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이대로는 떠나기가 아쉬운지 장마철 막바지가 되면서 이따금씩 비가 오고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에는 모처럼만에 71밀리미터의 제법 많은 비가 내렸지만 이후로는 대체로 흐린 날씨에 비가 때때로 조금씩 내리고 있네요. 비가 줄기차게 많이 오는 것도 피해를 가져오지만, 비가 쏟아지지는 않지만 조금씩 오면서 계속 흐리고 습도가 높은 날씨가 지속되는 것도 곰팡이류가 일으키는 병해를 유발하기 때문에 걱정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 장맛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아직 한여름을 지나지 않았지만, 어느새 수확기가 다가오는 홍로 품종 사과가 조금씩 색깔이 변하고 있습니다. 대체로 홍로 사과는 앞으로 한 달 정도 후인 8월 말일께 수확을 시작하게 됩니다. 사람이 별로 해준 것은 없는데, 시시때때로 변화하는 사과나무와 열매의 모습이 신비롭기만 합니다.
색깔이 좀 더 빨갛게 된 사과 열매도 드문드문 발견됩니다. 하지만, 그런 열매들은 십중팔구 속에 병이 든 것들입니다. 겉에서 보기에는 멀쩡해보이지만 열매를 잘라보면 씨방 주변에 곰팡이가 피어있고, 심하면 그 주변이 썩고 있습니다. 봄에 사과 꽃이 폈을 때 곰팡이가 씨방 부위에 감염되었던 것이 수확기에 이르러 문제를 일으키는 것인데, 예방할 방법도 마땅히 없는 상황이라 더 답답합니다.

△ 유난히 일찍 붉게 된 사과 열매

△ 과심곰팡이병에 걸린 열매
과심곰팡이병이라고 불리는 이 병은 흔하지는 않지만, 때로는 큰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홍로와 후지 품종 사과에서는 드문드문 발생하고, 병에 걸린 열매는 정상 열매보다 훨씬 일찍 색깔이 붉게 되기 때문에 따내버리면 됩니다.
그렇지만 9월말에 수확하는 시나노 스위트 품종 사과는 품종 특성상 과심곰팡이병이 더 많이 생기는 데다 정상 열매와 같은 시기에 붉게 착색되는 것들도 꽤 있어서 미리 따내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수확하고 포장해서 소비자나 시장으로 내보냈다가 나중에 사과 속이 썩어있더라는 불만을 듣게 되면 정말로 환장할 노릇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멀쩡하게 생긴 사과 열매인지라 골라내기가 정말 어려운데, 3-4년 전에는 조금이라도 의심이 드는 열매를 골라냈더니 200상자 이상의 사과를 버려버렸던 일도 있습니다.

△ 벌써 새가 사과를 쪼아먹기 시작하네요
이제는 사과 열매에 당도가 오르고 있는지 새가 쪼아먹는 사과도 생기네요. 한 해 동안 애지중지 키워온 사과 열매를 새가 먹어버리면 속이 상하기도 하고 경제적으로도 피해가 제법 될 수도 있습니다. 전에는 새를 쫗아버리기 위해 새들이 싫어하는 소음을 발생하는 도구를 이용하기도 했지만, 요근래에는 별다른 수단을 이용하지 않고 그냥 내버려두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는 착과수 조사가 있기도 했습니다. 이른 봄에 농협의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했는데, 이제 손해사정인들이 사과밭에 와서 각 품종별로 몇 개씩의 열매가 달려있는지 확인하고 갔습니다. 특정한 숫자의 표본 나무를 선택하고 그 나무에 열린 열매 숫자를 일일이 세었는데, 저희 농장의 경우 홍로 품종 사과는 한 그루당 98개, 11년차 후지는 94개, 17년차 후지는 128개, 시나노 스위트는 86개의 열매가 달린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농장 전체로는 18만8천여 개의 열매가 달렸다고 하네요. 수확할 때까지 잘 지켜야겠습니다.

