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포럼 2017
시민사회, 경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관계망으로
한국의 시민사회가 본격적으로 형성된 87년 민주화운동 이후 30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한국의 시민사회는 운동의 주제별로 분화・전문화되면서 단체별・영역별로 성장해왔습니다. 그리고 최근 10년 동안은 조직구성 방식도 전통적인 시민사회조직을 넘어 사회적기업, 소셜벤쳐, 협동조합, 온라인 기반의 커뮤니티 조직, 개인활동가로 확장해왔습니다.
87년 이후, 한 세대가 지난 30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시민사회도 많이 성장했습니다. 광장에서의 촛불시민혁명은 30년 동안의 축적된 시민들의 역량이 만들어낸 결과이기도 합니다. 그 과정에 시민사회의 중요한 역할도 있었습니다. 반면, 시민사회가 영역별로 전문화되고 분화되면서 자연스럽게 경계가 구분되면서, 서로 교류하고 협력하는 문화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또 조직 내부에 여러가지 문제가 드러나면서 조직 문화와 운영 방식에도 큰 변화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2017년 지리산포럼에서는 다양한 영역의 활동가들이 모여 조직 구성원들간에, 영역과 조직의 경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관계를 맺는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활동가들의 대화와, 토론, 교류의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