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손가락으로 표시한 부분이 기름1000리터를 넣은 날이고 5일 뒤 한뼘 가까운 기름을 사용했다. )
요즘 난방비 폭탄이라는 말이 많다. 많은 사람들이 마음껏 따뜻하게 난방을 하지 못하는데도 난방비는 10만원에서 몇십만원까지 나오기도 한다. 어느 단체에서 전기가스요금폭탄 아우성대회를 진행하는데 농민의 입장에서 글 작성을 부탁받았다.
___안녕하세요.저는 경남 산청에서 부모님과 함께 벼농사와 딸기농사를 주 작목으로 농사짓고 있는 이종혁입니다. 6년차 농민이지만 농사는 늘 어렵기만 합니다. 내년엔 좀 더 잘해봐야지 하는 희망의 씨앗을 가슴에 품고 한해 한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제가 재배하고 있는 딸기는 9월 초에 심어서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수확합니다. 겨울을 나야하기 때문에 하우스 난방이 꼭 필요한데, 보통은 지하수를 활용해 난방을 합니다. 부족한 난방은 전기 온풍기나 등유 보일러 같은 것들을 사용합니다.
전기세 인상이나 기름값 인상은 저처럼 겨울철 시설 작물을 재배하는 농민들에게 아주 부담되는 지출입니다. 하룻밤의 관리 실패가 1년 농사를 좌지우지하기 때문에 매우 민감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기름값이 오를 때 겨울철 난방비 걱정을 하던 농민들이 주변에 많았습니다. 그러나 난방을 대체할 다른 방법은 마땅히 없고, 늘 바쁜 농사일에 매몰되어 살아가는 농민들은 기름값이 올라도 이용할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품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농민들은 많은 노력과 시설투자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농산물 값은 언제나 그 자리입니다. 자재비와 인건비, 생산비는 끝없이 오르고 있습니다.
주유소 거래장을 보니 재작년 12월부터 작년 2월까지 3개월의 난방비와 작년 12월부터 지금까지 약 1개월의 난방비가 각각 500만 원 정도로 비슷한 상황입니다. 앞으로 한 달이나 더 난방을 해야 하는데 기름값을 얼마나 더 지출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이제껏 농민들은 이런 부담을 이고지고 농사규모를 늘려가면서 겨우겨우 생존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이제는 국가가 마땅히 나서서 대책과 정책을 마련하기를 촉구합니다.
고맙습니다___
대부분의 농가에서 난방비용으로 적게는 20% 많게는 40%이상 비용이 추가 된 것 같다. 이미 예견된 일이지만 아직 특별한 대책은 없다. 농민들 스스로 감수하는 수밖에는 방법이 없다.

(▲ 수막물 재사용 시스템)
지원사업 중에 수막물 재사용 사업이 있어 궁금했는데 우리는 이번에 수로가 만들어 지면서 수막물을 자체적으로 재사용 하고 있다. 수로를 막고 밤새 흘러나오는 수막물을 가둬 뒀다가 낮에 다시 지하로 퍼 넣고 있다. 땅속에서 다시 데워진 지하수는 저녁에 수막으로 흘러 나온다. 조금 번거롭기는 하지만 조금만 더 시스템을 갖추면 간단하면서도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 수막물을 재사용 할 수 있을 것 같다.

(▲ 물 여과기 청소)
여과기 청소를 수시로 해줘야 맑은 물이 공급되어 배관이나 호스를 막히지 않도록 한다. 풍부한 물이 있어도 여과기가 더러우면 여과기에서 물이 원활히 통과하지 못해 배관이 망가 질 수도 있다.

(▲ 지렁이 분변토로 추청 되는 흙 알갱이들)

