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작물수수

수수의 열매는 곡식이나 엿, 과자, 술, 떡 등의 원료로 쓰고 줄기는 빗자루를 만들거나 천연색소나 건축자재 등으로 쓰인다. 원래는 중요한 식량자원이었으나 쌀이나 밀이 그 자리를 차지하면서 수요가 많이 줄었고, 잡곡으로 분류된다. 


, 수수 (출처 : 위키미디어)



이름 및 유래
  • 영어명은 sorghum, 학명은 Sorghum bicolor (L.) Moench 이다.
  • 원산지는 아프리카이며 인도와 유럽에서 재배되었다. 
  • 우리나라에서는 함경북도 회령읍 오동의 청동기시대 유적지에서 수수가 출토되었다고 전해지나 확실하지는 않고, 중국을 통해서 전래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특징
  • 줄기는 직립하고 1~2미터 정도 자란다.
  • 잎은 어긋나기하며 넓은 선 모양이고 자라면서 처진다. 처음에는 녹색이지만 점점 적갈색을 띤다.  
  • 7~9월에 줄기 끝에서 이삭이 나와 꽃이 피고 열매는 흰색, 누런 갈색, 붉은 갈색, 검은색 따위로 가을에 익는다. 
  • 수수는 크게 메수수와 찰수수로 분류된다. 
    • 찰수수는 밥에 섞어 먹거나 떡을 만들고, 메수수는 사료나 양조용 곡물로 쓰인다. 
    • 수수는 색이 붉어서 아이 돌이나 생일 때 귀신의 접근을 막고 건강하게 자라라는 의미로 수수팥떡을 만들어 먹었다.
  • 우리나라에서 재배하는 곡용수수는 이집트에서 도입한 기자54호의 붉은 수수가 대부분이다.
  • 수수는 건축자재로도 활용되고 있는데 수수껍질을 이용한 벽지는 유해물질을 줄이고 화재시 유독가스가 발생하지 않는다. 수수로 만든 합판도 개발되어 가구 제작에 활용하고 있다. 


재배
  • 메마른 땅이나 습한 땅에서도 잘 자라며 콩밭의 콩 포기 사이에 섞어 심기도 한다. 콩이나 땅콩을 비롯한 두과작물과 윤작하는 것이 좋다. 
  • 직파할 경우에는 5월 상순에 파종한다. 
  • 60cm 정도의 이랑을 만들고 20cm 정도 간격으로 1주당 3~4립씩 파종하고 싹이 트면 1본이 남도록 솎아준다.
  • 토양수분이 적합할 때는 2㎝의 깊이로 얕게 심는 것이 좋고, 토양이 건조할 때는 파종직후 발로 밟아준 다음에 2∼3㎝두께로 복토를 해주어야 좋다. 
  • 파종 전에 반드시 종자소독을 한다. 
  • 수수를 재배하면 토양 속 염류를 다량 흡수하고, 긴 뿌리가 토양의 틈새를 넓혀줘서 연작 피해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참고 및 인용


논밭생활백과


논밭생활백과는 농사에 애정과 관심을 가진 분들을 위해 농사 정보와 농부들의 이야기를 아카이브하고, 땅과 사람을 잇는 다양한 지원사업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사이트입니다.




레알갑농부기금


논밭생활백과는 칠갑농산과 레알팜이 농부들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아름다운재단의 레알갑농부기금 지원으로 운영됩니다. 이 기금을 통해 땅과 사람을 잇는 농사의 가치를 전하고, 농부들의 소중한 이야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전해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