△ 사과 착과수 조사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2차 적과가 마무리된 무렵에 착과수를 조사한 이후에 태풍 등의 이유로 열매가 떨어지면 이분들이 다시 와서 떨어진 열매 숫자를 파악하여 피해 규모를 산정하고 그에 따라 보험금이 지급됩니다.
장마가 이대로는 떠나기가 아쉬운지 장마철 막바지가 되면서 이따금씩 비가 오고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에는 모처럼만에 71밀리미터의 제법 많은 비가 내렸지만 이후로는 대체로 흐린 날씨에 비가 때때로 조금씩 내리고 있네요. 비가 줄기차게 많이 오는 것도 피해를 가져오지만, 비가 쏟아지지는 않지만 조금씩 오면서 계속 흐리고 습도가 높은 날씨가 지속되는 것도 곰팡이류가 일으키는 병해를 유발하기 때문에 걱정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 장맛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아직 한여름을 지나지 않았지만, 어느새 수확기가 다가오는 홍로 품종 사과가 조금씩 색깔이 변하고 있습니다. 대체로 홍로 사과는 앞으로 한 달 정도 후인 8월 말일께 수확을 시작하게 됩니다. 사람이 별로 해준 것은 없는데, 시시때때로 변화하는 사과나무와 열매의 모습이 신비롭기만 합니다.
색깔이 좀 더 빨갛게 된 사과 열매도 드문드문 발견됩니다. 하지만, 그런 열매들은 십중팔구 속에 병이 든 것들입니다. 겉에서 보기에는 멀쩡해보이지만 열매를 잘라보면 씨방 주변에 곰팡이가 피어있고, 심하면 그 주변이 썩고 있습니다. 봄에 사과 꽃이 폈을 때 곰팡이가 씨방 부위에 감염되었던 것이 수확기에 이르러 문제를 일으키는 것인데, 예방할 방법도 마땅히 없는 상황이라 더 답답합니다.
△ 유난히 일찍 붉게 된 사과 열매
△ 과심곰팡이병에 걸린 열매
과심곰팡이병이라고 불리는 이 병은 흔하지는 않지만, 때로는 큰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홍로와 후지 품종 사과에서는 드문드문 발생하고, 병에 걸린 열매는 정상 열매보다 훨씬 일찍 색깔이 붉게 되기 때문에 따내버리면 됩니다.
그렇지만 9월말에 수확하는 시나노 스위트 품종 사과는 품종 특성상 과심곰팡이병이 더 많이 생기는 데다 정상 열매와 같은 시기에 붉게 착색되는 것들도 꽤 있어서 미리 따내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수확하고 포장해서 소비자나 시장으로 내보냈다가 나중에 사과 속이 썩어있더라는 불만을 듣게 되면 정말로 환장할 노릇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멀쩡하게 생긴 사과 열매인지라 골라내기가 정말 어려운데, 3-4년 전에는 조금이라도 의심이 드는 열매를 골라냈더니 200상자 이상의 사과를 버려버렸던 일도 있습니다.
△ 벌써 새가 사과를 쪼아먹기 시작하네요
이제는 사과 열매에 당도가 오르고 있는지 새가 쪼아먹는 사과도 생기네요. 한 해 동안 애지중지 키워온 사과 열매를 새가 먹어버리면 속이 상하기도 하고 경제적으로도 피해가 제법 될 수도 있습니다. 전에는 새를 쫗아버리기 위해 새들이 싫어하는 소음을 발생하는 도구를 이용하기도 했지만, 요근래에는 별다른 수단을 이용하지 않고 그냥 내버려두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는 착과수 조사가 있기도 했습니다. 이른 봄에 농협의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했는데, 이제 손해사정인들이 사과밭에 와서 각 품종별로 몇 개씩의 열매가 달려있는지 확인하고 갔습니다. 특정한 숫자의 표본 나무를 선택하고 그 나무에 열린 열매 숫자를 일일이 세었는데, 저희 농장의 경우 홍로 품종 사과는 한 그루당 98개, 11년차 후지는 94개, 17년차 후지는 128개, 시나노 스위트는 86개의 열매가 달린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농장 전체로는 18만8천여 개의 열매가 달렸다고 하네요. 수확할 때까지 잘 지켜야겠습니다.
△ 사과 착과수 조사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2차 적과가 마무리된 무렵에 착과수를 조사한 이후에 태풍 등의 이유로 열매가 떨어지면 이분들이 다시 와서 떨어진 열매 숫자를 파악하여 피해 규모를 산정하고 그에 따라 보험금이 지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