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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X 이종혁지금 딸기밭은


요즘 딸기는 1화방 수확이 거의 마무리 되고 2화방으로 넘어가는 시기이다. 작년에는 1월 말까지는 1화방 딸기가 나왔는데 올해는 1월 초에 1화방이 마무리 됐다. 작년보다 딸기 정식을 늦게 했는데도 왜 딸기 수확량이 줄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딸기 수확량이 줄어 매일 수확하던 딸기도 2~3일에 한 번씩 수확하는데 2월 초쯤이면 2화방이 본격적으로 시작 될 것 같다. 딸기 수확량이 줄다 보니 평소보다 일이 줄어 들어 서로와 보낼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 좋긴 하지만 또 한편으론 일하지 않는 것에 대한 불안함도 있다. 일을 하지 않더라도 농장에 있어야 그나마 마음이 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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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과를 제거 하고 있는 모습)


2화방 1번과들은 보통 기형이 많이 된다. 벌이 수정을 안했거나 수정되어야 할 시기 방제를 잘못했거나 또는 온도 관리가 실패하여 수정이 안됐을 수도 있다. 어느 정도 상태까지는 그냥 놔두지만 사진처럼 심한 기형과들은 제거를 해준다. 동시에 2화방 딸기 적과도 시작된다. 딸기의 수세에 따라 8~10개 정도의 딸기만 놔두고 제거를 한다. 적과를 잘해야 전체적으로 과를 키울수 있고 상품성 있는 딸기를 수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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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화방 1번과 딸기 모습)


정상적으로 수정된 딸기들은 크기가 아주 크다.  손바닥 보다 조금 작은 정도인데 경매장에서는 딸기가 크면 경매가가 높다. 포장할때도 손이 덜 가 포장도 쉬운 편이다. 우리가 포장하는 용기는 두 팩에 1.5kg인데 딸기가 클수록 무게가 많이 나가 이정도 크기의 딸기로 포장을 하면 2kg그램이 넘게 나간다. 물론 무게가 더 나간다고 해도 추가 무게에 대해 가격을 더 주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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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어 있는 응애들)


그토록 애태우던 응애가 많이 잡힌 것 같다. 완전히 사라지면 좋겠지만 어느정도 감수하는 정도이다. 이번기회에 응애의 무서움을 크게 실감하고 있다. 많은 농가들이 응애 방제로 어려움을 겪는다. 농약을 쳐도 내성이 생겨 매번 다른성분의 약제를 살포하는가 하면 다양한 방제 방법을 시도하지만 늘 응애 피해를 많이 본다. 요즘엔 훈증하는 방식으로 방제를 하는게 유행인데 꽤 방제 효과가 좋은 모양이다. 이번 작기가 끝나고 다음 작기에는 천적 방제로 시도를 해 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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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풍이 든 어미 모종)


런너를 잘라 삽목해 놓은 어미 모종들이 단풍이 들었다. 딸기 일이 조금 한가한 시간을 이용하여 모종동 상토 정리를 한다. 지난해 어미묘가 심어졌던 화분에 줄기가 잘린 어미묘 딸기 뿌리를 골라 내고 새 상토를 채울 준비를 한다. 우리가 하는 어미묘 관리는 아주 옛날 방식이고 요즘엔 모종동에 바로 삽목을 하여 모종을 키우거나 삽목을 하여 키운 모종을 저온저장고에 보관하는 농가들도 있다. 어느 방식이 일손이 줄고 튼튼한 모종을 기를 수 있는 것인지는 각 농가의 선택에 달려 있는것 같다. 





글쓴 사람. 종혁


평생 농민으로 살고 계신 부모님과 함께 농사짓고 있다. 좀 더 건강한 농사를 짓고 싶고, 혼자가 아니라 다함께 잘사는 세상이 되기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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