(▲ 딸기 두둑에서 나온 새끼 지렁이)
작년부터 딸기 두둑 위에 위 사진 처럼 작은 흙 알갱이 들이 뭉쳐 있어 무슨 현상일까 궁금했었는데 최근에 두둑을 파보다 작은 지렁이를 발견했다. 평소 알고 있던 지렁이 분변토와는 많이 다르지만 크기가 작고 알갱이로 이루어진 것을 보면 작은 지렁이들의 분변토가 아닐까 싶다. 지렁이가 살면 흙이 살아나고 있다는것 아닐까? 괜히 마음이 뿌듯해진다. 그만큼 딸기도 건강하게 잘 자라 주었으면 좋겠다.
글쓴 사람. 종혁
평생 농민으로 살고 계신 부모님과 함께 농사짓고 있다. 좀 더 건강한 농사를 짓고 싶고, 혼자가 아니라 다함께 잘사는 세상이 되기를 꿈꾼다.
(▲ 손가락으로 표시한 부분이 기름1000리터를 넣은 날이고 5일 뒤 한뼘 가까운 기름을 사용했다. )
요즘 난방비 폭탄이라는 말이 많다. 많은 사람들이 마음껏 따뜻하게 난방을 하지 못하는데도 난방비는 10만원에서 몇십만원까지 나오기도 한다. 어느 단체에서 전기가스요금폭탄 아우성대회를 진행하는데 농민의 입장에서 글 작성을 부탁받았다.
___안녕하세요.저는 경남 산청에서 부모님과 함께 벼농사와 딸기농사를 주 작목으로 농사짓고 있는 이종혁입니다. 6년차 농민이지만 농사는 늘 어렵기만 합니다. 내년엔 좀 더 잘해봐야지 하는 희망의 씨앗을 가슴에 품고 한해 한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제가 재배하고 있는 딸기는 9월 초에 심어서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수확합니다. 겨울을 나야하기 때문에 하우스 난방이 꼭 필요한데, 보통은 지하수를 활용해 난방을 합니다. 부족한 난방은 전기 온풍기나 등유 보일러 같은 것들을 사용합니다.
전기세 인상이나 기름값 인상은 저처럼 겨울철 시설 작물을 재배하는 농민들에게 아주 부담되는 지출입니다. 하룻밤의 관리 실패가 1년 농사를 좌지우지하기 때문에 매우 민감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기름값이 오를 때 겨울철 난방비 걱정을 하던 농민들이 주변에 많았습니다. 그러나 난방을 대체할 다른 방법은 마땅히 없고, 늘 바쁜 농사일에 매몰되어 살아가는 농민들은 기름값이 올라도 이용할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품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농민들은 많은 노력과 시설투자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농산물 값은 언제나 그 자리입니다. 자재비와 인건비, 생산비는 끝없이 오르고 있습니다.
주유소 거래장을 보니 재작년 12월부터 작년 2월까지 3개월의 난방비와 작년 12월부터 지금까지 약 1개월의 난방비가 각각 500만 원 정도로 비슷한 상황입니다. 앞으로 한 달이나 더 난방을 해야 하는데 기름값을 얼마나 더 지출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이제껏 농민들은 이런 부담을 이고지고 농사규모를 늘려가면서 겨우겨우 생존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이제는 국가가 마땅히 나서서 대책과 정책을 마련하기를 촉구합니다.
고맙습니다___
대부분의 농가에서 난방비용으로 적게는 20% 많게는 40%이상 비용이 추가 된 것 같다. 이미 예견된 일이지만 아직 특별한 대책은 없다. 농민들 스스로 감수하는 수밖에는 방법이 없다.
(▲ 수막물 재사용 시스템)
지원사업 중에 수막물 재사용 사업이 있어 궁금했는데 우리는 이번에 수로가 만들어 지면서 수막물을 자체적으로 재사용 하고 있다. 수로를 막고 밤새 흘러나오는 수막물을 가둬 뒀다가 낮에 다시 지하로 퍼 넣고 있다. 땅속에서 다시 데워진 지하수는 저녁에 수막으로 흘러 나온다. 조금 번거롭기는 하지만 조금만 더 시스템을 갖추면 간단하면서도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 수막물을 재사용 할 수 있을 것 같다.
(▲ 물 여과기 청소)
여과기 청소를 수시로 해줘야 맑은 물이 공급되어 배관이나 호스를 막히지 않도록 한다. 풍부한 물이 있어도 여과기가 더러우면 여과기에서 물이 원활히 통과하지 못해 배관이 망가 질 수도 있다.
(▲ 지렁이 분변토로 추청 되는 흙 알갱이들)
(▲ 딸기 두둑에서 나온 새끼 지렁이)
작년부터 딸기 두둑 위에 위 사진 처럼 작은 흙 알갱이 들이 뭉쳐 있어 무슨 현상일까 궁금했었는데 최근에 두둑을 파보다 작은 지렁이를 발견했다. 평소 알고 있던 지렁이 분변토와는 많이 다르지만 크기가 작고 알갱이로 이루어진 것을 보면 작은 지렁이들의 분변토가 아닐까 싶다. 지렁이가 살면 흙이 살아나고 있다는것 아닐까? 괜히 마음이 뿌듯해진다. 그만큼 딸기도 건강하게 잘 자라 주었으면 좋겠다.
글쓴 사람. 종혁
평생 농민으로 살고 계신 부모님과 함께 농사짓고 있다. 좀 더 건강한 농사를 짓고 싶고, 혼자가 아니라 다함께 잘사는 세상이 되기를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