

정태연 선생님이 좋은도서관모임에서 구례지역 작은변화활동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저는 받을 이유도 없고 그때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어 다른 분을 추천했는데 결국 제가 지원을 받게 되었어요. 돈을 어떻 게 써야 하냐고 물었더니 증빙도 필요 없대요(웃음). 활동비로 공간 월세도 보태고 활동가들과 밥도 같이 먹고 여행 가서 회식도 하고. 개인적으로도 요긴하게 썼어요. 변화의 씨앗 활동지원금으로 도서관 책장을 채울 책도 사고요. 

 

 

강은경 활동가는 변화의 씨앗 활동지원금으로 산책도서관 기본다지기(2020), 공유공간 산책 바로세우기(2021)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년을 돌아보면 내가 굳이 활동가라는 이름을 달고 작은변화지원센터 의 지원을 받아도 되나 생각이 많긴 했어요. 진정한 활동가들 많잖아요. 구례에도 많거든요, 정말 잘 만들어가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을 발굴해서 지원해야 하는 거 아닌가. 진정한 활동가들에게 가야 할 지원이 나에게 온 것 같다는 생각을 좀 많이 하면서 2년을 보냈어요.

 

활동가라는 타이틀이 생기기 전에 좋은도서관모임에서 뭔가를 할 때는 엄청 신나서 했어요. 내가 사업을 신청을 했는데 선정되고 그걸로 이렇게 할 수 있구나 해서 신나서 사업하고 뭘 만들었어요. 그때는 진짜 뭐가 될 줄 알았거든요. 작은변화지원센터는 도움을 주면 줬지 뭘 하라고 강요하거나 부담을 주지 않는데 스스로가 가진 타이틀에 걸맞게 살아가야 된다는 것 때문에 부담스러웠던 것 같아요. 대신 뭔가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겨 게을러지지 않게 저를 다잡게 하는 역할도 했던 것 같아요. 그렇지 않았으면 더 많은 활동을 하려고 애쓰지 않았을 것 같아요. 작은도서관 네트워크를 만들고 지킴이들을 다독여서 끌고 가야 하는 것도 해야 되는 일이어서, 돌이켜보면 덕분에 정말 잘 한 거예요. 해야 되는 일들을 하게끔 만들어줬으니까, 그리고 방법을 알려주니까 그래서 할 수 있었어요.

 

 

 

힘든 순간도 많았을 것 같은데요.

 

음…. 열심히 끌고는 갔지만 마지막에는 사람들이 나와 같은 마음이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대부분이 소속감을 가지고 같이 한다기 보다는 만들어지는 판에 참여는 하되 같이 만들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왜 그렇게 됐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아마 제가 사람들을 조직하는 걸 잘하는 사람이 아니어서 그런 것 같아요. 활동가들 중에서는 사람들을 잘 만나고 묶어내는 일들을 잘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사업을 수행하기는 하지만 조직하는 건 잘 못하거든요. 누군가 그 역할을 해 주셨으면 더 좋았을 테지만 못하는 제가 하다 보니 많이 부족해서 결과적으로는 좋은도서관모임이 작년 한해는 <산책>을 어찌어찌 운영해 왔지만 회의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이 생겼죠. 1년 동안 공간 운영에 대한 고민을 되게 많이 했어요. 미움을 받는 것 같은 마음이 들기도 하고 많이 속상했어요. 

 

 

 

좋은도서관모임으로 지역의 공동 이슈에 대응할 때는 한마음 한뜻으로 의제에 집중했지만 자체적으로 공간을 만들고 운영하게 되면서 구성원들끼리 갈등을 겪기도 했다. 

 

<산책>을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도 제각각이어서 처음 의도대로 <산책>이 운영되지 못한 안타까움이 더욱 크다. 책을 읽는 도서관이었던 <산책>은 수해피해를 겪으며 조금씩 커뮤니티 공간으로 역할을 하게 되었고, 코로나19로 갈 곳이 사라진 청소년들의 독서실이자 아지트가 되기도 한다.

 

 

 

<산책>이라는 공간을 만들면서 되게 애착 있고 좋은데, 초기에 같이 했던 분들이 빠져나간 게 참 안타깝죠. 내가 왜 이 모임에 남아 있어야 되는지에 대한 물음표가 생기면서 그분들에겐 목표가 없어진 거겠죠.

 

이 공간이 잘 활용되면 좋겠지만 너무 덩어리가 커서 이걸 어떻게 해야 되나 자꾸 고민이 생겨요. 차라리 이 공간이 면 단위 작은 마을 학교 옆에 있었으면 훨씬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도 들어요. 읍 단위에 그것도 주택가 중심에 있는 게 아니라 5일시장 안쪽에 있게 되면서 사람들의 필요성과 좀 멀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살짝 들긴 들어요. 멀리서 찾아와야 하는 공간이 된 것 같아서.

