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작물기장

열매는 황실(黃實)이라고도 하는데 엷은 누런색으로 떡, 술, 엿, 빵의 원료나 가축의 사료로 쓰인다. 

기장 (출처 : 위키미디어)


이름 및 유래
  • 영어명은 proso millet 또는 common millet 이고, 학명은 Panicum miliaceum 이다. miliaceum은 이삭 하나에 1,000개의 씨앗이 달린다는 뜻으로 많은 씨앗을 맺으며 씨앗의 크기는 매우 작다.
  • 기장속 식물 대부분은 Millet으로 알려져 있는데 유럽과 아시아에서는 식용작물로 심고, 미국에서는 말, 소, 돼지 등의 먹이로 쓰기 위해 심는다.
  • 원산지는 인도 서북부에서 중앙아시아라는 설과 중국이라는 설이 있다. 
    • 기원전부터 인류가 재배해온 식물의 하나로 약 7,000년 전 남코카서스와 중국에서 서로 비슷한 시기에 곡식으로 재배하기 시작했다. 
    • 우리나라에는 신석기 시대 기장과 함께 조가 탄화된 곡식 유적이 강원도 고성에서 발견 되었다.
    • 원삼국 시대에 부여에서 기장이 식용으로 이용되었다는 기록이 있으나 정확한 재배역사는 불분명하다. 
    • 조선시대에 편찬된 농사서적이나 <세종실록지리지>에서는 기장을 오곡에 포함시켰다.


특징
  • 높이는 50~120cm이며, 잎은 어긋나고 이삭은 가을에 익고 아래로 늘어진다. 
  • 1년생 혹은 다년생 식물로 대부분 덤블로 자라거나 땅속에서 기는 줄기를 지니고 있고 속이 비어 있어 쓰러짐에 취약하다. 
  • 기장의 뿌리는 심근성(뿌리가 땅 속 깊이 뻗어가는 성질)으로 넓은 뿌리둘레를 형성하기 때문에 수분흡수가 쉽다. 그러나 습기가 지나치게 많은 토양에서는 발육이 불량하여 생육이 늦어진다.
  • 열매는 익으면 떨어지기 쉽고 도정하면 조와 비슷하나 조보다는 굵다. 씨앗 껍질은 품종에 따라 흰색, 노란색, 금색, 빨간색, 갈색, 검은색 등 다양하지만 껍질을 벗기면 알곡은 모두 노란색이다.


재배
  • 기장은 잡곡 중에서도 생육기간이 짧아 씨를 뿌린 후 거두기까지 70일~110일이면 된다. 때문에 윤작에 포함시켜 재배할 수 있다.
  • 기장은 품종과 재배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이삭당 500개~3,000개의 씨앗이 달린다.
  • 알맹이가 작고 씨앗 크기가 다양해 발아력의 차이가 크므로 미리 좋은 씨앗을 선별해서 파종해야 한다. 
  • 파종 시기는 4~6월로 양파, 마늘, 양배추, 브로콜리 후작으로 재배한다.
  • 일찍 파종하면 수량은 많아지나 쓰러지고, 늦게 파종하면 쓰러짐에는 강하나 수량이 감소한다.
  • 파종 후 75일이 경과하면 성숙기로 50% 이상 이삭이 익으면 수확한다. 수확이 늦어지면 탈립이 된다.
  • 제주도가 국내의 약 70% 정도 재배면적을 차지한다.


참고 및 인용

논밭생활백과


논밭생활백과는 농사에 애정과 관심을 가진 분들을 위해 농사 정보와 농부들의 이야기를 아카이브하고, 땅과 사람을 잇는 다양한 지원사업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사이트입니다.




레알갑농부기금


논밭생활백과는 칠갑농산과 레알팜이 농부들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아름다운재단의 레알갑농부기금 지원으로 운영됩니다. 이 기금을 통해 땅과 사람을 잇는 농사의 가치를 전하고, 농부들의 소중한 이야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전해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