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작물고구마

고구마는 삶아먹고 구워먹을 뿐 아니라 튀기거나 으깨어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해 음식에 사용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간식거리이다. 우리는 주로 땅 속 뿌리를 먹지만 줄기와 잎도 먹는다. 


고구마 (출처 : pixabay)


이름 및 유래
  • 영어명은 sweet potato. 학명은 Ipomoea batatas 이다.
  • 원산지는 멕시코에서 남아메리카의 북부로 추정되는데 중남미 원주민들이 대대로 고구마를 재배해왔다는게 정설이다. 
  • 신대륙 발견 당시 콜럼버스에 의해 스페인에 전해지고 그 뒤에 필리핀과 중국을 거쳐 아시아 각국으로 퍼져나갔다고 전해진다.
    • 콜럼버스 발견 이전에 이미 태평양섬 주민들이 이미 고구마를 중남미에 가져갔다는 견해도 있고, 고구마가 해류를 타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을 것이라는 추측, 새들이 고구마를 옮겼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인류의 주요 식량원으로 자리잡은 고구마의 전파 경로를 놓고는 아직도 연구가 진행중이다. 
  • 조선시대에는 감저(甘藷)라는 이름으로 불렀다. 19세기 초 청나라에서 들어온 감자를 '북방에서 온 감저'라는 뜻으로 북감저(北甘藷)라고 부르면서 감자와 고구마 이름이 서로 혼용되었다. 현재도 제주도에서는 고구마를 감저라고 부르며, 우리가 알고 있는 감자는 지슬(地實)이라고 부른다. 


특징
  • 녹말이 많고 단맛이 난다. 현재 재배되는 품종은 매우 다양한데 보통은 밤고구마, 물고구마, 황토고구마 등으로 구분한다. 
    • 밤고구마는 맛이 밤과 비슷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육질이 단단하고 물기가 적어서 주로 쪄서 먹는다.
    • 물고구마는 연하고 수분이 많아서 주로 군고구마로 이용한다.
  • 우리가 즐겨 먹는 고구마는 뿌리 부위에 해당된다. 뿌리에 영양분이 축적되면서 동그랗게 커지는데 이런 종류의 뿌리를 덩이뿌리라고 한다. 
  • 수분과 당분이 많고 추위에 약해서 보관이 어렵다. 상처가 난 채로 보관하거나 추운 곳에 오래 두면 쉽게 상해버린다.
    • 고구마가 지금은 간식용으로 많이 먹지만 예전에는 구황작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식재료였다. 그래서 보관을 오래 하기 위해 고구마를 말리거나 전문을 내는 방법을 이용하기도 했다. 
  • 고구마의 모양은 긴 방추형에서 구형까지 여러가지가 있고, 색깔도 백색, 황색, 담홍색, 적색, 담자색 등 다양하다.
  • 꽃은 거의 피지 않으나 필 경우에는 잎겨드랑이에서 연한 붉은색의 나팔꽃 모양으로 핀다.
  • 다른 작물에 비해 소득이 높은 편이고,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도 재배가 가능하다.


재배
  • 고구마는 보통 싹을 길러서 심는데 싹 기르기는 온상(인공적으로 따뜻하게 하여 식물을 기르는 설비)에서 한다.
  • 보통은 3월 중하순 경에 온상을 만들고 온상의 온도가 30~35도가 되면 씨고구마를 묻고, 싹이 올라온 후에는 25도로 관리한다.
  • 고구마 싹은 머리쪽에서 많이 나오기 때문에 머리를 한쪽 방향으로 향하게 하고, 고구마 사이를 2cm~5cm정도로 띄워서 묻는 것이 좋다. 
  • 고구마싹이 25~30cm 정도로 자라면 줄기를 잘라 20~30cm간격으로 잎과 순이 땅 위로 나오게 묻는다.
  • 고구마순을 심은 후에는 물을 충분히 주어야 한다.  


참고 및 인용

논밭생활백과


논밭생활백과는 농사에 애정과 관심을 가진 분들을 위해 농사 정보와 농부들의 이야기를 아카이브하고, 땅과 사람을 잇는 다양한 지원사업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사이트입니다.




레알갑농부기금


논밭생활백과는 칠갑농산과 레알팜이 농부들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아름다운재단의 레알갑농부기금 지원으로 운영됩니다. 이 기금을 통해 땅과 사람을 잇는 농사의 가치를 전하고, 농부들의 소중한 이야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전해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