 

2020년 구례에 수해가 생겼을 때 좋은도서관모임 사람들, 산책도서관 멤버들, 새로 들어온 영·유아팀 엄마들이 한마음으로 계속 움직였어요. 어디선가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면 바로바로 즉각적인 대응을 해주고 해결하려고 다 같이 움직였던 것 같아요. 나중에는 저희가 할 수 있는 역량보다 큰 역할을 해야 하는 상황이 부담스럽긴 했지만 끌고 가주시는 분이 있어서 갈 수 있었어요.

 

<산책>은 올해부터 공유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어요. 책을 읽고 개인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지만 공유공간으로서 모임을 위한 공간으로 열어놓았어요. 공간이 있다는 건 되게 큰 힘인 것 같아요. 첫 해에 사용자와 이용자가 분리되는 것이 힘들었거든요. 이용자가 단순히 이용자로만 남으려고 할 때 어떻게 이걸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올해는 그게 깨졌어요. 저희는 공간을 열었을 뿐인데 주체적으로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공간을 활용해서 무언가를 하려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이 공간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는 성공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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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활동백과 인터뷰를 위해 <산책>에서 만난 강은경 활동가(우)와 황정란 대표(좌)

 

 

 

<산책>을 중심으로 강은경 활동가의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으니 작은변화활동가들의 이야기를 나눠보기로 해요. 작은변화활동가로 다른 지역 활동가들과 연대 경험이나 인상적인 활동가가 있나요?

 

 

네트워크는 없고(웃음), 가끔 멋진 분들이 참 많다고 부러운 눈빛으로 그분들을 바라보기는 하죠. 제가 마을학교를 같이 하고 있어서 아이들과 할 밧줄놀이 전문가 도움이 필요해서 함양 최홍성미 선생님께 SOS를 하기도 했고요. 하동의 단비(이순경 활동가)를 보면 참 잘 밀고 나간다는 생각을 하죠. 월간 하동사람들도 만들고 이번에 ‘오!하동’ 신문도 만드시더라고요.

 

단비가 한 얘기가 기억에 남아요. 자기는 특별하게 하는 건 없고 사람들이 모인다 싶은 곳에 술이랑 음료, 먹을 걸 잔뜩 사가지고 가서 끼어 있는 걸 하고 있다고. 저는 그걸 잘 못하거든요. ‘저런 게 필요한데’ 생각을 했죠. 남원도 부러워요. 김양오, 유지선 두 분이 워낙에 크게 활동을 하시잖아요. 남원 작은변화포럼을 만드는 모습 보면 ‘저런 것도 필요한데….’ 생각해요(웃음).

 

저는 구례에 큰 어른이 계시면 좋겠어요. 구례 지역사회에 큰 문제가 닥쳤을 때 구심점이 될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굉장히 커요. 어떤 일이 생겼을 때 찾아가서 상의하고, 그분이 나서면 모든 사람들이 하나로 싹 모아져서 같이 할 수 있는. 

 

 

 

2년간의 작은변화활동가 지원사업이 곧 마무리되고 2022년부터는 센터에서도 지원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있어요. 

활동가 지원사업이 <산책> 공간 운영에도 꽤 깊이 연결되어 있는 것 같은데요.

 

지원 종료 이후의 계획이나 제안하고 싶은 게 있나요?

 

 

저희는 항상 똑같을 거라고 생각해요. 계속 지원해주시면 감사하겠지만 안 되면 어떻게든 다른 방법을 찾아야겠죠. 현재 <산책> 안에서도 재정 자립을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하고 논의하고 있어요.

 

이 공간을 운영하는 주체도 그래요. 더 젊고 활동력 있고 활기찬 사람들이 와서 공간을 활력 있게 만들어주는 것들이 필요하다고 항상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이런 얘기들을 나눴을 때 이 공간을 유지하기 위해 함께 했던 사람들도 고개를 끄덕여요. 왜냐하면 우리가 이제는 뒤로 물러나야 할 때라고 생각하거든요. 젊은 친구들이 오면 이 공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게 틀을 마련해주고 나가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공간의 성격이 조금 바뀌더라도 이곳이 유지될 수 있고 돌아가기만 한다면. 도서관 활동가라는 타이틀이 더 무거웠던 이유도 거기에 있어요.

 

나에게 주어진 질문이 바뀌면 당연히 나의 활동과 영역이 변할 수밖에 없고, 조직도 필요에 의해 만들어지고 쓰임을 다하면 당연히 없어지는 게 맞아요. 좋은도서관모임이 없어지는 것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고요. 그걸 유지하기 위해서 아등바등하다 보면 결국 악순환만 남는 거예요.

