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포럼2021 - 위기와 전환
올해 지리산포럼은 막다른 길에 선 위기의 시대를 넘어 전환을 생각하는 사람들과 함께합니다. 코로나19와 기후위기라는 전지구적 위기를 맞고 있는 지금, 위기를 넘어 다음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전환은 무엇일까요? 인류의 생존방식, 우리 사회의 운영 규범과 원칙, 개인의 삶까지. 모든 분야에서 전환을 요구받고 있는 시대에 필요한 이야기는 무엇일까요?
지리산포럼2021 - 위기와 전환
올해 지리산포럼은 막다른 길에 선 위기의 시대를 넘어 전환을 생각하는 사람들과 함께합니다. 코로나19와 기후위기라는 전지구적 위기를 맞고 있는 지금, 위기를 넘어 다음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전환은 무엇일까요? 인류의 생존방식, 우리 사회의 운영 규범과 원칙, 개인의 삶까지. 모든 분야에서 전환을 요구받고 있는 시대에 필요한 이야기는 무엇일까요?
1부. 관계X전환
2021. 11. 20. (토) 오후 2시
기후위기, 기후정의 그리고 기후불복종
기후위기가 가중되지만, 우리의 싸움은 매일같이 패배하고 있습니다. 탄소예산은 빠르게 계속 줄어들고 있지만, 기후위기를 넘어서고 기후부정의를 바로잡기 위한 우리들의 투쟁은 여전히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절망과 우울을 피할 방법이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다면, 어떻게 싸워야 할지, 누구와 싸워야 할지, 무엇을 위해서 싸워야 할지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를 해봅시다.
한재각
(기후정의운동에 참여하는 연구자이자 활동가)
최근까지 12년간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의 부소장과 소장으로 일을 했습니다. 가중되는 기후위기를 무기력하게 지켜보다가, 달리 싸워 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지금은 기후정의에 관해서 읽고, 쓰고, 말하고 있으며, 기후불복종 직접행동을 준비하고 참여하고 있습니다.
사회의 구성원은 누구인가: 관계의 전환과 생태정의
본 프로그램에서는 기후위기와 생태위기, 6번째 멸종의 위기의 시대에 사회의 새로운 관계의 전환, 가능성, 논리, 실천, 행위자들에 대해 살펴보고, 새로운 실천 전략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특히 사회의 구성원이 누구인지에 대한 질문을 통해 왜 사회는 기존의 시민의 범주를 넘어 비인간, 동물, 생태의 영역에까지 고민을 하고, 이를 통해 어떤 사회를 상상할 수 있을지에 대하여 토론하고자 합니다. 또한 이런 새로운 관계는 규범, 법, 제도, 경제, 가치, 삶의 방식, 문화등을 통해 구현되고 확장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 가능성의 실마리를 찾는 이야기의 장을 열어, 함께 그 길을 구비구비 걷고 싶습니다.
주윤정
(서울대 인권센터 선임연구원 / 사회학자)
소수자에 대한 역사적 연구에서 출발하여 현재는 인간-동물 관계 연구를 진행중입니다. 소수자, 타자, 다양한 존재들이 공존하는 사회의 가능성과 다양성의 가치에 관심을 기울이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쓴 책/글로는 "보이지 않은 역사: 한국 시각장애인들의 저항과 연대"(2020, 들녘), '경이와 돌봄의 정동:천성산과 제주의 여성 지킴이들'(2020, 젠더와 문화), '상품에서 생명으로 : 가축 살처분 어셈블리지와 인간-동물 관계'(2020, 농촌사회) 등이 있습니다.
세상을 안전하게 만드는 노동자와 시민의 길
가습기살균제 참사, 메탄올 실명, 직업성 환경성 암, 산재사망 속에 숨어있는 차별과 배제를 살펴보면서, 무엇이 사회를 안전하게 만드는 방법인지 함께 살펴봅니다.
김신범
(노동환경건강연구소 부소장)
화학물질의 위험으로부터 노동자와 시민이 건강하고 안전해지려면 어떤 사회가 되어야 하나 고민하며 일하는 중입니다.
2부. 디지털X전환
2021. 11. 27. (토) 오후 2시
메타버스가 만드는 가상경제 시대가 온다.
30년 동안 공학을 공부하고 또 IT업계에서 일해오면서 급격하게 발전하는 기술의 영향력과 그 결과가 얼마나 크고 파괴적인지 몸소 겪었습니다. 그리고 그 변화마다 커다란 변곡점과 동인이 있었음을 깨달았습니다. 변곡점을 지날 때마다 새로운 플레이어가 탄생하고 기존의 거인이 쓰러지고 산업이 재편되면서 우리의 라이프스타일도 함께 바뀌어 왔습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우리에게 그 커다란 변화가 오고 있습니다. 아니 이미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번 강연은 다시 우리에게 다가오는 새로운 변곡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메타버스라고 불리우는 변화의 기저에 존재하는 동인과 그 영향이 무엇인지 인지하고 더 나아가 우리가 맞이하게 될 미래는 어떤 모습이며, 새로운 기회와 가치를 만들어 내기 위해 우린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함께 상상력을 펼쳐보는 시간을 가져 보겠습니다.
최형욱
(라이프스퀘어 / innovation catalyst)
사물인터넷 플랫폼기업 ‘매직에코‘의 공동대표를 거쳐 혁신기획사 ‘라이프스퀘어‘의 Innovation Catalyst로서 기업들의 기술전략과 혁신을 촉매하기 위한 전략자문과 함께 다양한 혁신프로젝트를 기획, 실행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 시대를 위해 XR 하드웨어 플랫폼 스타트업인 ‘질리언테크놀로지’를 창업했습니다. 아시아 20여 도시의 혁신가들과 함께 아시아발 혁신과 협력의 시대를 위해 ‘Pan Asia Network’을 공동 설립했고, 미래전략 싱크탱크 ’퓨처디자이너스’의 Future Designer로서 신기술과 선한 영향력이 만들어 낼 미래상과 가치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시민없는 시민운동'을 가속화하는 코로나 시대에 비영리단체에게 필요한 디지털 전환
하루종일 스마트폰을 하는 시민들을 만나기 위해서 이제는 사회운동도 디지털 공간에서 해야 합니다. 비영리 조직이 디지털 전환을 이루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시민단체에서 일하며 이 주제를 붙들고 고군분투하다가 창업까지 이르게 된 김자유 활동가가 절박하게 말하는 '소통의 위기'를 들어보세요.
김자유
(누구나데이터 대표 / 공동체IT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대학을 거부하고 비영리단체에서 일하며 일찍이 사회운동을 시작했습니다. IT 기술을 사회운동에서 활용하면 새로운 기회가 열린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소셜벤처 '누구나데이터'를 창업하여 비영리단체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적정기술 확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미래 도시의 구성원은 누구일까?
글로벌 팬데믹 위기 속에서 인터넷의 사회적 존재감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뒤엉켜 공존하는 세상을 살아갈 것입니다. 이 새로운 국면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온-오프라인의 경계선이 사라진 미래 도시에서 시민사회가 맞닥뜨린 과제, 철학적 문제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김경화
(일본에서 막 돌아온 미디어 인류학자)
90년대에 종이 신문 기자로 사회 생활을 시작, 2000년대 초반에 벤처 시절의 포털에서 일했습니다. 그 속에서 디지털 네트워크와 변화하는 세상에 대한 문제의식을 키워왔습니다. <21세기 데모론>, <모든 것은 인터넷에서 시작되었다> 등을 썼습니다.
3부. 지역X전환
2021. 12. 04. (토) 오후 2시
“지역의 생활”과 “지역의 일”을 이야기하는 매체 TURNS
TURNS는 일본의 "지역"을 테마로 “지역의 생활”과 “지역의 일”을 이야기하는 매체입니다. 턴즈에서 새로운 과거, 오래된 미래의 무대로 지역을 새롭게 조명하고, 지역성을 떠난 변방을 탐색하고 탐험한 사례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김민주 & 양석원
(Zine tonic 기획팀)
김민주는 자연/여성/영성을 주제로 글을 쓰고, 번역을 하고, 기획을 합니다. 2018년부터 <울프하우스>라는 공간을 운영하며 여성 내면의 여성성과 남성성의 치유와 조화를 위한 명상 모임 <버자이너 리추얼 클럽>, 오가닉 가드닝 & 라이프 스타일 교육 프로그램 <소일 투 소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번역한 책으로는 <텃밭채소로 누구나 만드는 부엌화장품>, <생명의 정원>, <Summer with the Leprechauns, 2021>, <Allowed to Grow Old, 2021>이 있습니다. 양석원은 '쉼과 전환을 위한 안전한 실험실' 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자유학교라는 이름의 '삶을 위한 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https://www.jayuskole.net
지역의 삶은 어떻게 도시에 닿을 것인가?
“지역의 삶은 어떻게 도시에 닿을 것인가?”로 시작된 질문을 품고, 시골의 삶을 구체적으로 상상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시골을 매력을 전달하고자 <안녕, 시골> 뉴스레터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뉴스레터를 시작하게 된 이야기와 함께 농촌의 콘텐츠를 전달하는 국내 사례, 그리고 저희가 앞으로 상상하며 준비하는 지역과 관련된 콘텐츠들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야채 & 생강 & 차차
(안녕, 시골 에디터팀)
비록 몸은 도시에 묶여있더라도 마음만은 언제나 시골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 '도시민을 위한 랜선 시골라이프' 뉴스레터 <안녕, 시골>을 보내고 있습니다. 도시가 아닌 시골에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나가는 시골 선배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보다 쉽고 특별하게 시골로 떠나갈 수 있는 꺼리들도 놓치지 않고 보내드립니다.
지역 농촌의 자급과 자치, 순환과 공생, 커뮤니티 저널리즘과 풀뿌리 언론
글로벌, 도시, 서울 중심의 지향에서 벗어나 지역 농촌의 자치와 자급을 고민하고 '발전'과 '성장'의 강박에서 벗어나 순환과 공생의 가치를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 고민하는 자리였으면 합니다. 선거제도에 의해 빼앗긴 일상의 민주주의를 풀뿌리 공론장을 통해 어떻게 재건할지 고민하고 이를 촉진하는 커뮤니티 저널리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동네 코뮌을 어떻게 건설할지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황민호
(옥천신문)
자급과 자치, 순환과 공생의 가치를 지역에서 고민하는 옥천 주민입니다.
지리산이야기포럼
2021. 12. 1(수) ~ 3(금)
<지리산이야기포럼>은 지리산권 지역의 활동가들이 지리산권의 새로운 의제, 이슈를 발견하고 이야기하는 자리입니다.
2021년의 <지리산이야기포럼>은 지리산포럼2021 기간 중에, 다음과 같은 3개의 주제로 열립니다.