 

앞으로 저희에게 필요한 게 있으면 작은변화지원센터에 가서 또 매달리겠죠(웃음). 아직까지는 뚜렷한 계획이 있는 건 아니고요. 지금은 구례에서 떠오르는 중심축인 봉성신문이 더 힘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데에 <산책>이라는 공간이 쓰임이 있다면 그렇게 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우리는 사람 중심의 민주적인 사회를 꿈꾸잖아요. 지금은 작은변화지원센터도 자립과 새로운 사업을 지속하기 위한 고민의 시기이기도 해요. 작은변화활동가 지원사업도 변동이 있을 수밖에 없고 센터가 지리산권에서 활동과 사업들을 어떻게 이어갈 수 있을까 고민해야 해요. 아마 활동가들에게 같이 해달라고 요청을 많이 드릴 거예요. 기부자 모델이라든가 모금, 캠페인을 통해서 지역현안이 있으면 다 같이 돕자 아니면 같이 뭔가를 해보자는 모델을 만들어보려고 해요. 

 

강은경 선생님은 활동하면서 팔로업을 너무 잘 해주셔서 감사했어요. 그 과정에서 사람들에게 상처도 받으시고 <산책>이라는 공간이 인생의 전부도 아닌데 마음고생이 많으셨구나 생각이 드네요. 2022년에는 <산책> 운영이나 이 공간에 대해 편하게 이야기하는 새로운 그룹이나 모임을 시작해서 달리기에서 바톤을 넘기듯이 자연스럽게 <산책>의 전환을 모색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글 | 이경원

기획/진행 | 이현주

 

 

이경원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의 일에 기꺼이 손을 빌려주는 프리랜서 라이터로 <논밭생활백과> , <오고생이 제주로>, <청송에서 쉼표, 농촌에서 느낌표>, <우리는 사회적 농업을 합니다> 등 지역기반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기록하며 연결하는 일에 참여하고 있다.

 

이현주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 사업국장으로 2020년~2021년 작은변화활동가 지원사업을 기획하고 운영했다. 현재 지리산권 농부들의 일과 삶을 기록하는 <논밭생활백과>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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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 작은변화활동가 지원사업 보고서 <윤슬>

 

 

‘이웃이 이웃을 돕는다’는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의 설립 목표이자 비전입니다. 이웃이 이웃을 돕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부터 이웃이 이웃을 돕는 체계를 만들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런 맥락과 흐름이 만나 변화의 주체인 한 명 한 명의 사람을 지원하는 ‘지리산 작은변화활동가’ 지원사업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지리산 작은변화활동가’ 지원사업은 지리산권 지역당 2~3명의 활동가, 총 14명의 활동가를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지원했습니다. 활동가의 선정과정은 여러 상황을 고려하고 의견을 수렴하며 진행되었습니다. 센터와 아름다운재단 그리고 지역협력파트너, 센터와 관계 맺은 풀뿌리 활동가 등 다양한 구성원의 이야기와 의견을 통해 지리산권에 필요하고 요구되는 활동가상을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지역의 활동가들을 추천받기도 했습니다. 지역사회의 의제에 대해서 노련한 역량으로 이야기를 모으고 활동과 실천으로 이어가는 분부터 지역사회에서 이제 막 자신의 목소리와 활동을 시작한 분들까지. 그리고 지역마다 다른 시민사회의 분위기와 요구되는 역할에 대한 부분도 고려하고자 했습니다. 처음 시도되는 이 사업에 뜻을 함께하고 제안을 수락한 분들이 지금의 작은변화활동가들입니다.

 

지원사업은 활동가들의 활동을 지지하고 응원하기 위한 활동비 지원, 지역의 흐름과 활동의 방향을 놓치지 않기 위한 사업비 지원을 큰 줄기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성장과 학습, 네트워크를 위한 교육, 워크숍 지원도 함께였지만, 무엇보다 본 사업의 핵심은 센터의 노하우와 역량, 노력이 들어간 교류와 협력 지원이었습니다. 활동가들이 지치거나 고민이 있을 때, 응원이 필요할 때 늘 함께하는 동료이자 지지자로 활동가들과 함께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두 번의 사계절이 지나는 동안 활동가들과 지역의 희로애락을 같이했습니다. 물론 코로나19로 대면 만남이 어려운 위기도 있었지만 되도록 얼굴을 보고 만나 서로의 안부와 안녕을 묻고, 일상을 공유하며, 같이 웃고 함께 화낸 시간이 그렇게 쌓였습니다.

 

이 보고서의 부제는 ‘윤슬: 서로 만나 함께 빛나는 사람들’입니다. 물빛도 햇빛을 만나야 반짝이며 빛이 납니다. 지난 2년간은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서로 만나, 존재를 확인하고 연결되며 함께 지지하고, 격려하면서 같이 빛나고 반짝이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이 시간을 기억하고 기록하게 해준 14명의 활동가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의 활동과 행보에도 지지와 응원을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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